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2 (엔만인圓満院)

同黎 2019. 3. 25. 05:19



여기서 걸어서 가면 미이데라가 나온다.


걸어가는 길


가다 보니 엔만인이 나온다.


엔만인문적이라는 푯말


여기부터 가기로 한다.


메이지천황의 행재소라는 표석


엔만인(圓満院, 円満院, 원만원)은 현재 단립사찰이다. 본래 미이데라(엔조지)에 속하는 자원으로

천태사문종의 3대 문적에 속하는 절이었다. 실제 가마쿠라~에도시대 황자들이 많이 출가하던 사찰이다.

제국시대 천태종으로 압축되었던 천태종계 사찰들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압축해제되어서 크게는 천태종,

천태사문종, 천태진성종으로 나누어지고 대형 사찰들(쿠라마데라, 시텐노지, 코카와데라, 콘고부지 등)은

다 독립해버렸는데 미이데라는 특히 인심을 잃었는지 3대 문적사원인 쇼고인, 엔만인, 짓소인이

다 독립해버렸다. 그래서 엔만인은 단립으로 나와있고 총본산으로 자처하고 있다.

헤이안시대 10세기 무라카미천황의 아들이 세웠다고 전해지며 이후 고스자쿠천황의 지원을 받아

크게 융성했다. 원래 이름은 뵤도인이었는데 후지와라노 미치나가의 아들의 후원을 받아 뵤도인이란

이름을 우지로 넘기고 엔만인으로 이름을 바꾸었다. 이후 에도시대에 후원받아 지금의 본당인

신전을 세웠는데 본래 궁중의 건물로써 고미즈노오천황의 황후이자 쇼군 히데타다의 딸인

도후쿠몬인이 거처했던 곳을 그 딸인 메이쇼천황이 기증한 것이다.

운영상의 문제가 많은 것 같다. 2009년 경매로 전역이 시가현 코가시의 어느 종교법인에 낙찰되었다고

하는데 정황상 미호뮤지엄을 운영하는 신자수명회가 분명하다. 그러나 천태종에게 있어 워낙 중요한

사찰이라 반발이 심한 것 같다. 표면상으로는 아직도 총본산 엔만인을 그대로 유지 중이다.


경내로 들어간다.



부동당


최근에 지은 것이라 볼 건 없다.


고리가 보인다.


칙사문


저 뒤편이 신전이다.


정원은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명승 및 사적 표석


안내문


배관 입구의 츠쿠바이


경내로 가는 길


이 곳에서 나오는 물이 고대부터 유명한 명수라고 한다.


배관료를 내고 신전을 보러 간다.


신전 내부


오히로마에서 여성들이 놀던 곳


신전의 후스마에는 전후 절이 어려울 때 국가에 매각했다.

여러 국립박물관에 나눠 소장되어 있고 일부는 쇼코쿠지가 매입했다.


한쪽에 가볍게 차를 마신 흔적이 있다.


요즘은 이렇게 쟁반에 다완을 놓고 점전을 하는 가벼운 다도가 유행이다.

우라센가가 개발한 것인데 그래서 엄청 욕을 먹기도 했다.


정원


17세기에 조성된 정원으로 명승


붉은 우산 앞 정원이 환상적이다.


숨어있는 명소 중 하나


찻자리


귀인을 의미하는 붉은 양산


잠깐 앉아서 쉰다.


좋다


모두 핸드폰 중


돌다리


낙엽이 거의 다 떨어진 나무


연못 뒤에 마루가 누각처럼 떠 있다.


정원 풍경



양산과 정원


먼 풍경


후스마에의 흔적


차 한 잔 하려 했더니 사람이 없다.


사경소


옥좌의 칸


고미즈노오천황이 앉던 자리


후스마에가 안타깝다.


연못


신전 옆의 본당


공사 중인지 지붕을 씌워놓았다.

여기 소유권문제가 복잡해서 과연 고칠 수 있을지


본당


본당 풍경


안에는 역대 천황의 위패가 모셔져 있다.


본당에서 본 풍경


신전과 정원


본당 내에는 역대 천황의 위패와 함께 주자가 있다.

주자 내부의 본존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 없다.


한쪽의 엔친상


불단 전경


주자 좌우에 있는 천황 위패


반대쪽


본당 정면에서 본 정원


좋다


정원의 연못


표석


토비라에


이건 남아있구만


따로 경내 미술관에 보관 중





신전 전경


이제 신전 뒤편의 오쓰에미술관으로 간다.


계단을 오르면


오쓰에가 가득 전시되어 있다.


오쓰에는 오쓰지역에서 그려진 일종의 민화로 수준은 상당히 떨어진다.

하지만 민예운동의 영향으로 평가가 높아졌다.


우키요에를 흉내낸 것들


대표작인 오니


이곳이 과거 도카이도의 가운데에 있던 숙방이고 에도 등지에서 온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신불을 그린 그림을 사갔던 데서 유래했다.


그래서 신앙적 작품이 많다.


뇌신


각종 부채



근대 작품



오니


정월에 쓰던 것들


만화 같다










오니상

이제 미이데라로 간다. 바로 옆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