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시내를 빠져나가 사쿠라이 방면으로 내려가기로 한다.
날씨가 갑자기 좋아졌다.
고속도로에서 내려와서
작은 마을길로 이동
계속 들어간다
한적한 풍경
옆으로는 카사기산지가 지나간다.
나라시에서 텐리와 사쿠라이를 잇는 나라분지를 구성하는 산지이다.
내려가는 길 자유민주당 광고판
거대한 오미와신사 도리이를 지나간다.
우린 더 시골로 들어와
드디어 쇼린지 도착
안내판도 착실하다
작은 절인데
쇼린지(聖林寺, 성림사)는 진언종 실생사파의 사원으로, 즉 무로지의 말사이다.
전승에 따르면 본래 묘라쿠지(현재 단잔신사)의 자원으로 후지와라노 가마타리의 장자이자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형인 승려 조에(정혜)가 창건했다고 한다. 그런데 사실 너무 작은 절이라 연원은
알기 어렵고 다만 에도시대에 본래 오미와신사의 신궁사였던 뵤도지의 자원을 옮겨와 재건했고 이 때
만든 지장보살상이 아이들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유명하다. 메이지시대 신불분리령으로 인근 오미와신사의
신궁사인 다이고린지가 파괴되자 불상이 여기저기 피신을 가는데 그 중 십일면관음을 몰래 이곳에 모셨다.
덕분에 이 작은 절은 나라시대 최고 작품 중 하나인 건칠십일면관음상을 모실 수 있게 되었다.
올라가는 길
안내판
2번째이다
절 앞 작은 마을
슬슬 올라간다
작은 석불
산문
그래도 내려다보는 풍경이 대단하다.
종루
본당
에도시대 건물
영원산이라는 현판
석조지장보살좌상
엄청 큰 불상이다.
이게 본존
좌우로는 동자상과 여러 불상이 있는데 모두 여기저기서 모셔온 것이다.
온화한 불상
그래도 장육의 석불은 일본에서 드물다.
대좌
아미타여래삼존상
동자상
부동명왕의 협시였을 것 같은데
삼보황신과 비사문천, 부동명왕 등
삼보황신
여래형으로 화혼의 모습이다.
십육나한도
이제 국보전으로 간다.
고리의 모습
절의 전경
마을 풍경
대비전이라는 현판
안에 건칠십일면관음이 있다.
전에는 맘대로 찍었는데 감시가 심해졌다.
일본의 불상 중 가장 아름다운 불상이라고도 칭해지는 불상이다. 높이 209cm로 8세기 작품이며
연화대좌 위에 앉아 있는 등신대보다 더 큰 불상이다. 유연하고 아름다운 표현이 일본 제일로
손꼽히는 불상인데 이것이 미국의 미술사가인 어니스트 프란시스코 페놀로사의 평가인지라
그 정도는 아니라는 일본 학자들의 평가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감명을 받은 불상이다.
아마 고후쿠지의 아수라보다 이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한다.
매표소에서 파는 엽서
다시 차에 올라 다음 장소로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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