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5일 교토 라쿠난3 (도후쿠지東福寺 레이운인霊雲院)

同黎 2019. 5. 8. 19:51



어디 멀리 가기는 글렀고 가까운 도후쿠지의 탑두 2곳을 가기로 한다.


북대문

교토부문화재이


그래도 모모야마시대 것인데 중문으로 승격 좀 하지..


인왕문

가람과 떨어져 홀로 남아있다.

중요문화재


안으로 들어가는 길


보화정종 총본산인 묘안지


허무승으로 팔척이라는 피리를 불고 다니는 임제종 계통 보화종의 총본산으로

에도시대 때 강제 통폐합되어 도후쿠지 탑두가 되었다가 전후 독립


오늘 피리 전국대회가 있단다.

외국인 출가자도 보았다.


어쨌든 우리 목표는 레이운인


3시 반~4시면 문을 닫아버린다.

그래서 항시 공개 탑두지만 보기 힘들다.

 

안내판


들어가는 길


천천히 가자


레이운인 입구


아주머니 좀 비켜주시지...


입장


승려 모양의 육지장상


도후쿠지(東福寺, 동복사) 탑두 레이운인(霊雲院, 영운원)은 무로마치시대 승려 키요 호슈에 의해 세워졌다.

이 양반은 텐류지, 난젠지, 도후쿠지 주직을 다 역임한 고승이었다. 이후 무역을 위해 명나라에 가져온

견명선이 가져온 사서와 시경집전을 이곳에서 키요 호슈의 주도로 주석하고 강의하였다고 하며 이후

4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모치의 귀의를 받았다. 호소카와가문과 대대로 인연이 있으며 막말기에는

사이고 다카모리가 근왕파 승려인 겟쇼(월조)와 밀담을 나눈 곳이기도 하다. 또 러일전쟁 당시

러시아군 포로 천오백 명이 도후쿠지에 수용되었는데 그 중 50명을 이곳에 수용하기도 했다.


배관료를 내고 들어가자마자 러시아 포로에 대한 글이 있다.


호리병 모양의 츠쿠바이


다실이 히데요시가 키타노 대차회를 열 때 썼던 것을 이축했다고 하는데

그 영향인지 히데요시의 상징인 호리병 모양이다.


방장 정원


가운데 유애석이라는 돌을 수미산 삼아 아홉 개의 산과 여덟 개의 바다를 조성한 구산팔해의 정원이다.

에도시대 중기 작정되었으나 황폐해진 것을 1970년대 복원하였다.


애유석이라는 명석

수미대 위에 올려져 있는데 구마모토번의 초대 번주인 호소카와 타다토시의 선물이다. 이곳 7대 주지인

상설 수원이라는 승려가 레이운인으로 부임해오자 500석의 영지를 선물하려 했는데,

출가인에게 재산은 독이라고 하여 대신 정원의 명석을 선물했다고 한다.


다실 쪽 작은 정원


반대편에서 본 정원


광대한 바다의 모습


옆으로도 정원이 넓게 펼쳐진다.


가운데 유애석


방장 옆쪽으로 간다.


바다가 굽이굽이 펼쳐져 있다.


뒤편 정원


돌다리로 연결된 정원의 모습


뒤편 와운의 정


근대에 만든 것으로 다른 색의 모래를 사용했다.


계곡에서 나오는 물과 구름을 표현했다고


구름을 표현한 문양


전경


꽤나 멋지다


근래 지은 이층 다실


작은 노지


노지의 풍경


츠쿠바이


주춧돌식이다


내부의 모습

도코노마


원형 창이 나 있는 자리


거실


다실은 아니고 세미 다실?

사이고 다카모리와 겟쇼의 밀담 자리라고


안내문


다시 나가면서 찍은 정면 사진


멋지다


가운데 불단


나가는 길에 러시아군 포로들이 만든 악기가 있다.


여기 잡혀 있으면서 고향을 그리워하며 만든 악기라고 한다.


바이올린도 보인다


신기하군


일본식 악기도 있고


이건 국민당군 모자 아닌가?


다음 장소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