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무료한 103-230

행복

同黎 2013. 5. 14. 02:53

행복은 괴로운 것이다. 그것은 '일부러' 선택하는 것이다. 괴롭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야 하는 것, 그리고 이루고 난 뒤에 얻는 작은 성과가 행복이다. 그렇게 치열하게 산 결과가 행복인 것이다. 그래서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한동안 괴로워야 한다. 그 속에서 가치를 찾을 때 우리는 행복해진다.

세상을 지배하는 것은 인과율이다. 어떠한 것을 포기하지 못하고는 다른 것을 하지 못한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행복해지려는 것을 우리는 도둑놈이라고 한다. 노동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고, 씨 뿌리지 않으면 먹을 수 없는 것처럼 우리는 고통스러워야만 행복해질 수 있다.

잠시 고민을 놓고 사는 것. 아니 살아지는 대로 사는 것은 행복이 아니다. 잠시 고민을 놓고 살거나 하고 싶은대로만 하고 살수도 있지만 그것이 삶에 답을 제시해주지 않는다. 우리는 그것을 일탈이나 도피라고 부른다. 여행을 떠나면 고민을 잊을 수 있지만 여행을 하며 살 수 없고 언젠가 집으로 돌아와야 하는 것과 같이 일탈과 도피로 고통을 잊을 수는 있지만 행복해질 수는 없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가난한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행복하여라, 슬퍼하는 사람들! 그들은 위로를 받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온유한 사람들! 그들은 땅을 차지할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에 주리고 목마른 사람들! 그들은 흡족해질 것이다.
행복하여라, 자비로운 사람들! 그들은 자비를 입을 것이다.
행복하여라, 마음이 깨끗한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을 볼 것이다.
행복하여라, 평화를 이루는 사람들! 그들은 하느님의 자녀라 불릴 것이다.
행복하여라, 의로움 때문에 박해를 받는 사람들! 하늘 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사람들이 나 때문에 너희를 모욕하고 박해하며, 너희를 거슬러 거짓으로 온갖 사악한 말을 하면, 너희는 행복하다!
기뻐하고 즐거워하여라. 너희가 하늘에서 받을 상이 크다. 사실 너희에 앞서 예언자들도 그렇게 박해를 받았다.”

(마태오복음 5장 3~12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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