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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3 (호린지法輪寺·호키지法起寺)

호린지로 가는 길길가 도랑에 가재가 산다. 물이 맑다는 증거이다. 우리가 건드리니까 집게를 지켜든다. 웃기네 저수지를 끼고 논길을 따라 계속 걷는다. 날이 개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이다.멀리 호린지 목탑이 보인다. 800미터 정도를 걸어가면 호린지(법륜사)가 보인다. 호린지 입구 하마석 호린지(법륜사)는 성덕태자의 아들인 야마시로오에왕이 창건한 사찰이다.본래 호류지의 2/3 정도의 크기였다고 하는데 그 후로 사역은 줄어들었다.지금은 아주 작은 절이다. 그나마 창건 당시의 삼중 목탑이 남아 있어 호류지, 호키지의탑과 함께 이카루가의 3대 명탑으로 불렸는데 1940년대 낙뢰로 인하여 소실되었다.지금의 목탑은 그 후 다시 지은 것이다. 재건했어도 우뚝하다. 호린지 담장 기와에 새겨진 법륜사 안에 들어가면 건..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

입장이 회랑도 국보. 아스카시대의 건축이다. 비가 갑자기 많이 와서 잠시 회랑에서 비를 피한다. 경루가 보인다. 국보 금당 회랑의 주춧돌은 반쯤만 다듬은 자연석이다. 기둥에 지붕의 하중이 직접 전달되는 고식 건축이다. 탑과 금당 중문과 금당 좌우로 소나무가 여럿 심어져 있다. 회랑 중문에서 내려다본 남대문 오층탑, 국보, 아스카시대 지금까지 서있는 건 거의 기적이겠지? 탑 내부 사면의 소조상에 대해서는 2차 여행기에서 다 소개했다.그 중에 여러 상을 분리시켜 전시한 도록 사진이 있어서 몇 개 소개한다.유마거사 문수보살 북면 열반장면의 우는 승려 다른 우는 승려. 역시 비통해한다. 목탑과 금당 사이로 보이는 대강당강당의 위치는 본래 회랑 뒤쪽이었는데 헤이안시대에 다시 지으면서 회랑 안쪽으로 들어왔다. 악마..

관서구법순례기 - 8일 이카루가1 (호류지法隆寺1)

아침 일찍 우메다의 오사카역으로 간다. JR을 타고 호류지역으로 간다. JR 오사카역 뭐가 좋은지 브이질이다. 열차 타러 가는 길 열차 기다리는 중나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잠깐 끼니 때울 준비를 한다. 삼각김밥 샌드위치닭고기 계란 샌드위치 열차를 탄다오사카에서 호류지까지는 30분 정도 걸린다. 호류지역 도착 여기서 호류지로 간다. 여기서부터 1.4키로미터 가야된다. 여기도 일본공산당이 선거 유세중이다.또 자전거다. 음... 공산당에서 공구한 자전거인가. 호류지로 가자 호류지 가는 길 좁은 길이다.역까지 도로를 좀만 정비해주면 좋으련만 날이 흐리다.이번 내내 왜 이러냐 가다가 길을 건너서 주택가 쪽으로 들어간다. 400미터 남았다. 소나무가 보이면 호류지에 거의 다 온 것이다...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히가시야마 (기요미즈데라清水寺)

여긴 너무 많이 왔다. 벌써 3번째. 설명은 1,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37http://ehddu.tistory.com/135 기요미즈데라 인왕문, 중요문화재 본당으로 가는 길인왕문만 올라가면 다 올라온 거다. 본당 안쪽 구세대흑천상재물의 신이라 인기가 많다. 멀리 자안탑이 보인다.중요문화재인데, 지금은 수리 중이다. 본당 앞마루본당은 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국보이다. 본당에서 내려다 본 기요미즈 저기 공사 중인 곳은 오원(오쿠노인)이다. 2년째 공사 중이네. 본당에서 바라본 교토 시내 본당 무대에 대한 설명 본당 한 쪽에는 본당 무대와 인왕문의 예전 기둥이 전시되어 있다. 본당에 모셔진 아미타불 본당에서 바라본 본당 입구 본당 본존이 모셔진 곳여기서 청수관음보살이..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3 (킨카쿠지金閣寺)

킨카쿠지 일정은 거의 교토 주요 관광지 찍기이다.나야 안 가도 괜찮지만 애들은 보여줘야 하고, 금각사는 나도 안 가본지라이번 기회에 한 번... 이라는 생각도 들어서 길을 잡는다. 금각사 입구. 정식 명칭은 녹원사이다. 금각사 경내 안내도 사람이 정말 많다.내가 들어가는 순간에도 한 천 명은 들어가는 것 같다. 일본 초딩들 로쿠온지(녹원사, 鹿苑寺) 세계유산 표석 사람이 너무 많아 그냥 따라가면 된다. 종루 고리 매표소 들어가면 바로 금각(사리전)이 나온다.금각사는 3대 쇼군인 아시카가 요시미츠의 별장인데, 그 아들인 4대 쇼군아시카가 요시모치가 선종 사찰로 바꾸어 지금은 임제종 상국사파에 속해있다.오랜 세월이 지나 금각인 사리전과 부동당만 남았었는데, 1950년에 금각이 화재로 소실되었다.그 이야기는 ..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2 (닌나지仁和寺)

닌나지 인왕문 정면을 바라보면 중문이 있다. 그 오른쪽으로 가면 보물관이다. 관음보살상 보물관 유물이 참 많고, 국보도 많이 봤는데 도록이 없다. 이 정도 절에 도록이 없다니 도촬한 국보 약사여래삼존상헤이안시대의 불상으로 본래 금당의 본존이었다. 이건 좀 더 낫네 중문사천왕 중 광목천과 다문천이 모셔져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왼쪽으로 유명한 오무로 사쿠라의 정원이 펼쳐진다.국가 명승인데, 다른 벚꽃보다 좀 늦게 피는 것이 특징이다. 정면에 있는 것이 금당 오층탑이 보인다. 잠시 휴게실에서 쉬는 중 중요문화재 관음당에도시대 초기 건물 어영당 가는 길 어영당 입구홍법대사 공해를 모셨다 가마에서 내리란다. 어영당, 중요문화재에도시대 초기 어영당 내부 홍법대사상이 모셔져있다. 천개 근처의 부동당 신성한 바위 위에..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니시진1 (닌나지 고덴仁和寺 御殿)

산비에서 닌나지까지 400엔이다.한 정거장 먼저 내리는 것도 추천한다.왜냐면 한 정거장에 100엔이나 버스요금이 차이나기 때문이다. 먼저 밥을 먹으러 간다.지난번에도 왔던 오야꼬동의 명소인데, 닌나지에서 묘신지 가는 길에 있다. 식당 내부, 점심시간이 지난 시간이었는데도 사람이 있다. 메뉴 보는 중 그냥 오야꼬동과 덴뿌라동을 시켰다.아 정찬우는 중화동 오야꼬동. 일본의 어느 집보다 푸짐하고 맛있다. 정찬우는 이상한 유산슬밥 같은 걸 먹고 있다. 나는 텐동. 덴뿌라를 먹고 싶었다. 노준석도 덴뿌라 채홍병의 오야꼬동 잘 먹고 식당을 나온다. 닌나지 인왕문닌나지는 진언종계 사찰로,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어소와 보물관은 따로 입장료를 내야 한다. 각각 500엔이고, 둘 다 들어가면 800엔이다. 보물관은 봄, ..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3 (고잔지高山寺)

사이묘지를 나와 마지막 목적지인 고잔지(고산사)로 간다. 가는 길에 있던 신사 이번에는 강을 반대방향으로 끼고 걸어간다. 물이 깊고 푸르다.여름에 들어가면 시원할 것 같다. 고잔지로 가는 길 큰 길 왼편에 고잔지로 가는 참배로가 있다. 참배로 입구처음만 계단이고 나머지는 완만한 오르막길이다. 우거진 숲 사이로 고잔지 금당으로 가는 길이 나 있다. 오른쪽은 차밭이다. 하지만 10월이라 잎은 없다. 고잔지 표석고잔지(고산사, 高山寺)는 본래 진고지의 말사였는데, 고토바천황이 고잔지에주석하던 명혜(묘에, 明惠)를 위해 칙액을 하사하면서 고잔지라고 이름하게 되었다. 본래 무대조의 큰 금당과 많은 건물이 있던 거대한 사찰이었지만 지금은 아주 축소되었다.남은 건물은 금당과 개산당, 그리고 석수원 뿐인 작은 절이지만..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2 (사이묘지西明寺)

이제 진고지를 나온다. 진고지 누문에서 보는 산비 전경 길을 따라 사이묘지로 간다. 이 길은 강을 따라 걷는 길이다. 가까이서 봐도 물이 굉장히 맑다. 여기서부터는 걷기 편한 길이다. 조금의 오르막이 있긴 하지만 400계단에 비하면 이 정도야 뭐.이민우는 역시 젊어서 이런 시골이 싫은가보다. 나는 좋은데 왜놈머리를 하고 조깅 중이다. 저 이를 드러내고 웃는 표정은 뭐지. 숲 속으로 난 길을 쭉 따라간다. 이민우를 따라하는 노준석 물이 깊어지는 곳색이 참 좋다. 좋다.이 맛에 여기 오는 것 같다. 다리를 건너 사이묘지로 간다. 뭐 이제 이 정도 계단은 아무것도 아니지. 사이묘지 입구 계단을 올라간다. 사이묘지(서명사)는 헤이안시대 홍법대사의 제자가 지은 진언종 사찰이다.현재 건물은 에도시대 5대 장군의 어..

관서구법순례기 - 7일 교토 산비1 (진고지神護寺)

오늘은 산비(삼비) 가는 날 아침부터 정찬우가 꽃단장을 하고 있다. 잠든 자는 챙기지 않는다. 한큐선을 타고 교토로 간다. 남들이 출근할 때 우리는 여행을 가니 참 기분이 묘하다.뭐 이렇게 잠시 일탈하는 맛에 여행을 가는 거지. 무사히 좌석에 착석 사이인(서원) 역에서 내린다. 아라시야마도 여기서 갔는데 다시 왔다.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산비는 바로 아라시야마, 사가노에서 산을 하나 넘으면 바로 있는 곳이다.물론 두 곳 사이에는 길이 없어 한 번에 넘어다닐 수는 없다. 차가 별로 없다.날은 적당히 맑고 구름이 좀 있다. 답사하기 최적의 날씨다. 버스를 기다리는데 건너편에서 아저씨 두 명이 유세 중이다.일본 공산당에서 입후보한 사람들이다. 한명의 성은 요시다, 한명의 성은 야마다이다. 야마다 아저씨는 차 ..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중부5 (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호코지方広寺·이총耳塚)

이제 걸어서 도요쿠니신사(풍국신사)로 간다. 길을 건너 교토국립박물관을 끼고 오른쪽으로 돌아간다. 박물관 앞 거리 박물관 인근에도 많은 사찰이 있지만 이번엔 가지 못했다. 박물관 현재 휴관 중이며 2014년 봄까지는 특별전만 관람할 수 있다. 2014년 봄에 상설관이 새로 준공된다고 한다. 단 뮤지움샵은 이용 가능하다. 중요문화재 교토국립박물관 본관이 보인다. 휴관 중 도요쿠니신사 도착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0 도요쿠니다이묘진(풍국대명신)이라는 신호를 쓴 현판이 보인다. 현재 신사는 당문을 제외하고는 메이지시대에 다시 지은 것이다. 에도 막부가 히데요시를 기리는 신사를 가만 둘 리 없다. 카라몬 국보 카라몬 모모야마시대의 건축물이다. 후시미성의 문을 옮겨왔기 때문..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중부4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

도지에서 버스를 타고 산쥬산겐도 하쿠부츠칸마에로 간다. 교토 시내버스 내부 앞 쪽은 이렇게 좌석이 가로로 되어 있다. 앞쪽에 노선도가 붙어있다. 산쥬산겐도 입구, 건물이 33칸이라서 삼십삼간당이다. 헤이안시대에 처음 지었고지금 건물은 가마쿠라시대. 불상은 헤이안시대와 가마쿠라시대가 섞여있다. 건물은 단 하나지만 그 안에 들어가면 압도된다. 1,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0http://ehddu.tistory.com/131 국보 산쥬산겐도(삼십삼간당) 산쥬산겐도 내부 본존 천수관음. 국보이다. 안에 있는 불상은 본존 천수관음상 1구, 협시 천수관음상 1001구,그 외 이십팔부중과 풍신, 뇌신상으로 총 1030구이다. 이중 1001구의 천수관음상은 중요문화재로, 나머지는..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중부3 (칸치인観智院)

북쪽 문으로 나가면 다리가 있다. 이 다리를 건너면 칸치인(관지원)이 나온다. 다리 아래에 두루미와 거북이가 같이 있다. 묘하다. 이 둘은 일본에서 풍류의 상징인데. 어떤 아줌마가 빵을 던져주고 있다. 다 왔다 칸치인(관지원, 観智院)은 도지의 탑두사원이다. 그 중에서도 격이 높다. 자세한 것은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1 절 안으로 입장 신을 벗고 국보인 객전으로 들어간다. 유명한 오대의 정원 돌과 모래로 중국과 일본, 배 등을 형상화한 정원이다. 중국을 상징하는 산 일본을 상징하는 산 용과 거북이를 상징하는 돌들 용 물고기 칸치인의 본존은 오대허공장보살이다. 역시 공해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이라고 한다. 중요문화재 순서대로 업용허공장보살, 연화허공장보살, 법계허공..

관서구법순례기 - 6일 교토 중부2 (도지東寺)

도지에 도착했다. 진언종의 중심 사찰인 도지(동사, 東寺)의 정식 명칭은 교오고코쿠지(교왕호국사, 教王護国寺) 이 곳은 벌써 3번째이니 지난 설명을 참조http://ehddu.tistory.com/41http://ehddu.tistory.com/135 도지 홈페이지 http://www.toji.or.jp 표석 이번엔 동쪽의 경하문으로 입장 이 문도 중요문화재이다. 입장 도지에 속한 중학교 보장 헤이안시대의 건물로 국보이다. 식당이 보인다. 여기는 나중에 가기로 하고 입장한다. 가을 특별공개 기간 동안 언제나 관람할 수 있는 금당과강당 이외에 목탑, 보물관, 칸치인(관지원)을 공개한다. 목탑은 11월부터 개방이라 못 들어가고 나머지 곳에 들어가기로 한다. 불이루 목탑이 보인다. 교토의 랜드마크인 도지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