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173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3 (신궁징고관神宮徴古館1)

버스를 타러가는 길 일장기가 다시 눈에 띈다. 어제의 후유증으로 쩔어있는 심희곤 억지 웃음 그래도 다 같이 사진 죽겠다 미에버스는 보통 이세신궁 외궁-신궁징고관-내궁을 이어주지만신궁징고관은 한 차례씩 걸러 내려준다. 그러니 버스 시간 확인이 필요버스에 있는 귀여운 쇼핑백 내리면 갑자기 제국주의풍의 양식 건물이 딱하고 나타난다. 이것이 이세신궁의 박물관인 신궁징고관(神宮徴古館, 진구쵸코칸)이다. 여기가 우리가 내린 곳다시 여기서 버스를 타야 하니 잘 기억해두어야 한다. 정면에서 본 신궁징고관 파란 하늘 신궁징고관은 메이지시대 황족들을 중심으로 이세신궁을 신격화시키는 신원회라는 협회를만들면서 시작된다. 이들은 이세신궁 근처에 종합 박물관을 세운다는 목표를 가지고 먼저 외궁앞에 농업관을 짓는데 이것이 일본 최..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2 (이세신궁 외궁伊勢神宮 外宮2)

이제 본전 맞은편 언덕 위에 있는 별궁들로 간다. 계단을 조금 오르면 바로 다른 별궁이 등장한다. 슬슬 보이는 별궁의 모습 별궁이라는 것은 정궁의 다음가는 지위를 지닌 신사를 의미한다.이세신궁에서의 신사 지위는 정궁-별궁-섭사-말사 그리고 소관사의 순으로 구성된다.별궁이라고 해서 반드시 정궁의 신을 모시는 건 아니고 여러가지 인연이 있는 신을 모시는 경우도 많다. 별궁도 식년천궁을 한다.그렇기 때문에 고전지가 존재한다. 고전지와 신전지 사이에 존재하는 한 그루 나무 이제 별궁으로 간다. 처음으로 본 별궁은 츠치노미야(土宮, 토궁)라는 별궁 최근 정전의 식년천궁이 2013년에 끝났고2015년에 츠치노미야의 식년천궁이 끝났다니 아주 최근 건물이다. 제신은 오오츠치노미오야노카미(大土乃御祖神, 대토급어조신)이라..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1 (이세신궁 외궁伊勢神宮 外宮1)

아침 일찍 이세로 가기 위해 킨테츠 나고야역으로 짐을 싸들고 간다. 이세시까지 한 번에 가는 특급열차 도착 우리는 미리 특급권을 교환해놨기 때문에 그냥 들어가면 된다. 물론 자유석만 가능 츠를 지나 드디어 이세시역에 도착 기절해있는 심희곤 여기까지 오니 그냥 시골이다. 이세시역 열차는 떠나가고 우리는 먼저 캐리어를 넣기 위해 간다. 이세시역 코인락커는 JR이세시역 방향에 있다.이세시역에서 교토로 갈 때는 다시 건너가서 가방을 가져와야 한다. JR방향으로 나가면 바로 역 밖에는 이렇게 여행정보가 꽤나 자세히 붙어있다. 이세신궁으로 가는 버스 정류장 뒤돌아 본 이세시역 아직 아침이라 역 광장에 아무도 없다. 여기서 버스를 타고 외궁으로 간다. 우리는 킨테츠레일패스 와이드가 있기 때문에 이 버스는 무료로 탈 ..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7 (메이지무라明治村 5쵸메五丁目3)

메이지무라 5쵸메 경내도 제국호텔 현관 바로 옆에 있는 벽돌건물 66번 메이테츠 이와쿠라 변전소(名鉄岩倉変電所)이다. 1912년 지어진 것으로 철도에 대량의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1912년 이누야마선을 개통하면서 지은 변전소라니 나름 의미가 있는 건물이다. 안내문 멀리 폐허같은 건물이 보인다. 그 전에 반쯤 남아있는 철도는 스미다가와 신대교이고 그 앞에는 제국주의풍의 건물이 우뚝 서 있다. 바로 내각문고이다. (内閣文庫) 내각문고는 1873년 아카사카리큐 내에 태정관문고로 개설된 메이지정부의 중앙도서관이다.지금의 건물은 1911년의 건물이며 전후에는 국립공문서관이라는 이름으로 바뀌었다. 이 건물은 1911년 도쿄 고쿄에 신축된 내각문고 청사 중본관 사무동으로 르네상스 양식의 벽돌 석조 건물..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6 (메이지무라明治村 5쵸메五丁目2)

메이지무라 5쵸메 경내도 검은 목조건물이 보인다. 딱 봐도 어두침침해 보이는 이 건물은 61번 마에바시 감옥 잡거감방(前橋監獄雑居房)이다. 1888년 군마현에 지어진 이 건물은 에도시대의 감옥 형식을 지키면서통풍과 배수를 위해 서양식 구조도 함께 가지고 있다. 입구이렇게 썩지않는 건 단단한 밤나무로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한다. 안내판 감방 내부이건 완전 전근대시대 감방인데 만화에서나 보던 진짜 에도시대의 감옥이다. 감옥 내부가 안밖으로 훤히 들여다보인다. 감옥의 문왠지 쉽게 열 수 있을 것 같다. 안에 들어가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생각보다 편하군 뒤쪽으로도 또 다른 감옥이 있다. 조금 더 근대적 형식을 갖춘 감옥인 것 같다.저긴 관리동이고 이곳은 감옥소2층처럼 보이는 곳은 환기를 위해 설치한 굴뚝 62..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5 (메이지무라明治村 5쵸메五丁目1)

5쵸메 경내도보다시피 4쵸메보다 더 넓은 엄청난 크기이다. 4쵸메 바로 앞에 거대하게 등장하는 성당 이건 좀 배치가 잘못된 것 같다. 어쨌든 5쵸메에 입장 5쵸메의 첫 건물인 51번 성 하비에르 천주당(聖ザビエル天主堂)이다. 1890년 교토 가와라마치 산조에 세워진 이 성당은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를기념하여 세운 것으로 프랑스의 설계를 바탕으로 일본인이 지은 것이다.외벽은 벽돌로, 골조는 목재로 만든 것이지만 이축 시에 건물 강화를 위해일부를 철근 콘크리트로 강화했다고 한다. 정면의 모습 교토에 있는 이런 천주당이라... 어떤 느낌이었을까? 기념사진 찍는 심희곤 안내문 입장 들어가면 커다란 장미창과 십자가가 눈에 띈다아마 보존을 위해 이축한 것인 듯 3개의 회랑이 나 있는 성당 내부 이 조잡한 크리스마스..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4 (메이지무라明治村 4쵸메四丁目2)

4쵸메 경내도 철도료 신바시공장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기계가 보인다.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링 정방기(リング精紡機)이다. 1893년 영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산업유산으로는,또 그 중에서도 기계로는 드물게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정방기라는 것은 원사를 늘리고 꼬아서 실로 만드는 기계라고 한다. 이 거대한 기계는 미에방정회사라는 곳에서 사용되었다고 하며 일본의 산업화에 큰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또한 현재 전해지는 근대 기계 중에 가장 오래된 기계라고 한다. 위 아래로 실이 걸려있다. 일본에서 최근 근대 산업혁명유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했는데이 작업이 하루이틀에 걸쳐 이루어진 것은 아닌 것 같다. 이렇게 기계를 중요문화재로 삼다니...그런데 한국의 경우는 논란도 많고 또 수량 자체가 없으니이런 산업유산을 보물..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3 (메이지무라明治村 4쵸메四丁目1)

드디어 4쵸메 도착지도를 보면 알겠지만 어마어마하게 넓고 동선이 구불구불해진다.그래서 여기서부터는 번호 순서대로 보지는 못했다. 4쵸메의 첫 건물에 도착이곳은 공공건물과 주택, 그리고 도시건축이 막 섞여있다. 34번 건물인 제4고등학교 무술도장 무성당(第四高等学校武術道場「無声堂」) 제4고등학교는 2쵸메에서 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가나자와에 있던 학교이다. 이 건물은 1917년에 지은 건물인데 메이지시대 유도가 창시되고 학생들에게 일본식 무술을수련하도록 강요되는데 거기에 맞춰 유도, 검도, 궁도를 수련하기 위해 만들어긴 큰 건물이다. 안내판 무성당이라는 현판 건물은 목조건물로 아주 탁 트여있다. 무성당에서 바라본 다른 건물들 이렇게 많은 건물이 겹겹이 쌓여 있다. 36번인 보병 제6연대 막사(歩兵第六聯隊兵舎..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2 (메이지무라明治村 3쵸메三丁目2)

3쵸메 경내도 이어지는 3쵸메는 고급 별장들이 즐비하다. 이어지는 26번은 코다 로한(幸田露伴)의 자택 카규안(蝸牛庵, 와우암) (幸田露伴住宅「蝸牛庵」)코다 로한은 메이지시대에 활발히 활동한 소설가, 수필가이자젊었을 때의 자유민권론자, 아시아주의자이기도 했다.그는 돈이 없어 여러 번 이사를 다녀야 했기 때문에 당호에 달팽이를 집어 넣었다고 한다. 안내문 여기도 운 좋게 들어갈 수 있었다. 문인의 집답게 소박해 보이는 건물 밖으로는 다른 건물들도 보인다. 저긴 조금 이따가 가기로 하고 도코노마의 모습 그렇게 문장이 좋았다고 하며 한시나 일본 고전에 대한 이해도 깊었다고 한다. 마쓰오 바쇼에 대한 전집 작업이나 오층탑이라는 작품은 그의 뛰어난 업적이다. 창문의 모습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올라가진 못했다...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1 (메이지무라明治村 3쵸메三丁目1)

22번이 어디있나 했더니 한쪽 구석에 있었다. 바로 22번 나고야전기철도, 즉 메이테츠 1호기(名電1号形)이다.메이테츠에서 나고야 시내에 사용하다가 죄다 삿포로시에 팔아 버렸는데나중에 급히 수소문해와서 전시해 놓았다고. 무려 차체가 목재로 되어 있단다.후에 삿포로시에 다시 되돌려줘야 하기에 22번이라고 공식적으로 마킹은 안 되어있다. 나름 자기네 회사의 유서깊은 유물인데 보존을 안 해놓았다니 전차의 앞 부분 앞의 이 소쿠리 같은 건 아마 보존을 위해서 설치한 듯 전차의 내부 경성에도 전차가 있었지 기념사진 찍는 심희곤 운전석 반대편 방향 24번은 보이지 않는다. 왜냐면 움직이니까바로 메이지무라에서 통째로 옮겨와 운영하는 교토시전차(京都市電)이다.이렇게 전차 타는 곳도 재현되어 있다. 아무 때나 오는 건 ..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10 (메이지무라明治村 2쵸메二丁目2)

2쵸메 경내도 내려가면서 14번 치하야아카사카 소학교 강당에 다시 접근 안에서 뭔가 체험을 하는 것 같은데 들어가보니 양복점이다. 저 남정네들은 메이지무라에서 개발한 남정네 캐릭터다.정말 신기하다. 안내판 찍고서 살짝 들여다 본 내부진짜 양복점은 아니고 옷 입고 체험하는 곳인 듯 다음 18번 건물로 간다. 이 건물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토마츠가 주택(東松家住宅) 근대 일본풍 주택으로 특이하게 3층으로 되어 있으며 본래 나고야의 중심가에 있었다고 한다.토마츠가는 19세기 후반까지는 기름을 팔던 어용상인이었지만 이후 쇼와 초기에 금융법으로 진출하였다. 본래 에도 말기에 지어진 집은 개축하여 2층 이상을 지었는데, 에도시대에는 무사 계층을 제외한상인이나 평민은 2층 건축이 금지되었다가 메이지시대 이후에야 점차..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9 (메이지무라明治村 2쵸메二丁目1)

1쵸메와 2쵸메가 나눠지는 분기점 2쵸메로 간다 2쵸메 경내도비교적 작은 편이다. 2쵸메의 첫 건물 2층짜리 서양식 목조건물이다. 치하야아카사카 소학교 강당으로 1897년에 지어진 것이다. 1층은 체조경기장, 2층은 강당이었다. 오사카에 있던 것을 이축한 것이라고 한다.메이지시대 체조 교육이 중시되면서 이렇게 우천 시에도 체조교육을 할 수 있도록 세운 것이라고 한다. 안내판2층에는 천황의 어진영을 봉안하던 봉안소가 있다고 하는데 공개는 안 한단다. 여기를 돌면 여러 건물이 나온다. 줄줄이 늘어선 건물들 2쵸메의 컨셉은 이렇게 도시의 거리를 재현한 컨셉인 듯 길게 늘어선 거리 저 멀리 군청으로 쓰던 건물이 보인다. 먼저 왼쪽 건물부터 가기로 한다. 분홍색 건물이 특이하다. 15번 건물인 제4고등학교 물리화..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8 (메이지무라明治村 1쵸메一丁目2)

다음 건물로 이동 1쵸메 안내도 7번은 가쿠슈인 원장 관사(学習院長官舎) 목조건물이다 꽤나 거대한 2층의 건물 황족과 화족의 전용 학교였던 가쿠슈인(학습원)의 원장 사택이다.현관을 중심으로 양쪽의 높이가 달라 보이지만 모두 2층이다. 현관을 중심으로 왼쪽은 일본관(화관), 오른쪽은 양관이라고 하는데, 화관은 일상적 생활을 하는 곳으로다다미가 깔려있고, 오른쪽은 마루가 깔려 있어 외부인을 접견하던가 하는 공적 공간으로 활용했다고 한다. 현관의 모습 현관은 양식으로 화려하게 만들어졌다. 건축연대는 1909년당시 학습원장은 러일전쟁의 그 유명한 대장 노기 마레스케였다고 한다. 노기 마레스케의 사진 한쪽에 있는 건축 부재의 흔적 이제 다음 건물로 가본다. 제8번 사이고 츠구미치의 저택(西郷從道邸)이다. 현재 중..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7 (메이지무라明治村 1쵸메一丁目1)

드디어 이누야마역 도착하지만 여기서 버스를 타는 게 아니라 메이지무라로 가는 버스를 탄다. 밥을 먹어야 할텐데...메이지무라 안쪽에 식당이 별로 없고(있지만 비싸다) 그나마 먹을만한 곳은 저 안쪽이라고 해서... 여튼 역 반대편으로 가야 한다. 올라가는 중 버스정류장이 저 반대편에 있다.몽키파크나 리틀월드도 유명하다고 하는데 뭐 내가 갈 일은 없겠고 이렇게 이누야마성과 메이지무라 방향은 정반대편 버스는 한 시간에 2대 꼴, 그러나 겨울은 1대 꼴이다.편도 420엔, 왕복 840엔이니 이것도 만만치 않다. 버스 안내판 평일 안내판 휴일 나고야의 메이테츠버스센터를 지나 사카에를 경유해 메이지무라로 직접 가는 버스도 하루에 오전에만평일에는 2회(8시 40분, 9시 40분), 주말에는 3회(10시 40분 추가)..

간사이대원정 13일 - 이누야마6 (이누야마신사犬山神社·카라쿠리전시관からくり展示館·이누야마시문화사료관犬山市文化史料館)

내려오는 길 하리츠나신사(針綱神社)가 보인다. 오와리씨의 씨족신사 내려오다보니 산코이나리신사도 보인다. 내려왔던 길을 따라 남쪽 정면으로 내려오니 이누야마성 표석이 보인다. 여기서 이누야마역까지는 꽤 멀어서 버스나 택시를 물어보려는데 바로 앞에 이누야마신사라는 신사가 보여서 온 김에 들어가본다. 이누야마신사(견산신사, 犬山神社)는 원래 성 안에 있던 신사로 역대 이누야마번주나루세씨 9명을 신으로 모시는 신사다. 메이지시대에 이 자리로 옮겼으며중간에 갑자기 보신전쟁부터 태평양전쟁 전몰자까지 합사해버렸다.과거에는 성 아래에 있던 어전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이누야마성의 성주가 나루세가문으로 유지되면서 이 신사도 나루세 가문의 소유로 남아있다고 한다. 신사 정면 안쪽에 있는 이치노도리가 보인다. 돌로 만든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