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74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5 (호콘고인法金剛院)

다음으로 바로 아래쪽에 있는 호콘고인에 간다.나라비가오카 아래쪽 동쪽 기슭에 있는 사찰이다. 작지만 문화재는 의외로 많은 사찰 두 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169 호콘고인(法金剛院, 법금강원)은 율종 사찰로 헤이안시대 세워진 사찰이다. 8세기 키요하라노 나츠노의 사후 산장을 사찰로 개조한 것이라고 한다. 이후 몬토쿠천황의 발원으로 가람이 정비되었다가 쇠퇴하였고 헤이안시대 말기 토바천황의 중궁이자 스토쿠천황, 고시라카와천황의 생모인 타이켄몬인이 크게 중흥시켰고 이 때 만들어진 불상이 지금도 남아있다. 이후 타이켄몬인의 거처가 세워지면서 최전성기를 맞았으나 이후 몇 차례 화재로 축소되었고 지금의 사찰은 에도시대 초기에 재건된 것이다. 그래도 다른 사찰처럼 자리가 옮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4 (닌나지仁和寺)

점심 식사 후 방문 장소는 닌나지 진언종 어실파의 총본산답게 거대한 인왕문이 서 있다.중요문화재 인왕상 에도시대 초기 막부의 후원으로 재건된 건물이다. 에도시대의 작품치고는 훌륭한 편 문 뒤편의 고마이누 닌나지 어전 입구여기도 여러 번 왔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57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62http://ehddu.tistory.com/2634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375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107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038http://ehddu.tistory.com/10399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16..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3 (고류지広隆寺)

7일째 처음 찾은 사찰은 고류지 참 많이 왔었다.심지어 오고도 기록을 안 했던 적도 많다. 고류지(광륭사, 広隆寺)는 교토 천도 이전의 선주민이자 도래인인 하타씨의 우지데라로 시작한 교토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이다. 본래 지금의 히라노신사 자리에 처음 세워진 것으로 보이고 이 때는 우즈마사데라라고도 부르는 하타씨의 사찰이었다. 쇼토쿠태자가 미륵반가사유상을 봉안하려고 하자 하타노 카와카츠(진하승)가 나서서 자신이 사찰을 지어(혹은 자신의 사찰에) 모셨다고 전해진다. 또 일본서기에 신라와 임나의 사절이 일본에 방문해 불상을 바쳤다고 하는데 이것이 호류지에 내려오는 두 구의 반가사유상(보관미륵과 우는 미륵)이라고도 한다. 다만 쇼토쿠태자의 불상이나, 일본서기의 불상이 현재 전해지는 불상이라는 명확한 확증은 없다..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2 (쿠루마자키신사車折神社)

가츠라가와를 건넌다.신라계 도래인들이 거대한 제방을 쌓아 개척한 땅이다. 한쪽에는 당시 일본에 유학왔던 저우언라이의 시비가 있다고 하는데 매번 기회가 안 된다.텐류지 남쪽에 있다는데 잠시 들린 곳은 고류지와 아라시야마 중간이 있는 구루마자키신사 이곳은 예능인의 신사로 유명해 유명 연예인들이 봉납한 명패가 가득하다. 춤출 무자를 써서 봉납한 비석 쿠루마자키신사(차절신사, 車折神社)모시는 신은 쿠루마자키대명신이라고 부르는 헤이안시대 후기의 유학자이자 한학자인 세키하라노 요리나리이다. 세키하라노 요리나리는 생전에는 종5위하에 지나지 않았지만 헤이안시대 말기의 혼란기에 섭관가에 자문역을 했던 인물이다. 또한 다카쿠라천황의 경연을 맡기도 했고, 춘추경전집해 등을 교정하기도 하였다. 요리나리 사후 그의 영지였던 이..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7일 교토 라쿠사이1 (마쓰오대사松尾大社)

7일째 아침이 밝았다.오늘은 교토 서부를 돈다. 마츠오대사 도착자동차 불소가 여기도 있다. 일본에서 처음 술을 만든 곳으로 전해지는 마쓰오대사술 자료관이 있다. 거대한 술통 물론 바로 옆에 있는 우메노미야대사도 주장하지만 누문이 공사 중이다. 마츠오대사(마쓰오대사, 마쓰오타이샤, 송미대사, 松尾大社) 4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3839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188 신라계 도래인으로 추정되며 교토 서부에 정착했던 하타씨의 조상신을 모신 신사이다. 제신은 오야마쿠이노카미로 히에이잔의 산신으로 시작했으며 히요시대사의 제신이기도 하다. 하지만 두 신이 본래 같은 신이었는지는 알기 어렵다. 가미가모신사의 제신인 카모와케이카즈치노미코토와 동일시되기도 한..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나라3 (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2)

다음은 불상 이외의 소장품들이다. 지온도회권국보 헤이안시대 기세경에 나오는 16개의 소지옥을 글과 그림으로 구성한 것이다. 벽사회역병을 퇴치하는 벽사신들을 그린 회권이다.헤이안시대국보위의 그림은 천형성 전단건달바 신충 종규 비사문천 십일면관음상국보헤이안시대 수색만광도무로마치시대 전 슈분 작국보 회인과경나라시대 8세기중요문화재 아미타정토만다라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화엄오십오소회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대불정만다라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일자금륜만다라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보현보살상헤이안시대중요문화재 천수관음상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이 관음상 안에서 발견되었다.역시 중요문화재 제관음상기요미즈데라에서 작성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사문지옥초지헤이안시대 후기~가마쿠라시대중요문화재 도다이지 계단원 도비라에 초본계단원 감실 문에 그려진..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나라2 (나라국립박물관奈良国立博物館1)

식사를 하기 위해 들린 사루사와이케 옆의 미나미시 쿄야 라는 식당 정식을 먹었다 먼저 나오는 다시 두부 사시미 제철 사시미다 생선조림 두부와 곤약을 함께 조렸다. 소고기 샐러드 덴뿌라 우동 모찌 맛있는 한 끼 나라국립박물관으로 간다.당시는 나라불상관만 연 상태몰카 몇 장헤이안시대 관음보살입상 역시 헤이안시대 관음보살입상 헤이안시대 관음보살입상 고마이누 대일여래좌상 여래좌상 아미타여래좌상 아미타여래 입상 아미타여래입상가마쿠라시대 아미타여래입상가마쿠라시대 보살좌상나라시대 목심건칠불교토 칸논지 천부좌상나라시대 목심건칠상 아스카시대목조약사여래좌상 소조상좌상나라시대아마 호류지 오층탑 불상과 같은 것으로 추정 목조문수보살좌상나라시대 야쿠시지 사자상가마쿠라시대 나무불태자상 사천왕상 용수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장왕권현 ..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나라1 (엔죠지円成寺)

급하게 차를 몰아 엔죠지로 간다. 거의 알려져 있지 않지만 매우 아름다운 사찰 엔죠지 멀리 누문이 보인다. 이번이 처음이다.누문 앞 정원은 헤이안시대의 유구로 명승으로 지정되어 있다. 엔죠지(엔조지, 원성사, 円成寺)는 나라시내 북부의 사찰로 진언종 어실파 소속이다.시내에서는 좀 떨어져있는데 그렇다고 아주 외곽은 아니지만 대중교통은 어렵다.두 가지 전승이 있는데 감진과 함께 당나라에서 건너온 승려가 쇼무천황의 칙원으로 창건했다는 설과 헤이안시대 초기 교토 시시가타니에 있던 엔죠지를 옮겨 세웠다는 설이다. 그 후 정토계(정토종 성립 이전)과 진언계를 왔다갔다하다가 12세기에 완전히 동밀 진언종으로 정착했다. 현재 남아있는 불상은 최고 10세기의 것으로 헤이안시대 창건설이 더 유력하다. 그러나 오닌의 난으로..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이카루가3 (호류지法隆寺3·주구지中宮寺)

이제 서원가람 밖으로 나간다. 이 옆으로는 성령원과 동실이 있다. 성령원 정면 삼경원과 마찬가지로 과거 승방이었던 건물인데 앞부분은 소실되었던 것을 가마쿠라시대에 재건하여쇼토쿠태자의 상을 모셨고 뒷부분의 승방은 동실이라는 이름으로 나라시대 건물이 그대로 남아있다.그래서 성령원과 동실이 연결되어 있음에도 각각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성령원 안내판 내부에는 쇼토쿠태자의 섭정형 상과 그 권속들이 모셔져 있다. 성령원이 처음 만들어진 1121년 만들어진 상이다.쇼토쿠태자상 중 대표적인 상으로 국보이다.내부에서는 쇼토쿠태자의 염지불로 전해지는 불상이 발견되었다. 협시인 야마시로오에왕성덕태자의 장남 동생 에구리왕 동생 소마루왕 스승인 고구려 승려 혜자모두 국보이다. 뒤편에는 쇼토쿠태자가 시텐노지에 모셨다던 여의륜관..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

호류지 오층탑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건물이다. 초층에서 2층으로의 크기 감소율은 급하지만 2~5층의 체감율은 적다.지금의 탑은 1926년 해체 수리를 한 것으로 당시 심초석에서 사리구가 발견되었지만 다시 묻었다고 한다.지금이라면 국보급인데 당시에는 종교계의 힘이 더 쎈 바람에..하여튼 수리 과정에서 2층 이상의 탑신 난간 등은 신재로 교체했다. 금동과 탑이 보이는 모습 다른 면 5층 탑신기둥의 조각된 부분은 에도시대 추가된 것이다. 대부분의 지나친 장식적 부분은 후보이다. 공포와 두공 야쿠시지 목탑과 함께 초기 목탑의 특징을 보여주는 희귀한 예이다. 내부에는 소조로 된 산 모양의 구조를 만들어 놓고 소조상으로 4가지 불경의 모습을 재현했다.남면 미륵정토상 북면 열반상 울부짖는 제자들의 표현으로 가장 유..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이카루가1 (호류지法隆寺1)

마침내 오늘의 하이라이트인 호류지에 도착여기는 여행기로 작성한 부분, 아닌 부분 다 합쳐 총 7번 다녀왔다.아무리 그만 가려고 해도 이래저래 가게 되는 곳이다.자세한 설명이야 뭐가 더 필요할까? 일단 사찰 국보·중요문화재 최다 보유,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 창건 이래 지금까지 계속된 불교 성지, 일본 최초의 세계유산.몇 가지만 짚고 가자면, 607년 초창설과 670년 재건설 중, 670년 재건설이 유력하다는 점과 헤이안시대초기 쇼토쿠태자의 동생인 쿠메황자의 후손이라고 전해지는 토미씨의 지배에 있다가 승려들의 반발로독립하면서 고대 우지데라가 해체되고 독립된 사찰세력으로 성장해 간다. 이후 여러 번 화재를 당하지만핵심 부분은 고스란히 지켰으며 수많은 지배자들의 비호를 받았다.사찰의 유지 비용을 마련..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카와이 (히로세대사廣瀬大社)

차 타고 호류지로 가는 길 곳곳이 고분이다가는 길 히로세대사를 잠시 들렸다.차가 아니면 가기 힘든 곳 조금 들어가면 도리이가 나온다.연희식 22사, 관폐대사, 신사본청의 특별취급인 별표신사라는 어마어마한 신사이지만 아주 작다. 고마이누 히로세대사(廣瀬大社, 広瀬神社, 광뢰대사, 히로세타이샤)의 신은 와카우카노메노미코토라고 한다.전승에 따르면 이세신궁 외궁에서 모시는 토요우케비메와 동일하다고 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고, 후시미이나리대사의 주신인 이나리신와 동일시되는 우카노미타마와 동일신이라는 것은 유력하다. 우카노미타마는 계보가 불분명한데 곡물의 신이라는 것을 맞지만 고사기에는 스사노오의 아들로, 일본서기에는 일서에 이자나미와 아자나기의 자식으로 생겼다고 한다. 다만 여기서는 물의 신으로 모셔지고 있는데,..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카츠라기2 (다이마데라當麻寺2·오쿠노인奥院)

다이마데라 본사 뒤편에 있는 오쿠노인 정토종계 탑두이다.가마쿠라시대에 세워졌으며 본래 지온인 오쿠노인이었다가 지온인에서 분리되어 다이마데라로 옮겨왔다. 6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999 보물관 매표소로 가는 길 매표소의 석불 오쿠노인 본당 전에 왔을 때는 공사 중이었는데 공사가 끝났다.모모야마시대와 에도시대 교체기에 지은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지온인에서 옮겨온 정토종의 교조 호넨(법연)의 상을 본존으로 모시고 있다.옆의 건물은 에도시대에 지은 아미타당 내부는 비공개 방장에도시대 초기의 건물이다.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아미타당 정면 동서탑이 다 보이는 자리인데 서탑은 현재 공사 중 안타깝다 두 탑이 비슷하지만 약간 시기가 차이나고 세부 양식도 차이나는데서탑은 헤이안..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카츠라기1 (다이마데라當麻寺1)

다음 장소는 다이마데라잘 알려지지 않지만 문화재가 많은 절이다. 인왕문 에도시대의 건물로 나라현지정문화재 다이마데라(當麻寺, 当麻寺, 당마사)는 고야산진언종과 정토종이 공동 관리하는 사찰이다. 쇼토쿠태자의 동생이 세웠다고 하는데 정확한 창건은 미상이다. 다만 이 길이 고대 아스카시대 나니와와 수도를 잇는 중요한 교통로라서 일찍이 사찰이 세워졌고, 아스카시대에 창건이 되지 않았나 보여진다. 후술하겠지만 다이마데라의 가람배치는 인왕문-본당(만다라당)을 잇는 동선과 금당-강당-동서탑을 잇는 동선이 십자로 교차하는데, 본래 이 지역의 호족이자 아스카시대 진신의 난 당시 공을 세운 다이마씨의 우지데라로 세워졌다가 나라시대 다이마만다라라고 하는 관경변상도가 들어오면서 새로운 가람이 중복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6일 타이시 (에이후쿠지叡福寺)

여섯째 날 아침이 밝았다. 가모가와를 건넌다. 멀리 가는 중 오늘은 오사카 남쪽으로 해서 나라현 아래를 훑어 올라갈 예정 첫 일정은 쇼토쿠태자의 묘소인 에이후쿠지이다. 에이후쿠지(叡福寺, 예복사)는 진언종계 단립사원으로 쇼토쿠태자의 묘원으로 유명하다.사찰 북쪽에 있는 산 위에 쇼토쿠태자와 그 어머니 및 비가 잠들어있다고 전한다. 다른 곳과는 달리 워낙 일찍부터 전승되고 또 고고학적으로도 조사가 한 번 이루어져 적어도 쇼토쿠태자의 모델이 됐다고 생각되는 (혹은 동일인인) 우마야도황자의 무덤일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된다. 또한 이 인근이 소가씨의 연고지이며 쇼토쿠태자의 어머니가 소가씨의 외손녀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설도 존재하는데, 에이후쿠지는 쇼토쿠태자의 죽음 이후 이모인 스이코천황이 세웠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