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3차 74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아스카2 (아스카데라飛鳥寺)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아스카데라에 왔다. 이곳은 4시 45분 마감이지만 비교적 5시 입장도 허가해주고,한국인들이 많이 찾기 때문에 한국인들에게도 너그럽다. 아스카대불이라는 표석은 에도시대에 썼다는 안내문 여기도 여러 번 왔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973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274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71 아스카데라는 아스카시대 소가노 우마코가 모노노베씨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창건했다고 알려져있으며 소가씨의 우지데라로 세워졌다. 원래 이름은 법흥사 혹은 원흥사로 나라 천도 이후 옮겨간 것이 바로 간고지이다. 소가씨는 강력한 불교 후원세력으로 아스카데라는 일본에서 본격적으로 지어진 최초의 사찰이라고..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아스카1 (오카데라岡寺)

아스카에서 급하게 온 곳은 오카데라 오카데라(岡寺, 강사)의 정식명칭은 류가이지(龍蓋寺)이지만 다들 그냥 오카데라로 부른다.진언종 풍산파에 속하지만 절의 역사는 종파보다 오래되었다. 기록에 따르면 이 곳은 궁터였는데,텐무천황의 아들이 일찍 죽자 천황이 그 황자가 머물던 궁터에 의연승정(긴엔)을 시켜 절을 지었다고 한다.나라시대 정창원문서에도 등장하니 확실하다고 하겠다. 고고학적으로도 나라시대 절터가 확인되었다.본래 법상종으로 에도시대 이전까지 고후쿠지의 말사였으나 에도시대 하세데라의 말사로 넘어가게 되었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9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72 인왕문에도시대 초기의 건물로 중요문화재다.조사 결과 무로마치시대 붕괴되었던 삼..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카시하라 (카시하라신궁橿原神宮)

사쿠라이에서 아스카로 가는 길 잠시 카시하라신궁에 들린다.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70 카시하라신궁(가시하라신궁)은 초대 진무천황이 야마토를 정벌하고 처음 우네비산 아래 궁궐을세웠다고 전해지는 곳에 세운 신궁이다. 고고학적 근거는 없는데 하여튼 메이지시대에 우네비야마동북쪽에 진무천황의 릉을 비정하고 궁궐 터에 신궁을 세웠다. 이 때 본전과 신락전을 교토고쇼에서내려보냈는데 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었으나 신락전은 1993년 화재로 소실되었다. 지금도일본정부에서 정한 2월 11일 건국기념일에 칙사가 내려와 제사를 지낸다. 특이한 점은원래 이 지역이 피차별부락, 즉 부라쿠민이 살던 지역이었다는 것. 이후 이전 문제로부락해방동맹에서 현과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물론 잘 되..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사쿠라이3 (아베노몬주인安倍文殊院, 몬주인서고분文殊院西古墳)

사쿠라이 시내로 진입 밥을 먹어야 한다.오카데라 표지판이 보인다. 우동 프랜차이즈 츠루마루 우동집 면 건지는 곳 나는 붓카케운동에 덴푸라 시내에서 조금만 가면 아베노몬주인이 나온다. 최근에 새로 지은 금각부어당 멀리 있는 진수사인 이나리신사 여기서 표를 끊을때는 금각부어당, 즉 영보관과본당의 국보 문수보살상을 따로 볼 수도 있고 세트권을 끊을 수도 있다.근데 금각부어당은 별다른 유물이 없고 세트권을 끊으면 1300엔이나 해서 보통 800엔만 내고 본당만 본다. 그래도 되게 비싼 편이다. 10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02http://ehddu.tistory.com/1403 이번에 여기는 건너뛴다. 별 건 없고 이곳이 아베씨의 우지데라인만큼 예전 신사에 모시던 아베노 세이메이..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사쿠라이2 (하세데라長谷寺2, 호키인法起院)

중앙에서 바라본 외진 본존 십일면관음상 일명 하세관음으로 불리는 높이 10미터가 넘는 거대한 불상이다. 인근 하세가와에 흘러든 거대한 신목이 계속 재앙을 부르자 공포에 질린 마을 사람들이 덕도상인에게부탁해 신목으로 관음보살을 만들었다고 한다. 한 손에 석장, 한 손에 정병을 든 특이한 모양새의십일면관음이며 방형의 거대한 바위 위에 새워졌다고 한다. 아마 산악신앙과 결합된 듯하다. 안타깝게도 나라시대의 초창기 불상은 불타 사라졌고지금의 불상은 무로마치시대에 재건한 것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경외감까지 들게 하는 거대한 불상 정면 측면에는 벽화가 있다. 좌우에 모셔진 협시들 우보동자상 아마테라스의 화신으로 아마테라스가 부처와 수적했을 때의 모습이라고 한다.물론 신도에서는 절대 부정한다. 차라리 대일..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사쿠라이1 (하세데라長谷寺1)

다음 일정은 하세데라 사하촌 멀리 거대한 본당 무대가 보인다. 여기도 3번째이다.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72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18http://ehddu.tistory.com/719 하세데라(長谷寺, 장곡사)는 진언종 풍산파의 총본산이다.진언종 지산파의 교토 지샤쿠인과 함께 신의진언종 계열을 양분하고 있는 종파이다.신의진언종 총본산 네고로지는 히데요시에게 작살난 이후 세력을 회복하지 못했다.하세데라는 일본의 관음성지 중에서도 수위에 손꼽히는 곳이다. 나라시대 초창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상세한 역사는 알지 못한다. 전승으로는 텐무천황 때 승려 도메이가 지금의 서쪽 언덕에 처음 지었으며 이후 도쿠도라는 승려가 현재 자리에 십일면관음을 ..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5일 우다 (무로지室生寺)

5일째 아침 서울서 오신 분의 제안으로 렌트를 하기로 했다. 교토역 하치조구치에 가면 렌트카 회사가 많은데그 중에서도 닛산렌트카가 싸고 괜찮았다. 인원이 꽤 되었으니 오히려 패스보다 렌트가 저렴하고, 기름값도 싼 편다만 렌트할 때 조심할 점은 톨비가 어마어마하다는 점ETC카드라는, 우리나라로 치면 하이패스 같은 카드를 이용하고렌트 후 렌트카 회사에서 정산하는데 멀리 갈 경우 하루에 1만 엔도 나올 수 있다.일본 고속도로는 거의 민영화라고 할 정도의 톨비를 자랑한다. 기름값 같은 건 걱정도 안 된다.교토에서 바로 나가는 기본 톨비가 400엔이 넘으니... 어쨌든 출발 렌트는 처음내비는 내장되어있으나 구글지도가 훨씬 좋다. 한참 달려 오늘의 첫 목적지인 무로지 도착여인고야라는 비석이 서 있다. 진언종의 총본..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5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이총耳塚)

그 사이 서울과 부산에서 온 손님들을 모시고 산쥬산겐도에 왔다.내일부터 긴 거리를 움직여야 한다. 국보 산주산겐도(三十三間堂, 산주산겐도, 삼십삼간당)정식명칭은 렌게오인(蓮華王院, 연화왕원)으로 묘호인의 관리 하에 있다. 고시라카와천황이 상황으로 있을 당시 타이라노 키요모리를 시켜 자신의 이궁 호주지전에 세운 거대 불당이다. 33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는 딸린 칸까지 35칸이며, 33은 관음보살의 삼십삼응신을 의미한다. 길이는 121미터이며 일본에서 길이가 가장 긴 건물이다. 전설에 따르면 고시라카와천황이 두통이 심해서 구마노에 참배를 갔는데, 꿈에서 교토 이나바도에 가서 기도하라는 계시가 내렸다. 거기서 약사여래에게 기도하니 또 꿈에 약사여래가 천황은 전생에 구마노 연화방의 승려였는데 그 시신의 두개골이..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4 (요시다신사吉田神社·긴카쿠지銀閣寺)

가다보면 현재 고급 요리집인 요시다산장이 나온다. 구 황족인 히가시후시미가의 저택이었다.지금 쇼렌인을 점거하고 있는 그 집안이다. 가다보면 고이치조천황릉도 나오고 이렇게 길가에 있는 것 같지만 예전에는 다 절이었다. 저택 요시다신사는 요시다산 거의 전체를 뒤덮고 있다.본사 외에도 섭말사가 워낙 많고, 섭말사가 각자 규모가 크기 때문에 산 전체를 뒤덮는 것으로 보인다.뭐 요시다산이 크진 않지만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5410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66 요시다신사(吉田神社, 길전신사)는 본래 나라 가스가대사의 분사였다.나라에서 교토로 천도를 하면서 가스가대사에 모시던 4명의 신을 그대로 모셔온 것이다. 연희식에서 특별히 중요시하는 22사 중..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3 (헤이안신궁平安神宮·신뇨도真如堂)

택시를 타고 급히 이동 동쪽으로 간다. 헤이안신궁여러 번 왔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309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19710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51 헤이안신궁(平安神宮, 헤이안진구, 평안신궁)은 교토로 천도한 간무천황과 교토의 마지막 천황인 고메이천황을 제신으로 모신 신사이다. 도쿄에 메이지신궁이 있다면 교토에는 헤이안신궁이 있다. 1895년 메이지시대에 헤이안천도 1100주년을 맞이하여 내국권업박람회를 여는데, 이 때 헤이안쿄의 궁궐(다이다이리)의 핵심인 조당원부분을 5/8 크기로 일부 재현한다. 원래는 주작문 자리에 세우려고 했으나 부지매입에 실패했다고 한다. 하여튼 원래 박람회장으로 세운 이 공..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2 (쇼코쿠지相国寺·로잔지廬山寺·고죠인清荒神護浄院·시모고료신사下御霊神社·코도 교간지革堂行願寺)

여기서 조금만 걸어가면 바로 쇼코쿠지가 나온다여기도 여러 번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6 5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37 10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238http://ehddu.tistory.com/1239 쇼코쿠지(상국사, 相国寺)는 임제종 상국사파의 대본산으로 교토오산 중 2위에 해당하는 사찰이다. 무로마치 막부의 3대 쇼군이자 막부 최고의 전성기를 만들었던 아시카가 요시미츠가 당대 명승 무소 소세키를 개조로 하나노고쇼 근처에 세운 대찰이다. 요시미츠는 출가하여 승려 복장으로 지냈는데 태상황을 칭했고 스스로 천황위를 노릴 정도로 야심만만했다. 쇼코쿠지의 위치도 교토고쇼 북쪽이고 절의 이름에도 상국이 들어..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교토1 (주겐지仲源寺·롯카쿠도六角堂·다이쇼지大聖寺·호쿄지宝鏡寺·가미고료신사上御霊神社)

다시 기온에 도착 다음 목적지는 기온 한복판에 숨어있다. 라쿠요 16번 찰소인 주겐지(仲源寺, 중원사, 쥬겐지)헤이안시대 중기에 창건되었다고 하며, 전설에 따르면 가모가와가 폭우로 범람하자 당시 가모가와의치수를 담당하던 주겐씨가 지장보살을 만들어 봉납하고 비가 멈추기를 빌었더니 비가 그쳤다고 한다.원래 자리는 아니고 히데요시의 교토 개조 때 이 자리로 옮겨졌다. 6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930 안내문 지금은 기온 중간에 있는 작은 절 지장보살이 본존이라 지장보살상이 많다. 중요문화재인 헤이안시대의 천수관음상 중요문화재인데 저런 곳에 놓아도 될까 생각이 들 정도로 좁고 반쯤 실외인 곳에 있다. 본존 지장보살 지정은 안 되어있다. 상당히 후기 작품으로 추정 납경받는 중 택시타고..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4일 야와타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4일째 아침오늘은 납경을 받으러 가는 날이다. 아침 일찍 남쪽 야와타를 들렸다가 교토시내를 하루 종일 돌아다닐 예정 여전한 가모가와 케이한 본선 탑승 주쇼지마에서 준급으로 환승 야와타시역 도착이곳은 준급만 선다. 내리면 바로 앞에 오토코야마 케이블이 보인다. 차가 서 있다. 차는 30분에 한 대 꼴이고 사람이 있으면 15분마다 한 대씩 내려주기도 한다.다른 곳보다는 유도리가 있게 운영하는 법 올라가는 중 에디슨 그림도 보이고 그리 높이 올라가지는 않는다. 거의 도착 차에서 내린다.여기도 참 여러 번 와봤다. 내리면 계단길과 언덕길이 있는데 언덕길이 더 낫다. 언덕길 가는 길 이와시미즈하치만구 경내도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석청수팔번궁, 이와시미즈하치만궁)은 여러 번 와봤다. 4차 여행기http:/..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3일 교토 동부3 (쇼렌인青蓮院)

급하게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인 쇼렌인까지 왔다.저 문은 에도시대 메이쇼천황과 고요제이천황의 후궁이 사용하던 건물을 기증한 것이라고 입구 3번째 방문이다. 2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431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1462 설명은 12차 여행기에서 자세히 해놨다. 천태오문적의 하나로 토바천황의 황후의 기원소가 되면서 사격이 올라가 토바천황의 아들이 출가해 문적사찰이 되었다. 잠시 정토진종이 되기도 했지만 이후 에도시대 잠시 불탄 고쇼를 대신하는 가황궁이 되기도 했다, 건물은 메이지시대 화재로 대부분 불탔고, 1993년에는 중핵파의 방화가 일어나기도 했다.지금은 구 황족인 히가시후시미가에서 눌러앉아 대대로 해먹고 계시다.치성광여래를 본존으로 하는 몇..

일본불교미술답사기 - 3일 교토 동부2 (묘호인妙法院)

지온인에서 급하게 택시를 잡아타고 간다.묘호인 특별공개가 3시 반이면 문을 닫기 때문에 미친 듯이 가야 한다. 묘호인 특별공개 묘법원문적이라는 현판이 보인다. 묘호인은 몇 번 왔지만 항상 배관 사절인 곳이라 내부는 처음이다. 4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4112차 여행기 http://ehddu.tistory.com/1500 묘호인(妙法院, 묘법원)은 천태종 문적사원이다. 천태종은 다른 종파와 달리 매우 중앙집권적이다. 그래서 동북대본산 주손지, 관동대본산 칸에이지 같은 곳은 있지만 정작 명찰이 모여있는 간사이 지방에는 본산급 사찰이 없다. 대신 과거 황족들이 대대로 문주를 하던 교토의 다섯 사찰 묘호인, 산젠인, 쇼렌인, 만슈인, 비샤몬도를 천태오문적이라고 해서 총본산 엔랴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