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6차 61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무라사키노3 (다이토쿠지 즈이호인大徳寺 瑞峯院)

코린인을 다 보고도 시간이 남아 김쌤이 가 있는 즈이호인(서봉원)까지 가기로 결정입장한다. 즈이호인 입구 즈이호인(서봉원)은 전국시대 다이묘인 오토모 요시시게가 세운 절로 오토모 가문의 보리사이다.이 오토모 요시시게는 천주교 신자로 키리시탄 다이묘라 불렸는데그래서 그런지 이 절에는 십자가의 정원이 남아있다.이번이 2번째이다. 4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391 입구의 잘 생긴 소나무 방장으로 들어가는 입구 다도에 쓰는 물을 긷는 우물이 있다. 즈이호인의 명물인 방장 앞 독좌정봉래산을 표현하여 거센 파도가 치는 바다 앞으로 쭉 뻗은 반도를 표현하였다. 즈이호인(서봉원) 편액고나라천황(후내량천황)의 친필이란다. 즈이호인의 정원은 언제 봐도 감동이다.나도 기념사진 전에 왔을 땐..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무라사키노2 (다이토쿠지大徳寺 쥬코인聚光院, 고토인高桐院, 코린인興臨院)

김쌤이 기다리고 있는 고토인으로 가기 전 바로 옆의 쥬코인(취광원)에 들린다.평소 비공개이지만, 교토의 겨울 여행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특별공개한다. 특별공개한다는 포스터 쥬코인(취광원)은 아시카가 막부에 종사하던 미요시 나가요시의 양자 미요시 요시츠구가 아버지의명복을 빌기 위해 세운 것에서 시작되었는데 센노 리큐가 재건하였다. 그 후로 센노 리큐의 후손들로이루어진 3개의 센(천)가의 보리사가 되어서, 오모테센가(표천가), 우라센가(이천가), 무샤코지센가(무자소로천가)의 역대 당주들이 여기에 묻히게 되었다. 센노 리큐의 무덤도 여기에 있다. 고리 입구 들어간다 안에서는 촬영이 절대 금지이다... 정원도...방장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데 센노 리큐가 지은 모모야마시대의 건물이다. 방장 앞의 정원. 센노..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무라사키노1 (다이토쿠지 호슌인大徳寺 芳春院)

이제 선미누나를 만나러 다이토쿠지로 간다.버스를 타고 다이토쿠지 앞으로 가서 고토인에서 기다리고 있는 누나에게 전화를 건다. 다이토쿠지 앞 국수집에서 우동 하나 먹고 들어간다. 배가 고파서...두부와 목이버섯, 표고버섯, 파와 오뎅, 유부까지 얹은 우동이다. 오랜만이다. 총문으로 입장. 금모각이라는 현판이 걸려있는 삼문중요문화재이다. 센노 리큐가 시주하여 지은 건물인데,여기에 그의 목상을 안치한 것이 빌미가 되어 리큐는 히데요시에게 죽는다. 칙사문 소나무에 둘러싸인 불당도 보인다. 삼문 뒤편 탑두사원인 호슌인(방춘원)에 도착.이 때 NHK에서 마에다 토시이에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를 제작하여 그 기념으로 호슌인을 개방했다.30년만의 개방인데 호슌인은 바로 마에다 토시이에의 무덤이 있는 절이기 때문이다. ..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4 (묘렌지妙蓮寺)

혼포지를 나와서 길을 건너 묘렌지로 가는 길에 갑자기 잘 생긴 건물 하나가 나타났다. 표석을 보니 일본 다도의 성인이라고 불리는 센노 리큐의 유적 후신안(불심안)이라고 써 있다. 살짝 문 안으로 들어가본다.후신안(불심안)은 센노 리큐의 후손인 오모테센(표천) 가문의 종가로, 일본 다도의 성지라고 한다.현재 14대 종손이 집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한 켠에 앉을 수 있는 곳과 우물이 나오고 현관으로 통하는 문이 보인다. 아마도 일반인이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여기까지인 듯하다. 후신안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사진들정확히는 이 건물이 후신안(불심안)이다. 내부에는 여러 다석이 있다.그 중에 하나인 점전좌 또 다른 다석 이것은 다이토쿠지 쥬코인에서 다도를 시행하는 모습 후신안의 정원엄청 신경써서..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3 (혼포지本法寺)

드디어 혼포지(본법사) 도착. 여긴 후문이다.혼포지는 일련종 본법사파의 본산이다. 혼포지의 개조인 닛신(일친)은 아시카가 막부시절법화신앙을 설파하다가 동요를 일으켰다는 혐의를 받고 2번이나 투옥되고 절이 불탄다.그러나 아시카가 요시노리가 암살되면서 풀려나고 다시 혼포지로 돌아온다. 이후 에도시대에는혼아미가의 보리사가 되어 혼아미 고에쓰의 정원이 남아 있게 되었고, 또한 유명한 화가인하세가와 도하쿠가 이 절의 10대 주지와 친구였고 때문에 그의 그림과 관련 자료들이 많이 남아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내가 여기 온 것은 바로 여기가 정탐사로 온 사명대사가 머물렀던 절이기 때문이다.지금은 흔적을 보기 어렵지만 그래도 먼 자취라도 알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여기까지 왔다. 본당이 보인다. 혼포지 설명문 그 옆에..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2 (묘켄지妙顕寺)

호온지에서 5분만 걸어가면 묘켄지(묘현사)가 나온다.대본산 묘현사라는 표석 묘켄지는 일련종(구 법화종)의 대본산이다.산문 앞에 일련종 특유의 명호본존을 새긴 비석이 서 있다. 산문으로 입장 묘켄지는 가마쿠라시대 후기 니치렌(일련)의 제자인 니치조(일상)이 고다이고 천황의도움을 받아 세운 사찰이다. 일련종 사찰들이 권력과 사이가 좋지 않기 마련인데묘켄지는 예외로 지금도 일련종 계열의 사찰 중 유일하게 천황의 윤지를 받아 세운 칙액사이다.건립 이후 히에이잔 승병들의 공격, 오닌의 난 등을 거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겨졌다. 특히 히에이잔승병들에게는 두 번이나 걸쳐 화를 당했다고 한다. 참... 히에이잔 승병은 깡패나 마찬가지였다.전국시대에 고나라천황의 윤지와 히데요시의 명에 따라 현재 자리로 이전되었고현재 절..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데라노우치1 (호온지報恩寺)

기온에서 호리카와데라노우치로 가는 버스를 탄다. 호리카와데라노우치에 도착정류장에 내려서 골목 안으로 들어가자 데라노우치라는 동네의 안내판이 나온다.절의 안(寺ノ內)이라는 동네 이름답게 절이 참 많다.이중 나는 호온지, 묘켄지, 혼포지, 묘렌지의 4곳을 간다. 이곳저곳 공개하지 않는 절도 많다. 호쿄지(보경사) 입구봄 가을을 제외하고는 비공개 사찰이다. 호쿄지 문적이라는 표석 호쿄지는 인형의 절로 유명한데, 호쿄지는 대대로 황녀들이 머물던 어소로그녀들이 쓰던 인형들이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인형은 사람을 닮았기 때문에 일본에서는 오래된 인형이나 고인이 쓰던 인형을 공양하는 전통이 있다.특히 호쿄지에서 그러한 공양이 유명하다고 한다. 배관 거절이라는 푯말이 써 있지만 살짝 들어가 본다.현관이 보인다. 인형이..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히가시야마2 (이마히에신궁新日吉神宮, 산쥬산겐도三十三間堂, 지샤쿠인智積院)

계속 내려간다. 내려가다 보면 전부터 가려고 했던 이마히에신궁(신일길신궁)이 나온다. 도리이를 지나니 붉은 누문이 보인다. 이마히에신궁(신일길신궁, 新日吉神宮)은 오쓰 사카모토에 있는 히요시대사의 분사로본래 고시라카와(후백하) 천황이 머물던 호주지(법주사), 산쥬산겐도(삼십산간당)의 진수사였다.그러나 메이지유신 이후 신불분리가 되면서 단독 신사로 분리되었고, 1958년 천황의 명으로 고시라카와천황이 신으로 합사되면서 격을 한 층 높여 이마히에신사에서 이마히에신궁으로 승격되었다.대부분의 신사는 이세신궁에 있는 신사본청에 속해있으나 여기는 그렇지 않은 단독 신사이다.딱히 문화재로 지정된 것은 없다. 다만 뒤편에 위치한 산이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무덤이고, 내부에 키노시타신사가 있는데, 키노시타가 히데요시의 이..

폭설의 간사이 - 6일 교토 히가시야마1 (호코쿠뵤豊国廟-도요토미 히데요시의 묘)

노준석은 떠났고, 김쌤은 늦잠을 자겠다고 해서 산쥬산겐도에서 만나기로 하고 해서 나는 내 길을 떠난다.도요토미 히데요시의 호코쿠뵤를 혼자 가기로. 아침 일찍 일어나서 택시를 탔다.먼 거리는 아닌데 오르막이 엄청나다고 해서 최대한 가까이까지 편하게 가기로.택시 아저씨에게 도요쿠니뵤로 가자 했더니 못 알아들어서 교토여자대학으로 가자고 했다.나중에 내릴 때 호코쿠뵤라고 해야 한다고 친절하게 알려 주신다. 호코쿠뵤 입구호코쿠뵤는 박물관과 산쥬산겐도 인근에 있는 (하기시야마 시치조 정류장에서 가까운)지샤쿠인(지적원)과 묘호인(묘법원) 사이에 있는 길로 좀 올라가야 된다. 거기에 풍국묘라는 큰 표석이있고, 또 이마히에신궁(신일길신궁)으로 가는 길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로 쭉 올라가면 된다.그러면 교토여자대학이 ..

폭설의 간사이 - 6일 안녕 노준석

아침에 노준석 먼저 일어나서 한국으로 떠난다.먼저 교토역에 가서 교토역 30번 플랫폼에서 하루카를 기다린다. 하루카 이코카패스는 자유석만 탈 수 있다.지정석은 또 따로 돈을 내야 하루카 도착짐 놓을 자리를 선점하기 위해서는 이렇게 미리 줄을 서야... 안녕 교토 하루카 내부 1시간 15분이면 도착한다.중간에 오사카의 신오사카역과 텐노지역에서 정차하고 바로 공항으로 간다. 간사이공항역에 무사히 도착하지만 아직도 가야할 길이 남았다. 피치항공만 이용하는 제2터미널로 가기 위해서는 버스를 타고 또 이동해야 한다. 모든 수속을 마치고 이제 비행기를 타러 간다. 피치항공 비행기 이제 왠만하면 이건 안 탄다.2번이면 족하다. 심지어 활주로로 걸어가는 중 ㅋㅋ 비행기 탑승 일본 땅을 벗어난다. 안녕 일본 이제 한국이..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7 (카메이시亀石·텐무지토천황릉天武持統天皇陵), 오사카(도톤보리道頓堀)

이제 아스카역까지 걸어간다.아스카촌은 작은 마을이지만 갖출 것은 다 갖췄다. 아스카 관광지도 눈이 녹기 시작해 질퍽하다. 가는 길에 발견한 카메이시거북돌이라는 뜻이다. 카메이시 설명문정체를 알 수 없는 아스카시대의 조각이다. 자연석 바위를 아주 거칠게 조각해서 겨우 거북이라 모습으로 만들어 놓았다.사실 개구리에 더 가깝지 않나? 음 호수에 있던 거북이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도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르겠다. 역으로 간다. 지하차도를 통과해서 좀 걸어가다 보면 낮은 구릉들이 펼쳐진 아스카 벌판이 나오고 가는 길에는 지장보살님도 만난다. 역에 가까이 왔을 때 멀리 나무가 많은 언덕이 보이는데 이것이 바로 덴무천황과 그 부인 지토천황의 합장릉이다. 팔각형의 피라미드 형태였던 것으로 추정되며도굴되..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6 (다치바나데라橘寺, 가와라데라川原寺)

이렇게 내려오면 뭐랄까 오리지날 아스카가 펼쳐진다.이 일대가 아스카 궁궐 유적으로 전체가 보존지구이다. 멀리 타치바나데라(귤사)가 보인다. 쇼토쿠태자의 탄생지라는 표석이 일대가 그가 태어난 타치바나노미야(귤궁)이었으며 후에 태자가 궁을 사찰로 바친 것이라고 한다.본래 백제관음상도 여기에 모셨다고 전해진다.여러 번의 실화로 가마쿠라시대 이후 점차 몰락했으며 지금은 천태종 사찰이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68 쇼토쿠태자 탄생지 표석 들어가는 길 다치바나데라의 표석 그렇게 심한 언덕은 아니다. 진짜 야트마한 언덕 입장 지금의 건물은 대부분 에도시대 말기에 다시 지은 건물이다. 중문 터가 보인다.타치바나데라에는 군데군데 예전의 유적들이 남아있다. 멀리 본당인 태자당이 보인다. ..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5 (이시부타이고분石舞台古墳)

갈 때는 차도를 넘어간다.위험하긴 한데 이게 더 빠르다. 가다가 길이 막힌 곳도 보인다. 이렇게 10분 정도 걸어가다 보면 이시부타이고분 앞의 상점가가 나온다. 특별사적 이시부타이(석무대) 고분 입장250엔 백제 목씨의 후손으로 추정되기도 하는(정확하진 않다) 아스카시대의 실력자 소가노 우마코의 무덤으로전해지는 초대형 상원하방 고분이다. 다이카 개신 이후에 소가노 우마코를 원망하던 백성들이 흙을다 파내어서 봉분 속의 석실이 드러났다고 전한다. 돌 한 개가 75톤이 넘고 총 합계 2300톤으로추정되는 거대한 고분이다. 소가노 우마코는 쇼토쿠태자의 심복으로 함께 배불파인 모노노베씨를물리치고 아스카데라를 지었다고 전한다. 고조할아버지인 소가노 마치가 백제의 목만치와 동일 인물로추정되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소가씨..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4 (오카모토데라岡本寺, 오카데라岡寺)

지도를 보며 10분 정도 걸으면 오카데라로 향하는 안내판이 나온다. 도보로 가는 길 누군가 이쁘게 눈사람을 만들어놨다. ㅋㅋ하트가 귀엽네 지나가는 이누카이 만엽기념관이누카이 타카시라는 만엽학자를 기리는 곳 눈이 와서 그런지 문을 연 가게가 하나도 없다. 동네 한가운데 서 있는 오카데라 도리이 여기서 직진하면 오카데라에 도착한다. 노준석의 셀카 여기서 계속 오르막이다.집집마다 눈이 쌓여있다. 가는 길 발견한 오카모토데라(강본사, 岡本寺)라는 작은 절 법당 하나인 작은 건물이다. 들어가봐야지 덴지천황의 오카모토궁이 있었던 곳이라고 한다.오카모토궁(오카모토노미야, 강본궁)은 조메이천황(서명천황)의 궁궐이다. 630년 천도하여636년 화재로 소실되자 다른 곳으로 옮겼다고 한다. 그 후 사이메이천황이 656년 이..

폭설의 간사이 - 5일 아스카3 (아스카데라飛鳥寺)

이제 바로 옆의 아스카데라로 간다. 참 조용하고 좋은 동네인데 눈이 이렇게 많으니 걷기 어렵다. 표지판 한 5분만 걸어가면 이렇게 주차장 표지가 나온다. 그리고 이 눈밭을 지나가면 아스카데라(비조사)가 나온다. 눈 덮인 안내판 좀 치워놓지... 아스카데라 입구 들어간다 한글 안내문. 일본어 안내문보다 위에 써 있다. 이곳이 백제와 관련이 많기 때문에 많은 한국인들이 찾는다.절 앞쪽 언덕에는 백제에서 보낸 와박사들이 기와를 구웠다는 와요지도 있다.아스카데라에 온 것은 2번째이고, 여행기에 소개하는 것은 3번째이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797 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74 아스카대불 일본에서 알려진 가장 오래된 불상 중 하나 여러 번 수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