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1차

북경여행기 - 4일 (중국수도박물관3: 불교예술)

同黎 2015. 9. 13. 23:14



이제 4층으로 간다.


먼저 고대불상예술전시관으로 간다.


고대불상예술정품전이라는 제목이 붙어있다.


프롤로그


수당시기부터 시작한다.

아무래도 이 지역이 중심지는 아니었다보니 아주 초기 불교 미술품은 적나보다.


도록이 없기에 실례를 무릅쓰고 전시된 부상 전체를 촬영해왔다.

이제 수백 개의 불상 사진을 다 설명할 순 없기에 중요한 것만 짤막하게 코멘트를 붙인다.

초기 형태의 단순한 불상들


신장상


초기 중국 불상 형태의 작은 불상


몸에 차고 다녔을 것으로 생각되는 작은 신장상


광배가 인상적인 작은 여래상


조성기가 새겨진 작은 석조 불비(佛碑)

아직 남북조시대 북조의 분위기가 남아있다.


완전히 당나라 풍으로 바뀐 석불


여래상


몸을 S자로 비튼 삼곡(三曲) 모양의 보살상


금동불


작은 보살상과


여래상들


십일면관음


의자에 앉은 형태의 특이한 불상




이제 송·요··원 시기로 내려온다.


우리에게 훨씬 익숙한 형태의 불상

송나라 것이다.


원나라 시기 준제관음보살 모습의 도경


흙으로 구운 여래상


북조 시기를 본딴 형태의 금동불


보살상



보살상


소조 보살상


사면석불의 한 면


돌기둥을 파고 안에 불상을 새겼다.

대좌는 연꽃 모습을 간략하게 선각으로 새겼다.




사각형 동경모양으로 만든 불상조각

특이하다.


3개의 각각 분리된 광배를 가진 5존불

이렇게 연결된 형태의 불상은 처음 본다.


송나라의 여래상



작은 금동불들


청자로 만든 여래상


전시장 한 쪽에 거대한 불상이 서 있다.

북위 때의 석조 석가모니불상으로 채색까지 잘 남아있다.


불상 뒤편의 모습

광배에는 수십 개의 소형 불상이 새겨져있다.

매우 귀한 북위의 대형 불상이다.


석제 사리함. 요나라의 것이다.

석가모니가 죽고 나서 사리를 8개국에 분배한 사리팔분의 모습이 새겨져있다.


열반에 든 석가모니가 승천해 어머니 마야부인을 만나는 모습


석가모니가 사라쌍수 아래서 열반에 든 모습

슬퍼하는 제자와 천인들의 모습이 보인다.


슬퍼하는 제자들


소조 나한상

금~원대의 불상이다.



또 전시장에 서 있는 큰 불비상


명문이 있어 정확한 시대를 알 수있다.

북위가 망하고 세워진 동위의 불상이다.

이런 불교 유입 초기의 순수한 모습의 불상이 참 좋다.



한쪽에는 토번이 하나의 동등한 중국 왕조 중 하나로 설정되어 있다.


원나라 때 토번, 즉 티베트의 불교가 들어오면서 이후 중국 불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불상은 장전불상(藏傳佛像)이라고 한다.


이 불상들은 장전불상이 아니라 그냥 티벳불상이다.

보살상


보살상


여래상


의자에 앉은 모습의 불상

이런 형태은 우전왕상이라고 한다.

인도의 우전왕이 아파 석가모니를 친견할 수 없자, 그의 모습을 백단나무로 만들어 예배할 것은 청했는데 그 양식이 전해진 것이라고 한다. 물론 석가모니 생전에도 그랬고 사후 수백 년 동안 불상은 없었으니 이는 나중에 만들어진 말이겠다. 그냥 인도에서 전해진 하나의 양식을 가리키는 말이다.


보살상


두광과 신광이 있는 이중 광배상


녹색타라보살

티벳불상은 한중일에 없는 도상이 많아 참 어렵다.


보살상


토번분치기

토번왕국이 망하고 원에 의해 티벳이 통합되기 이전의 시기이다.


작은 금동불들


보살상



보살상


여래상

석가모니불




대좌에 법륜 무늬가 있는 불상


삼존불 중 하나로 생각되는 보살상


원대

원대라고 하지만 원대 티벳 불상이라고 해야 정확하다.


유희좌를 한 보살상



보살상


호법상


석가모니불

티벳불교는 밀교라고 하지만 일본밀교 같은 대일여래나 비로자나불에 대한 신앙보다는

석가모니불과 무량수불에 대한 신앙이 훨씬 더 강한 것 같다.

50센치 이상의 매우 큰 불상이다.


약사여래


보살상


보살형 여래상


보살입상


불상과 불탑을 새긴 동경

옷에 호신용으로 부착했던 것 같다.


역시 불상을 새긴 메달


커다란 금동불

불을 만났는지 조금 휘었다.


명청시기의 불상

이 시기 불상은 중국 전통 양식의 불상과 장전불상으로 나누어 전시한다.


먼저 중국 전통 양식의 불상

지장보살상

머리 위에 아미타삼존상이 있다.


포대화상상

원나라 승려로 미륵의 현신이라고 알려져 있다.


석가 다보 이불병좌상

석가모니가 법화경을 설하자 다보불이 나타나는 순간이다.


탄생불


관음보살


관음보살


관음보살상

머리 위의 보관이 사라졌다.


관음보살의 협시인 선재동자와 용녀상

본존 관음보살은 사라졌나보다.


약사불


아미타불


옥으로 깎은 나한상들




역시 옥으로 만든 나한상


금동 사천왕상

섬세한 표현이 대단한 불상이다.


관음, 세지보살상


일부가 잘려나간 아미타불상
당당한 상체에 비해 무릎 폭이 매우 좁다.


이제 티베트 양식의 장전불상들이다. 모두 중국에서 만들어진 불상이다.


사천왕상


머리가 가분수다.

여튼 조각의 섬세함이 돋보인다.


천수관음상


불상들


커다란 석가모니불

독립 진열장에 이렇게 크고 훌륭한 불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석가모니상

실제 사찰에서 모시던 불상들이다보니 고궁박물원보다 수준은 높은 것 같다.


녹색타라보살상

전법륜인을 취하고 있다.


세지보살상


가슴에 손을 모으고 있는 녹색타라보살

매우 아름다운 작품이다.


역시 녹색타라보살


호두불모상

호랑이 머리를 한 불모상으로 티벳 여신 신앙을 불교가 흡수한 호법이다.


마리지천의 여성형인 마리지불모상과 그 불상을 안치한 불감

마리지천은 태양 빛을 신격화한 것이다.

마리지천은 멧돼지가 끄는 수레를 타고 다니다고 하기 때문에

그를 재현하여 일곱 마리의 돼지가 끄는 모습의 불감에 모셨다.

수작이다


또 다른 호법상

역시 불모상인데 가슴의 유두가 강조되어 있다.


밀교 본존상

왠 본존이냐고 할텐데 밀교에서는 여래형 이외에

이들을 다른 형태(가장 많은 경우는 분노존)로 신앙하는 경우가 있다.

일본밀교로 치면 명왕이 그에 속하겠다.

따라서 밀교의 본존상을 여래와 별도로 따로 취급한다.



매우 아름다운 상

홍재신일 수도 있고 금강수일 수도 있다.

뭔지는 잘 모르겠다.


밀교 본존상은 이렇게 남녀가 결합한 형태의 환희존이 많다.

탄트라 불교에서는 실제 성적 결합이 이루어졌다고 하나

티벳불교에서는 최대 종파인 겔룩빠에 의해서 실제 성교는 금지되고 존상의 형태로만 남아있다.


불모상

말 그대로 부처의 여성형으로 여래나 보살, 혹은 경전 그 자체를 불모로 형상화한다.

밀교에서는 여러 성격의 인간을 제도하기 위해 부처가 여러 형상으로 변화하고 또 그것에

그 자체로 독립된 신격을 부여한다. 불모상 역시 이러한 여러 변화상 중에 하나이다.

환희존에 안겨있는 것이 바로 그 부처의 여성형인 불모인데 이렇게 독립적으로 신앙되기도 한다.



불모의 종류는 무척 많다.

힌두교의 여신신앙이나 티벳 고유 신을 흡수한 것도 많다.


악기를 타는 묘음불모


이것도 다른 불모상


이제 다양한 모습의 호법상과 조사상들이 나타난다.


티벳 고승의 상


겔룩빠에 속하는 고승상

저런 모자는 겔룩빠의 상징이다.

티벳불교에서는 특유의 활불제도로 인해 고승들이 부처만큼 많이 신앙된다.

대표적인 예가 쫑카빠(총카파)


여신상

대성취자 비하가의 상이라고 한다.


호법상


뱀 모습을 한 여신

다후성이라고 한다. 티베트어로는 라후라는 여신이다.


독립된 장에 모셔진 큰 규모의 불상들

보살상이다



대위덕금강

대위덕명왕과 같은 격이다.

본존 중 하나이다.


환희 금강상

금강이긴 한테 정확한 존명은 알 수 없다.


불모상


공행모상


문수보살상


쫑카파상


티벳 고승 마르빠


티벳의 고승인 밀라레빠



역시 다른 티벳의 고승상



어딘가를 장식했던 것 같은 금동으로 된 공양상

아름다운 작품이다.


명대 장전불상

명나라도 원의 영향을 받아, 그리고 유목민족을 회유하기 위해 티벳불교가 꽤 많이 신앙되었다.


보살상


석가모니와 십팔나한상


약사여래


미륵보살


부처상


미륵보살상


의자에 앉은 미륵보살상


보살상


분노한 모습의 금강수보살

보현보살의 화신이며 금강역사, 집금강신과 동일신격이라고 한다.

중국과 한국, 일본에서 천(天)의 위치인데 비해 티벳에서는 보살로 승격되어 신앙된다.


문수보살


명나라 궁정의 불상

명대에 어용감이라는 기구를 설치하고 아예 이런 티벳식 불상만 만들었다.

중국에서는 민족단결의 증거로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관음보살


문수보살



보살상



보살상


석가모니


보살상


석가모니


보살상





여러 보살상들


석가모니상

장전불상이라곤 해도 중국 전통 양식의 모습이 불상 얼굴이나 표현 면에 많이 반영되어 있다.


청대의 장전불상


멧돼지를 타고 있는 마리지천


향상보살



금강법보살


황실에서 만든 고승상

대청 건륭년제라는 명문이 대좌에 새겨져 있다.


청대에 만들어진 칼카몽고, 즉 내몽고의 불상들


보살상


문수보살


티벳식 고승상

몽골 자체의 고승상일 가능성이 높다.


불모상


티벳식 고승상


짱꺄 쿠툭투의 불상

내몽골 지역 최고의 활불인 짱꺄 쿠툭투(창캬 투툭투, 章嘉呼图克图, Changkya Khutukhtu)

본래 인도에서 전승되던 활불이 티벳을 거쳐 내몽고로 전해졌다. 강희제 때 황제에 의해 3대부터

권위가 인정되었는데 티베트지역의 달라이 라마, 판첸 라마, 외몽골 지역의 젭춘담바 쿠툭투와 함께

청의 4대 활불로 서장, 몽골 지역을 통치하기 위한 수단이 되었다.


녹색타라보살



분노형의 호법상


호두불모상


코끼리 모양의 부중주(部衆主)

팔부중 류의 호법신인 것 같다.


지행불모


12개의 손을 지닌 부중주


사천왕 중 증장천왕상


기마갈호법

여성형의 호법이 마카라라는 신수를 타고 있다.


업명왕호법


의명왕호법

위의 업명왕호법과 5형제로 다르마를 지키는 호법 중 하나다.


양을 탄 호법


아름다운 거대한 보살


나한상


남방불교(상좌부불교)에서 최고의 단계에 올랐다는 이들이다.

남방불교는 인간도 성불한다는 대승불교(북방불교)의 이론을 믿지 않는다.

하지만 나한 자체는 법력이 높고 사람들의 소원을 이루어준다 하여 종파를 가리지 않고 신앙된다.

티벳불교도 북방불교로 대승불교의 하나이다. 오히려 성불의 의미를 더욱 강화해 즉신성불을

주장하는 밀교이니 남방불교와는 전혀 다른 것이다. 가끔 사람들이 헷갈린다.

티벳에도 살아서 히말라야 설산에 살며 미륵을 기다린다는 나한이 있다.




여러 나한상들


타라보살


고대 토번왕국의 왕 중 하나인 랄파칸(열파건)

티벳에 불교를 가져온 송첸감포, 성자 파드마삼바바를 모셔와

본격적인 불교시대를 연 치송데짼과 함께 3대 성왕으로 불리는 왕이다.


치송데짼(치송데챈)의 상

처음 불교를 들여온 것은 송첸감포지만, 그의 시대에 와서 인도의 불교대학장인

파드마삼바바가 티벳으로 와 본격적인 종파불교의 시대를 열었다.


대범천


청대 만든 고풍의 장전불상

13세기 이전의 불상을 흉내낸 것이다.


보살상


석가모니불


타라보살


대위덕금강


환희불


청대 티벳에서 만들어진 불상들


석가모니인가?

옷을 들고 있는 모습이 특이하다.


까르마빠

티벳 4대 종파의 하나인 까규빠의 활불이다.

현재의 까르마빠는 달라이 라마를 따라 인도로 탈출한 젊은 승려다.


석가모니상


환희존


석가모니


매우 큰 규모의 4대 판첸라마상

매너리즘적이지 않고 인물의 특징을 잘 나타낸 인상적인 불상이었다.



보살상


불상 거푸집


석가모니상


티벳불교에 편입된 관우상

옹화궁에서도 같이 신앙되는 것을 확인한 바 있다.


관음보살



아름다운 보살상들


석가모니

가사의 표현이 섬세하다.


마지막 작품인 호신용 만다라.

이렇듯 엄청난 양의 불상들을 잘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