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북경 답사 1차

북경여행기 - 4일 (스차하이)

同黎 2015. 9. 23. 01:58



이제 천단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북해동(베이하이둥)역으로 와서 스치하이로 간다.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 스치하이(십찰해)의 풍경


스치하이 전해(前海)의 풍경


스차하이는 전해, 후해(後海), 서해(西海)의 세 개의 호수를 둘러싼 지역이다.

이 곳은 장강에서 시작한 중국 대운하의 종착지이며 유명한 휴양지였다.

산이 없고 자연적인 강도 없는 북경에서 대운하로 끌어온 물로 만든 호수는 매우 소중한 장소였다.

스치하이 남쪽의 3개의 큰 호수, 즉 남해와 중해, 북해는 일찍부터 황실의 후원이 되었고,

그 위쪽의 비교적 작은 곳은 왕공귀족과 도교, 불교 사원이 들어서는 공간이었다.

스차하이(什刹海)라는 지명도 10개의 사찰과 도관에 둘러쌓인 바다라는 뜻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순친왕부와 공친왕부 등 황족들의 왕부가 있었고

혁명 이후 송경령, 곽말약 등의 저명인사들이 머문 곳도 이 곳이었다.

지금은 카페와 관광지들이 많고 사합원 건축이 많이 남아있어 인기있는 관광지라고 한다.


보트도 있어서 300위안을 내면 1시간을 돌아다닐 수 있다.


스차하이 풍경

연못은 한백옥 난간으로 장식되어 있다.


각종 점포들이 모여 있다.


전해가 끝나는 곳


뒤돌아 본 전해


이 작은 수로를 통해 전해와 후해가 이어진다.



두 호수 사이를 가르는 다리



기념사진 찍는 이종욱



정광조도


닭꼬치 같은 걸 먹고 있다.


다리의 이름은 은정교라고 한다.


북경에서 가장 아름다운 장소 중 하나일 것이다.



멀리 후해 위의 정자가 보인다.


호수 변두리에는 수양버들이 늘어서 있어 운치를 더한다.


정자의 이름은 망해루


저 좁은 난간에서 낚시하는 아저씨도 있다.

ㄷㄷ




시간과 돈만 있다면 나도 오리배타고 다녀보고 싶다.

하지만 어딜 다니든 하나라도 더 보려고 하는 습관 때문에 편하게 쉬어본 적은 없는 것 같다.



여튼 보는 것만으로도 만족스럽다.

아마 편한 여행은 내 일생에 별로 없을 것이다.



기념사진 찍는 중


좋단다


뭔가 갈구하는 듯




광조야 미군부대의 밥맛은 어떠냐


자기 사진은 다 지워서 준 정재현 사진도 보인다.


전해를 따라 도는 아이들





뭘 똑같은 사진을 많이도 찍었다.


전해를 돌아오면 북해가 보인다.


또 다른 쪽



요상한 화질로 기념사진 찍는 것들

젊으니까 봐준다.


가는 길에 발견한 사찰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마 위치한 북경시문물연구소 뒤편의 절인 것 같다.


전해로 흘러드는 운하를 가로지는 다리와


북해와 전해 사이를 가로지르는 다리



전해의 풍경


전해의 오리배들


후다닥 스차하이를 돌아보니 멀리 우리의 마지막 목표 북해공원의 백탑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