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2일 - 나고야8 (도쿠가와미술관徳川美術館)

同黎 2016. 9. 21. 03:58



이제 나고야성 앞에서 관광버스인 나고야 메구루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일반 버스와 메구루버스 줄이 따로 서 있다.


메구루 버스

이것만 타려면 500엔짜리 버스 1일 승차권을 사야하고,

650엔짜리 지하철, 버스 공용 승차권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운행경로

아츠타신궁 외에 나고야 시내의 관광지는 사실상 거의 다 간다고 할 수 있다.


한글 안내도 잘 되어있는 편


단 월요일에는 운행하지 않으니 주의하자


지붕에 이렇게 하늘을 볼 수 있게 구멍이 뚫려있다.


오 신기하네


하차


드디어 도쿠가와미술관에 도착


꽤 부지가 넓은 편이다.


미술관 앞 정원


다들 미술관으로 간다.


미술관 건물이 보인다.


도쿠가와미술관(徳川美術館)은 제19대 오와리 도쿠가와가의 당주인 도쿠가와 요시치카가 도쿠가와가의 전통을 지키고 유물을 지키기 위해 도쿠가와여명회라는 재단을 만들어 설립한 것이다. 오와리번이 성립될 때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그의 9남 요시나오에게 물려준 슨푸어분물(駿府御分物)과 오와리번의 유물을 중심으로 나고야별저 터에 만든 것이다. 특히 비교적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었던지 쇼군가 본가나 히토츠바시가 등의 유물도 구입해서 현실적으로 구 에도막부와 관련된 상당수의 유물을 소지하게 되었다. 덕분에 대다수 다이묘가의 전래 유물이 산실된 데 비하여 도쿠가와가의 문화재들은 비교적 산실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운영에 어려움은 있었는지, 본래 도쿠가와여명회 소유이던 호사문고는 나고야시에서 매입해갔다.


소장품 중 국보가 9건에 중요문화재가 59건이나 되니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한다.


본관 전경


이 건물도 등록유형문화재이다.


기념사진


본관 정면에 도쿠가와가의 문장이 선명하다.


연결된 전시관들


아마 어전의 모습을 본딴 것 같다.


입장료. 만만치 않다.

우리는 학생증을 내밀고 850엔에 도쿠가와엔 공통권을 구입했다.


일단 도록 구입 중


전시관 내부 모습

갑주를 중심으로 문장이 그려진 거대한 깃발과 금박을 입힌 마표가 전시되어 있다.


마키에 기법의 마구


칼에 쓰이는 코등이

이런 것도 화려하게 장식해놨다.


삼소물이라고 불리는 검에 장식하는 3가지 장식품 중 하나


단도


유명한 명검이 너무 많아서 뭐가 뭔지 모르겠다.


다실을 재현한 코스


차를 가는 맷돌이나 화로 등이 보인다.


차를 뜨는 차시

센노 리큐의 작품이라고 한다.


몰래 찍음


말차를 위한 세트

이것 말고 순금으로 된 것도 있었다.


혼마루어전을 재현한 공간


도코노마의 모습


그림과 당물(중국에서 건너온 물건)들로 가득 찬 도코노마


마키에로 장식된 함


부적을 넣어 놓는 통이라고 한다.

특히 아이의 안산을 기원하는 오마모리를 보관했다고 한다.

관례도 못 올리고 죽은 5대 번주 도쿠가와 고로타의 유품이라고


안내문


혼례 때 여자 쪽에서 해오는 일체의 물건을 곤라이쵸도루이(婚礼調度類)라고 하는데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그런데 이게 그건지는 기억이 안 난다.


비파인가 샤미센인가



악기들


그 유명한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미카타가하라 전투 후 초상화

다케다 신겐의 2만 7천 군대를 1만 1천명으로 막아야 하는 상황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의 일생에서 유일한 패전이자 대참패를 당했는데 똥까지 지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초상은 그가 패전해 하마마츠 성으로 들어온 직후 패전을 기억하기 위해 그리라고 명했다는 그림이다.

보다시피 표정이 아주 구리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오고쇼로 물러난 상태에서 쇼군 히데타다를 막후 조정하며 보낸 편지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착용했던 갑주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착용한 갑옷


초대 번주 요시나오의 착용 갑주


가토 기요마사가 썼던 투구


국보 타치 (銘 来孫太郎作)


국보 단도 (銘 正宗 名物 不動正宗)

그 유명한 마사무네의 작품

도요토미 히데쓰구, 마에다 토시이에, 도쿠가와 이에야스,

도쿠가와 히데타다를 거쳐 오와리 도쿠가와가에 온 명물이다.


국보 단도 (銘 吉光 名物 後藤藤四郎)


국보 타치 (銘 正恒)


국보 타치 (銘 長光 名物 津田遠江長光)

오다 노부나가의 애용도였단다.


초대 번주 요시나오가 착용한 검집


어룡 모양의 총통


이게 바로 국보로 지정된 혼례제도류이다.

에도막부의 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의 장녀 치요히메(千代姫)가

2대 오와리번주인 도쿠가와 미츠토모에게 시집올 때 해온 혼수품들이다.


여러 상자들


조개로 짝을 맞추는 카이아와세(貝合わせ)라고 하는 놀이를 위한 조개 통


경대와 화장품 세트


벼루함과 문방구들


뚜껑을 연 모습


벼루함


장기


분합과 향합


마키에 기법으로 만든 합


안에 들어있는 여러 향 피우는 도구와 향로


화장품 도구들


세숫대야


여러 종류의 함


태도와 단도

이상이 국보로 지정되어 있다.


치요히메가 사용한 순금 다도구들

아래의 순은 다도구와 함께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금기 27종, 은기 7종이 전해온다고 한다.


차합


순금 벼루합



순금 향도구


화장품 도구


순금 대접


주전자와 잔


순은 향도구


순은 옷걸이


이것은 류큐왕국의 칠기제품으로 나고야성에 있던 공자묘에 배치했다고 한다.

류큐왕국을 침략한 사츠마번이 류큐왕궁에서 빼앗아 이에야스에게 바친 물건이라고 한다.


거참 기구한 운명이네


중요문화재이다


중국 당나라의 궁궐인 장생전을 장식한 마키에 함

중요문화재


백천목다완이라는데 조선 것인 것을 봐서는 분청인 것 같다.

도쿠가와 쇼군가에서 사용하던 것이라고 한다.


청해 명 수지

중요문화재


센노 리큐 작 차시


분청으로 만든 미시마다완

천하무쌍의 명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단다.


현대적 감각이 느껴지는 다입

아시카가 막부의 쇼군들부터 오다 노부나가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거쳐

도쿠가와 이에야스에게 물려진 유명한 작품이다.


금나라의 요변천목

이에야스의 소용품


백천목다완

중요문화재이다. 무로마치시대 작품으로 입구에 금테를 둘렀다.


시노다완


오리베다완, 중요문화재


이도다완

대고려다완이라고 한다.


명나라 백자 다완

히데요시의 애용품이었다고


대피천목다완


남송~원 시대의 다호

중요문화재


고사관원도 백자병풍

명 시대


명나라 시대의 문진


남송 때의 청자 향로


수석

꿈의 부교(浮橋)라는 애칭이 있으며 중국에서 가져온 것이

고다이고천황을 거쳐 이에야스에게까지 내려왔다고 한다.


남송 때의 칠기 합


원, 명대의 칠기 쟁반


나전으로 장식한 명나라 때 바구니

모두 다도를 위해 쓰는 물건들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착용했던 하오리

중요문화재


4대 번주 착용 하오리

역시 중요문화재


7대 번주가 착용한 하오리


노 가면과 복식


순금진주단선

군사용 부채로 히데요시가 쓰던 것이라고 하면 진주가 300여 개가 박혀 있다고 한다. 역시 금의 히데요시


자수 아미타내영도, 중요문화재


이와시미즈하치만구 수적도, 중요문화재


혼다 헤이하치로의 풍속화 병풍, 중요문화재


포대화상도, 조양도, 대월도

남송 때 그림으로 중요문화재


히데요시를 기리는 축제인 호코쿠마츠리도 병풍

중요문화재


하츠키모노가타리 회권. 중요문화재



용호도

13세기 남송시대의 것이라고 하며 각각 중요문화재와 중요미술품인데, 조선의 용호도랑 비슷해 보이는데?


여성들이 타던 극도로 화려한 가마


나라시대의 자지금니금광명최승왕경

중요문화재


남북조시대 가네나가친왕이 쓴 법화경, 중요문화재


법화경보문품

헤이안시대, 중요문화재


고려불화도 있다. 지정도 안 되어 있고 공개도 잘 안 되는 듯

지장보살도


아미타팔대보살내영도


나전 경함


화엄경 사경

정말 유물이 많은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