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5일 - 타카라즈카2 (나카야마데라中山寺2)

同黎 2016. 10. 23. 01:15



살다살다 절 안에 에스컬레이터는 처음 봤다.


본당의 모습


히데요리가 기증한 건물답게 상당히 화려하다.


다만 조각이 화려한 모모야마시대의 활기는 조금씩 줄어들고

대신 화려한 채색으로 그것을 대신하려는 느낌을 준다.


본존인 십일면관음상과 양 협시상

헤이안시대의 작품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여러 전설이 얽혀있고 깊은 신앙을 받는 불상이다.


이 외에 나카야마데라에는 세 개의 중요문화재가 더 있는데, 이미지를 찾을 수

있는 건 이 쇼토쿠태자상뿐이다. 가마쿠라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

그 외에 대일여래상과 약사여래상도 있다는데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


역시 쇼토쿠태자의 어릴 적 모습을 조각한 나무불태자상

문화재는 아니다


저물어가는 해 너머로 보이는 다보탑


본당 옆에는


부동명왕을 모시는 호마당이 있다.

현판은 오대당이다.


그리고 뜬금없이 개산당 안내판이 있는데, 아마 절 홈페이지 사정으로 봐서는

뒤편에 새로 짓고 있는 건물이 개산당이고 안내판이 잘못된 것 같다.


호마당 내부

관음상 같은 것이 보이는데


닫혀있어서 자세한 건 알 수가 없다.


이제 언덕길을 따라 올라간다.


본당 뒤편의 모습


지장보살을 모시는 작은 전각


석조 지장보살상


작은 이나리신사


뒤편의 작은 감실


이제 2층처럼 된 대사당으로 들어간다.


대사당 입구


진언종의 개조인 홍법대사 구카이를 모시는 곳인데


내부에 들어가보면 사이코쿠 삼십삼개소 관음보살들이 더 많다.


중앙의 홍법대사상


족자로 된 관음상들


한켠에는 삼십삼관음상이 모셔져 있다.


반대편의 관음상들


이제 대사당을 나와서 더 올라간다.


본당의 뒤편 모습


다보탑


진수당

절을 지키는 신사이다.


또 계단을 올라가면


가장 꼭대기의 아미타당이 있다.


아미타당 입구

주로 망자의 기도를 위한 건물이다.


아미타당 한켠에는 석불들이 모셔져 있다.


닳고 닳은 작은 불상들인데


보당보살, 보수보살, 지지보살, 보묘수보살, 견고의보살, 제일체우명보살, 제개장보살 등 낯선 이름들이다.


흠 뭘까


북향지장존이라고 하는데 음력 10월의 해(亥)일에 의미를 두고 있다고 한다.

다 퉁쳐서 지장보살이라고 하는 듯


여튼 전망은 좋다.


절 아래쪽이 내려다 보인다.


이제 슬슬 하산할 시간이다.


꽤 오래되어 보이는 종루의 모습


에스컬레이터가 모두 멈춰 내려갈 때는 계단으로 간다.


탑두에 들어가고 싶지만 4시 반이 넘어 모두 슬슬 문을 닫는 분위기


그 중 몇 개만 살짝 들어갔다 와본다.

허공장보살을 모시고 있는 곳


다른 곳은 문을 닫는다.


거대한 산문

정작 정면에서는 공간이 좁아 사진 찍기가 불편하다.


안내판을 봤더니 고마이누와 인왕상을 최근 보수했다고 한다.


새 것 같아진 고마이누

너무 고친 거 아냐?


인왕상도 보수


마찬가지로 새 것이 되었다.


반대편의 인왕상

뭐 형식화가 많이 이루어져 미적 가치가 높지는 않지만...


사찰 앞의 표석들

나름 타카라즈카시 지정문화재이다.


이제 교토 숙소로 돌아간다. 15일차가 저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