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간사이대원정 16일 - 교토 야와타1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1)

同黎 2016. 10. 25. 23:42



이제 케이한를 타고 야와타시에서 내린다.

 

여기서 오토코야마 케이블로 환승


역 밖으로 나와야 하는데 간사이 쓰루 패스가 된다.


오랜만에 와보는 오토코야마 케이블카


15분에 한 번씩 출발


어쩐지 참배객으로 케이블카가 제법 찼다.



케이블카 밖으로 보이는 모습


야와타시 시내가 보인다.


터널을 지나


드디어 산 정상에 도착


내리면 계단으로 직진하는 길과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나는 돌아가는 길로 간다.


이와시미즈하치만구가 국보로 승격된 것을 기념하는 플랜카드

사실 이곳은 3년 전에 와봤지만 제대로 보지도 못했고 또 국보로 승격도 되었기에 다시 와 봤다.



경내 안내도

이와시미즈하치만구(石清水八幡宮, 석청수팔번궁)는 규슈 우사하치만구와 함께 가장 존중받는 하치만구다.

본래 규슈의 지역신이었던 하치만신은 진언종을 등에 업고 구카이의 제자에게 오토코야마에

진좌하여 국가를 수호하겠다라는 신탁을 내려 교토로 진출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우사신궁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가 있었던 것으로, 하치만신이 하야토의 난 진압에 함께 했다는 것이나,

도다이지 대불 조성을 돕겠다는 신탁을 내린 것이다. 도쿄(道鏡, 도경)가 천황의 자리를

노릴 때 그가 받았다던 우사신궁의 신탁을 무효화시키거나 하는 일이다.

이후 하치만신이 수도로 진출하고 본래 관계없던 이 신을 15대 오진천황과 동일시하면서

황조신의 하나로 추앙받게 되고, 이세신궁에 이어 두 번째 지위를 가지게 되면서

이세신궁과 함께 종묘로서의 지위를 가지게 된다.


올라가는 길 보이는 작은 말사


중요문화재라는 안내판

16동 중 10동이 이번에 국보로 지정되었다.


국보 승격을 축하하는 깃발


올라간다


또 보이는 말사

20개나 되는 섭말사가 소속되어 있다.

삼여신사라는 말사이다.


올라가다 보면


한쪽에 요상한 건물이 보인다.


통봉탑이라는 탑으로 에디슨이 이곳의 대나무를 써 처음으로 전구의 필라멘트 장기 유지에 성공했다고

해서 세운 기념탑이라는데... 정확한 정보는 아니다. 급수탑으로도 쓰고 있다고 하는데


이곳이 또 보이스카웃과도 관계가 깊은지 보이스카웃 기념비가 서 있다.


이 옆에 에디슨 기념비가 있다.


지금도 미국과 공동으로 제사를 지낸다고

이것 때문에 이와시미즈하치만구에는 에디슨 얼굴을 그린 에마도 팔고 있으며,

심지어 에디슨을 신으로 모신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그렇지는 않다.


에디슨 기념비 안내문


옆에서 본 급수탑


신불영장순례의 길

간사이지방 150곳의 신사와 사찰 및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길로, 해볼까 하다가

이미 간 곳이 100곳을 넘어 다시 다니려면 너무 큰 일일 것 같아 그만 두었다.


다시 올라가는 길


이제 정문인 남총문이 보인다.


손을 씻는 테미즈야


정문 남총문

본래의 문은 1930년대 산 아래에 있는 하사(下社)로 옮기고 이것은 다시 지은 것이다.


한쪽에 있는 금족지


부적을 파는 곳

이곳은 새해마다 화살 모양의 부적을 파는 것으로 유명하다.


남총문을 지나


안으로 들어간다.


겅면에 누문이 보인다. 누문 안에 페전, 무전, 본전(내외전)이 있고

그것을 3동의 회랑과 3개의 문이 감싸고 있다.

이 집단 건축물 10동이 한꺼번에 국보로 지정된 것


위에서 보면 이렇게 생겼다.


엄청 특이한 구조...


본전 바깥을 둘러싼 회랑에 연결된 신락전 등의 부속 건물


남쪽을 향한 누문의 정면


이 안으로는 정식 기도를 접수한 사람만 들어갈 수 있다.


들어가보고 싶다


본사 건물은 정확한 초창은 알 수 없으나 지금의 모습은 에도시대 초기의 것이라고 한다.

하치만신이 무장의 신이기 때문에 건물 곳곳은 무장들이 헌상한 조각으로 가득하다.

누문 정면 박공에는 용호가 조각되어 있는데, 호랑이는 이에야스의 띠, 용은 3대 쇼군 이에미츠의 띠이다.

 

이 배수로는 금동으로 만든 것이데 오다 노부나가의 헌상품이란다.


이 원숭이 조각은 서문 부분에 있는 것인데 조각이 너무 훌륭해

밤이면 살아나 인근 밭의 농사를 망쳐서 한쪽 눈에 못을 박았다고 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헌상한 금속 장식

그가 대 다이묘로 성장하기 이전부터 이 곳에 대해 지극히 모셨는데,

그래서 이 신사에 자신의 모습을 조각해 모시기도 했다고

지금 그 목상은 도지인에 가 있다.



신사 소장 신상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히데요시가 바쳤다는 청동등롱. 중요문화재


정면에서 바라본 남총문


이제 신사 뒤편으로 가본다.


돈을 내고 기도 접수한 사람만 들어가는 서문

국보이다


중요문화재 서총문. 뒤의 담은 오다 노부나가가 쌓은 것으로 기와와 흙을 번갈아 쌓아 더 튼튼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