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5차

폭염 속의 관서순례기 - 8일 나라 니시노쿄1 (도쇼다이지唐招提寺)

同黎 2013. 11. 14. 01:46



피곤한 명호

힘내 거의 다 왔어


마지막 날 일정은 다들 갈라져서 진행했다.

홍병이는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서 내려 니시노쿄로 가서 도쇼다이지와 야쿠시지를 보기로 하고,

나와 나머지는 나라로 가서 일단 도다이지로 가되, 나는 도다이지 뮤지엄만 보고 바로 나라국립박물관으로

가고, 나머지는 도다이지를 다 보고 가스가대사를 거쳐 고후쿠지와 나라국립박물관을 보기로 한 것

여기서는 여행기 서술을 위해 일정을 살짝 조정하여 서술하겠다. 먼저 홍병이의 행보부터 보자.


니시노쿄역 도착


아주 작은 역이다.


내리자마자 야쿠시지 입구가 보인다.


니시노쿄 지도


도쇼다이지의 북문 유적


지금은 민가들이 들어서 있다.


거의 다 왔다.


도쇼다이지 근처 관광안내도


도쇼다이지 남대문

도쇼다이지(당초제사)에 대해서는 이미 지난 포스팅에서 여러 번 다뤘다.



남대문을 들어서면 약간 내리막길이 펼쳐지고 국보 금당이 등장한다.


타박타박 길을 내려오는 중

본당 앞에는 하나의 석등만 있다.

부처님 앞에는 등을 하나만 밝히는 전통이 일본에서는 사라지지만 고대에는 있는 모양이다.


경내 안내도


국보 금당

나라시대의 건물이다. 마치 한 마리 학과 같이 우아하면서도 차분한 느낌을 주고 있다.

용마루는 직선으로 되어 있어 내려앉는 듯한 느낌을 주지만

처마는 살짝 들려 있어 지나친 엄숙함이나 하강감을 막고 있다.

게다가 밖에 늘어선 열주는 장엄한 느낌을 준다.


금당 뒤로 동실이 보인다.


금당 내부의 불상들

전부 국보이다.


본존인 나라시대의 노사나불

뒤에는 수백 개의 화불이 붙어 있다.


국보인 천수관음상

목심건칠


헤이안시대 초기의 것인 약사여래

나라시대의 것인지 헤이안시대의 것인지 논란이 있으나 최근에 헤이안시대로 정리되는 추세라고.

광배는 원래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되고 있다.


사천왕상 역시 나라시대의 것으로 국보이다.



본존 좌우의 제석천과 범천도 국보


고루

가마쿠라시대의 건물로 국보

지금은 사리를 보관하는 곳


보장과 경장

모두 나라시대 건물로 국보이다.


뒤로 강당이 보인다.


금당 뒷면


강당 역시 국보이다.

헤이죠쿄의 궁궐 건물을 떼서 옮긴 건물이다.



고루 정면


종루


어영당이 문을 열었다.

감진화상의 상이 나와 있는데 이건 진품은 아니고 복제품이다. 

감진화상은 일본 율종의 창시자로 사후에 초상조각이 만들어졌는데

살아있다고 해도 믿을 정도로 사실적인 나라시대의 조각이다.


감진화상상


어영당 입구


어영당은 에도시대의 건물로 중요문화재이다.


보장과 경장을 지난다.


다시 강


율종의 상징인 계단으로 간다.


본래 계단당이 있던 자리에 근대에 다시 계단을 만든 것이다.


더운 날 활짝 핀 연꽃들


금당의 모습



이제 다시 야쿠시지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