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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조실록 3년

왕력연월일간지내용서책책수일자인조03162511경술*도원수 이홍주가 적의 기병이 봉황성에 모여 있다 하여 비변사가 각도에 하유해 군사조발할 것을 청했는데 다시 소식이 없어 정지 *황해도관찰사 권첩이 학행 있는 유생을 교관으로 각읍에 배치하자고 하였는데 예조에서 이를 따라 각도에 훈도와 제독관을 뽑을 것을 청하니 종. 또 권첩이 양계와 해서 백성은 공신의 노비와 재상의 반인으로 안되게 하고 상번군의 가호 잡역을 감해달라 하니 종 인조실록권81625-010-01인조03162512신해*비변사에서 전반사 윤의립으로 하여금 모영에 가서 설득하고 청람대포의 물건을 얻어 곡식을 무역하여 요동 백성을 구제하게 하자하니 종 인조실록권81625-010-02인조03162513임자*총융사 이서가 경기 각읍에 군관과 도감 기고관..

史/실록 2013.03.30

안동/영주/봉화 답사기 3 (흑석사에서 닭실까지)

도산서원에서 곧장 봉화로 가는 길을 잡았습니다. 지도에서 안나와있는 비포장로도 한 참을 달리다가 영주 신암리 석불이 봉화에서 더 가깝다는 것을 깨닫고는 그 쪽으로 또 길을 잡아 한참을 달려갔습니다. 한참을 찾다가 길가에 계신 부처님을 찾았습니다. 안동에서는 봉정사 말고는 모두 유교문화의 유산들만을 보았는데, 역시 저는 부처님이 더 좋습니다. 풍상에 시달리고 얼굴은 아들을 바라는 어머니들에게 주어서 형체도 희미하지만 그래도 부처님의 자비는 남아 있습니다. 전생에 배고픈 호랑이를 위해 자신을 바치고 비둘기를 쫓는 매에 허벅지 살을 바치셨던 분이니, 자식을 구하는 간절한 외침에 눈과 코 좀 뭉그러졌다고 해서 대수롭게 생각하시겠습니까? 기꺼이 보시하실 분이 부처님이니 지금까지 수 많은 백성들이 거기에 의지하는 ..

韓/국내 답사 2013.03.27

안동/영주/봉화 답사기 2 (내앞에서 도산서원까지)

일어나서 간단하게 요기를 하고 안동독립운동기념관부터 둘러보았습니다. 사진을 올리지 못하지만 1000인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안동의 자부심이 잘 드러나는 곳이었습니다. 관직보다 학문을, 학문보다 의를 숭상하는 안동 양반의 자존심을 읽으시려면 꼭 가보길 추천하는 곳입니다. 내 앞의 의성김씨 대 종가입니다. 화려하지 않고 단정하여 오히려 종가의 기품을 그대로 보여주는 집이었습니다. 종택의 사당입니다. 역시 차종손께서 나오셔서 특별히 보여주셨습니다. 대종가 옆의 귀봉종택입니다. 소종택입니다. 집의 크기가 종택보다 오히려 크고 높이가 높습니다. 안동 시내로 다시 돌아와 태사묘로 향했습니다. 보물각이 닫혀있어 아쉽게 유물들을 보지는 못했지만, 안동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철로 옆에서 잘 버텨주고 계시는 신..

韓/국내 답사 2013.03.27

안동/영주/봉화 답사기 1 (풍산들에서 봉정사까지)

2010년 1월의 마지막 주, 답사와 여행을 겸하여 안동과 영주, 봉화를 다녀왔습니다.신기하게도 내내 춥던 날씨가 3일 동안 만은 활짝 개이고, 하늘도 구름하나 없이 맑았습니다.첫날과 둘쨋날은 거의 안동만을 다니게 되었습니다. 처음 찾아간 곳은 청음 김상헌이 내려와 살았다는 풍산의 소산마을이었습니다. 안동의 몇 안되는 노론 가문의 세거지로 마을 전체가 깔끔했습니다. 김상헌이 내려와 청나라를 멀리 하기 한다는 뜻으로 지었다는 청원루에 올라갔습니다. 지금도 후손들이 지극 정성으로 관리를 하는 듯 합니다. 마을 뒷동산 정자에 올라가니 안동에서 제일 넓다는 풍산들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안동 김씨 소산파의 대종가 입니다. 다들 차종손 어르신을 기다리며 서성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향한 곳은 하회마을을 조망할 ..

韓/국내 답사 2013.03.27

인조실록 2년

왕력연월일간지내용서책책수일자인조02162411병진*회양 부사가 방어사 겸임하는 것을 혁파하다 인조실록권41623-010-01인조02162412정사*정원이 정월 초하루에 일변이 있었음을 아뢰고 삼가하기를 청하니 가납 인조실록권41623-010-02인조02162413무오*관직임명. 이서 경기관찰사, 윤황 응교, 이귀 우찬성 *헌부가 서변이 안정될떄까지 자전에 바치는 종이를 줄일 것을 청하나 부종 인조실록권41623-010-03인조02162414기미*호조에서 올 봄 녹봉은 쌀 10500석과 콩 4600석이 필요한데 광흥창에 쌀 880석과 콩 230석 밖에 없으니 별영 쌀 2천 여 석을 덜어내 쓰되 모든 녹봉을 반감하자 하니 지도 인조실록권41623-010-04인조02162415경신*조강에서 이귀가 원자보양관을..

史/실록 2013.03.25

죄와 벌 - 김수영

죄와 벌 김수영 남에게 희생을 당할 만한 충분한 각오를 가진 사람만이 살인을 한다 그러나 우산대로 여편네를 때려눕혔을 때 우리들의 옆에서는 어린놈이 울었고 비오는 거리에는 사십 명가량의 취객들이 모여들었고 집에 돌아와서 제일 마음에 꺼리는 것이 아는 사람이 이 캄캄한 범행의 현장을 보았는가 하는 일이었다 - 아니 그보다도 먼저 아까운 것이 지우산을 현장에 버리고 온 일이었다

文/詩 2013.03.21

너를 잃고 - 김수영

너를 잃고 김수영 늬가 없어도 나는 산단다 억만 번 늬가 없어 설워한 끝에 억만 걸음 떨어져 있는 너는 억만 개의 侮辱이다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은 꽃들 그리고 별과도 등지고 앉아서 모래알 사이에 너의 얼굴을 찾고 있는 나는 인제 늬가 없어도 산단다 늬가 없이 사는 삶이 보람 있기 위하여 나는 돈을 벌지 않고 늬가 주는 모욕의 억만 배의 모욕을 사기를 좋아하고 억만 인의 여자를 보지 않고 산다 나의 생활의 圓周 우에 어느날이고 늬가 서기를 바라고 나의 애정의 원주가 진정으로 위대하여지기 바라고 그리하여 이 공허한 원주가 가장 찬란하여지는 무렵 나는 또하나 다른 遊星을 향하여 달아날 것을 알고 이 영원한 숨바꼭질 속에서 나는 또한 영원한 늬가 없어도 살 수 있는 날을 기다려야 하겠다 나는 億萬無慮의 모욕..

文/詩 2013.03.21

옥천사 전운어사 겸진주목 조공필영 축원현판(1890년)

轉運御史兼晋州牧趙公弼永祝願懸板 轉運御史兼晋」州牧趙公弼永」祝願懸板」徃生運退」崇極而圯」惜㢤富時」無人扶施」運之回泰」公意感應」公何来暮」寺乃中興」恩施廣博」何湏諵〃」佛雖無言」神力明鑑」事神以明」必有餘慶」神人俱護」五福兼并」愿堂刱開內無守護之資財矣公以千金買畓」献納每年三殿下誕日祺祝之時此畓稅穀為作」奉供之齋米可謂憂國敬佛兼以行之熟不稱美」㢤然則為國祝夀之時諸佛之明灵天龍之神」通應必曲照於献畓之本誠矣削災增福何湏疑㢤」光緖十六年二月日掲板頌德」

史/사원고문서 2013.03.20

옥천사 암행어사 박공이도 축원현판(1875년), 사헌부 감찰 어공재수 축원현판(1890년)

暗行御史朴公履道祝願懸板 暗行」御史」朴公」履道」祝願」懸板」思深去後」佛必憐哀」公之壽福」海闊山嵬」公之爵祿」六府三台」公之苗裔」百世流來」光緖元年乙亥四月日 司憲府監察魚公在洙祝願懸板 司憲府監察魚」公在洙祝願懸板」琴瑟妙曲」得侍乃鳴」人君聖化」達巨益明」監察魚公」心行忠貞」入侍左右」出布敎令」請祝聖上」敬佛兼行」而檮盡忠」自福亦慶」誠◍◍在」天意合情」壽山高圪」福祿○榮」……」……」愿堂之設刱祝聖之開◍專由於」監察公忠誠之端本寺之蘇腥亦」◍此而得成然則憂西補寺◍」◍◍而行之天神地◍應加◍」◍於公之門戶至門◍人良子」◍昌盛何湏祝詞而沒爲之哉」福之乆矣正謂此也◍」光緖十六年庚寅二月日」水龍浩澄記」\

史/사원고문서 2013.03.20

영우 진양 남 연화산 옥천사 첨성전 삼창기 (1882년)

領右晉陽南蓮花山玉泉寺瞻星殿三創記」夫殿以瞻星名何也瞻彼星辰之轉回分占亥」子之更時奉佛慧於晝宵祝聖壽於朝暮盖」此殿初創於順治甲申有倫比丘妙蓮獨修德」於前再創於乾隆辛未記官若訥震初共立」功於後乃緣瑞蓂之開凋以致幽閣之無」光否泰無相興替有數寺於嘉慶之己」卯設蓮榻而昌議發金鼓而鳩財遂始」役於道光之辛巳○○○而從事前銜」有一之無遺策管財物而饋餉山人己活之能盡」誠抨工匠而稱材開斧斤而董役庶事咸」擧○其叔方圓曲直得其規矩槍○」店楔合乎制度越明年壬午秋得○眼而」備物招○晟而塗○○還新破壁重」輝奉三寶而○供得所爭說千秋法界」隨四時而釋是宜載稱萬古金沙鳴呼体」夷中年再創之功應不下於初創此卽三創」之功又不何於再創若後之效今如今之若」昔殿宇怛新而佛慧怛輝於百千○○」聖壽無疆於億萬斯年至於擅化之福」與○之功傳於無量劫外無疑也已」道光二年壬午九月日碧海碩晈記」山中宗師秩」平山堂斗印」雷谷堂思彦」花峰堂有希」花月..

史/사원고문서 2013.03.20

경상남도 고철성현 광삼면 벽발산 안정사 불량계 신성서 (1898년)

慶尙南道古鐵城縣光三面碧鉢山安靜寺佛粮契新成叙 蓋佛菩薩之居也天護地靈之名區賢明師之出也運回神助之嘉會也是寺也不知何代何師刱之而自羅朝以來以修以葺者多矣春秋」頻經風霜而舊无記往无徵矣粵在幾多年」化无費心天莫輸力只有法堂數三間架而風」刓雨餘聿傳安靜寺一二間者其來久矣逮我」主上殿下宥位越三十六年己丑春貤嘉善」大夫號圓明名仁燁大師自龍華向北到鉢山」之界意欲歇錫留鉢而一見寺樣之深瘠油然」興感頓然發願奉諸佛以懇誠請檀越於福」田舊堂益修新畵漸耀者有若化旣費心神」迺輸力然也鱗次植楡收菰粵來丙申之秋始」役大雄殿每日巳供之儀此乃佛粮契所出之本」安靜寺消息之跡圓明師善根之意也時則邦」事開化除舊而布新縣値變革觸類而成務者」莫非我大東一線文明之炁以其原始反終於」元會運世之中而億萬斯无疆綿綿曠邈无」替之理乎若夫午磬鳴而徹雲夜鍾打而透」月與夫前蹊錦水之抱山而鴨綠一時瓦宇之披」霧而螺靑者其所處奐然改觀則无乃以昔之荒..

史/사원고문서 2013.03.20

고성 동 벽방산 안정사 대웅전 개와기 (1764년 추정)

固城東碧芳山安靜寺大雄殿盖瓦記屋之成在於柱樑椽棟而所以能長久而不圮不杇者其礎與瓦歟礎石也在下而仰瓦土也居上而覆柱梁椽棟安於覆仰之間而沛然而不澌不漏濕淤然而不僵不仆令人無年〃盖完撑支之憂柱梁與瓦礎論功瓦礎居多而瓦之功最高宮觀大厦佛殿僧堂不易無者瓦也玆寺之大雄殿與諸公殿各僧房重新于今十有餘年而丙辰劫火之餘財力俱竭尙未能辨瓦舊殿新堂俱不免如注之患庶事莫不寒心而其中最急者瓦也今年春經始瓦役而老少同志或出私或化人而猶半不及其將柰何末乃出債而終其役時僧統晟閑主其事前僧統仁贊〃俊與仁閒昌俊化其財前僧統國贊監其役前別座性日管其物皆以知因識果終始如一何其偉哉罷其燔因以盖完諸聖殿各僧堂從次補葺已往之憂將來之慮今一朝解弛縱有天時不以人和其能如是哉寺之年代久近人物盛衰前有記略無復言者而人和之風瓦功之高書之壁以爲後來之觀感焉皇明紀元後再甲申秋八月中浣懸花潭門人白峯豊芸述緣化秩片手」朴春文」姜時三」善甘」均策」世..

史/사원고문서 2013.03.20

해인사 구폐송덕현판 명문 (1916년)

救弊頌德本寺附近三里許緇仁里前無◍◍◍◍◍里但二三家八皆賣酒營業而在寺頗近次僧俗交遊◍酒爭闘由此而生弊非但寺擾滋甚又公私損害難以枚杴擧也◍於本寺曇華禪師因京公文撒廢酒店而寺院安頓矣挽近以來又有設◍踵習者不美生活◍心意無難此自本寺◍廢不能而其憂尤深神豈無靈功必待人幸於本年陜川警察署長加藤歓一卽氏巡囬觀察知其弊甚而令宣說諭後酒店移居異洞於身酒營業殖◍◍多寺道塲掃灑淸淨僧侶一同爲之頌曰海印法刹經藏道塲佛聖金地梵衆玉章焉取單酒洞口出張護法督◍ 拔釼尙方使之掃迹\雲捲淸◍古塔功◍ ◍◍◍◍萬口稱頌山◍水長香風花雨禪敎無疆大正五年十二月八日本寺住持李晦光監務金◍海監事白晦雲法務任晩聖書記章榷秀本山僧侶一同

史/사원고문서 2013.03.20

해인사 명례문 완문

啓下完文節目慶尙道陜川伽倻山天下名山生佛住處海印寺尤其勝地曁我太祖大王龍潜親設百日禱佛卽登寶位宜此寺爲宗室願刹萬機踏臻潜心大乘印經十件劃標內耕結俾爲香供之資天順元年春世祖大王南巡駐蹕于此淸齋精勤印經五十件賜牌定界遂灑宸翰曰慶尙道陜川海印寺乙良監司守令曾下傳旨尤加完護雜役勿侵者敎旨留鎭山門越癸卯仁粹王大妃仁惠王大妃兩殿遹追先志撤舊一宸顧弥天佛月昭感雄鎭鴻基豈無慶躍應以陰功密照燮理之德是此刹特定世子宮億千萬載仙李長春無疆祝釐淨刹監司守令以軆此意更審完護全意竭誠奉祝之地関飾菅邑後難支痼瘼一幷革罷次條列節目成送此後若有一毫更侵別般論處矣愓念擧行事一本寺爲祝奉行則事軆尤爲自別和尙僧統之任自禮曺出巾文擧行是矣其職不輕且重使星守令勿以輕忽敺打爲齊一本寺四處局內爲祝香炭封山劃下東至可資嶺西去馬亭峙南距武陵地北到鼻搏嶺賜標此中松楸柴雜木等一草一葉如陵園藪林一截嚴禁是矣如有土豪勢班及吏屬輩雇奴等恃其威脅無..

史/사원고문서 2013.03.20

논어 권제7, 술이述而

述而第七此篇多記聖人謙己誨人之辭及其容貌行事之實. 凡三十七章. ○子曰: 「述而不作, 信而好古, 竊比於我老彭. 」 好, 去聲. ○述, 傳舊而已. 作, 則創始也. 故作非聖人不能, 而述則賢者可及. 竊比, 尊之之辭. 我, 親之之辭. 老彭, 商賢大夫, 見大戴禮, 蓋信古而傳述者也. 孔子刪詩書, 定禮樂, 贊周易, 脩春秋, 皆傳先王之舊, 而未嘗有所作也, 故其自言如此. 蓋不惟不敢當作者之聖, 而亦不敢顯然自附於古之賢人; 蓋其德愈盛而心愈下, 不自知其辭之謙也. 然當是時, 作者略備, 夫子蓋集吳聖之大成而折衷之. 其事雖述, 而功則倍於作矣, 此又不可不知也. ○子曰: 「黙而識之, 學而不厭, 誨人不倦, 何有於我哉? 」 識, 音志, 又如字. ○識, 記也. 黙識, 謂不言而存諸心也. 一說: 識, 知也, 不言而心解也. 前說近是. 何有於我, 言何者能..

經/논어 2013.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