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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4 (뱌쿠고지白毫寺)

나라에 6번째 오는데, 매번 가던 데만 가니 좀 새로운 데에 가고 싶어졌다.원래 료센지라는 절에 가려 했는데 동선이 너무 무지막지해서 포기하고 대신 뱌쿠고지(백호사)를 넣었다.동대사 앞에서 택시를 잡고 갔는데, 그냥 걸어왔으면 좀 힘들 뻔했다.택시가 계단 바로 앞에서 내려준다. 도보 관광안내도 계단을 올라가다보면 원래 매표소인 곳이 보인다. 수부는 올라가서400엔이다. 으으 끝이 없는 계단이 펼쳐진다. 길이 이쁘긴 한데 힘들다. 계속 올라가는 중 드디어 표문에 도착 담의 상태를 보면 알겠지만 부자 절은 아니다.덴지천황(천지천황)의 7번째 아들인 시키황자(지귀황자)가 죽은 후 천황의 명령으로 황자의 산장을절로 하사하였다고 한다. 그 후 여러 번 재건과 복구를 거듭하였는데 한때 고후쿠지의 말사로 법상종에소속..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3 (도다이지東大寺·타무케야마하치만구手向山八幡宮)

가쿠엔마에역으로 복귀김선생님이 커피를 사오고 다시 출발 여행을 많이 다니다보니 이젠 열차시간표는 꼭 사진을 찍는다. 이건 왜?? 어쨌든 나라행 탑승 이번엔 내 폰으로 데이터 로밍을 해 가서 다들 테더링해 썼다.증거사진김샘의 요청으로 일일이 모자이크처리하고 있는데 매우 번거롭다. 나라역 도착 이때 마침 나라유리회라는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겨울철은 여러모로 비수기라 이런 저런 축제들을 꽤 하는 거 같다.마침 금요일이라 나라박물관이 야간개장을 하는 날이기도 했기 때문에우리는 본래 오사카에 가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나라에서 이걸 구경하기로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나라역의 상점가로 가는 중 가는 길에 보이는 성공회 교회 여긴 참 마땅히 갈 곳이 없다.맥도날드에 가긴 싫어서 대충 괜찮아 보이는 곳에 들어간다. 노준..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2 (야마토분카칸大和文華館)

택시를 타고 다시 야마토사이다이지역으로 돌아와 가쿠엔마에역에 도착 야마토분카칸(대화문화관)이 바로 여기에 있다.현재 반짝거림의 미 라는 전시 중 하... 여기서도 스타벅스를 찾아내는 김샘놀랍다... 역에서 400미터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문화관이다.가쿠엔마에는 비교적 깨끗하고 부티가 나는 동네로 문화시설도 많이 위치하고 있었다. 역 바로 앞에 있는 테즈카야마대학 테즈카야마대학의 현판 대학을 지나 조금 걸어간다. 드디어 찾은 표지 입구에 도착했다.야마토분카칸(대화문화관)은 킨테츠 철도를 소유하고 있는 킨테츠 그룹에서 건설한 미술관이다. 일본의재벌그룹은 거의 다 이렇게 사립 미술관을 가지고 있다. 안의 유물도 충실하고 한국의 것도 많은 편이다. 기념사진 찍는 분 기념사진 매번 벼르다가 이제야 왔다.입장료가 ..

폭설의 간사이 - 3일 나라1 (키코지喜光寺)

3일째 아침이 밝았다.오늘은 나라로 간다. 교토역에서8시 39분 나라행 급행을 타고 출발 이건 텐리행 열차텐리도 다시 가 보고 싶군 음 피곤하다.이런 걸 찍었군 첫 번째 목적지에 가기 위헤 야마토사이다이지역에 도착 주변 지도 역 주변지도음 다 가봤다. 여기서 키코지는 약 2km 정도 떨어져있다.시간 절약을 위해서 그냥 택시를 타기로 역 주변 일본에 오기 전부터 선미누나가 이 역 근처에 있는 스타벅스에 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결국 갔다.대단하다. 이런 걸 찾아내다니 첫 손님...일본 스타벅스는 한 잔을 사면 하루 안에 다른 지점에서 100엔 리필을 받을 수 있단다. 허허 택시를 타고 키코지가 어딘지 잘 모르는 택시기사 아저씨한테 주소를 알려주고 겨우 찾았다.키코지 중문. 최근에 복원한 것인데 건물 앞에 ..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9 (교토대학京都大学·요시다신사吉田神社)

드디어 교토대학에 도착버스정류장에서 내리자마자 교토대학 입구에 아베정권과 총장을 규탄하는 대자보(?)가 보인다. 일본의 학생운동은 대체로 내리막 추세인데(뭐 한국도 그렇지만...)그래도 그 중에서 중핵파가 최근 가장 주류를 차지하고 있다.정식 명칭은 혁명적공산주의자동맹전국위원회일본 유일의 학생운동 협의체인 전학련을 이끌고 있는 분파이다. 총장 직선제를 폐지한 총장 꺼지라는 내용 교토대학은 일본에서도 학생운동이 강한 대학 중 하나이다.도쿄대에서는 걍 빨갱이대학이라고 부르는 듯매우 흥미로웠다. 그 앞에는 11월 축제를 알리는 포스터가 붙어 있다...뭐든지 모에화 등산, 하지않겠는가? 라는 다소 오덕스러운 등산부 모집 포스터가 있다. 교토대의 자랑인 돌담길을 따라 걷다 보면 좌우로 캠퍼스가 늘어서있다.앞에 보..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8 (콘카이코묘지金戒光明寺, 구마노신사熊野神社)

본래 생각한 오늘의 마지막 목적지는 콘카이코묘지(금계광명사)신뇨도에서 내려오면 바로 옆에 있다. 이건 신뇨도 인근의 지도 5분 정도 걸으면 바로 콘카이코묘지의 총문이 보인다. 쿠로타니(흑곡)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뭔가 검다. 드디어 도착본당인 어영당이 보인다. 쇼와시대에 재건된 건물이다. 콘카이코묘지(금계광명사, 金戒光明寺)는 정토종의 대본산으로 지온인과 사격을 나란히할 정도로 큰 절이라고 하지만 현재 그 정도까지는 아닌 것 같다. 쿠로타니(흑곡)이라는별칭으로도 불린다. 정토종의 교조인 호넨(법연)이 히에이잔의 쿠로타니에서 내려와여기에 자리를 잡았다고 하여 그 지명을 따서 이 곳도 지명이 쿠로타니가 되었다.에도시대 초기에는 지온인과 함께 성곽구조로 개조되었다. 그 후 19세기 말까지 교토 수호직의본진으로서..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7 (신뇨도真如堂)

야사카신사 앞에서 만난 우리는 그 앞의 왕장이라는 싼 가격의 중국집에 갔다. 내가 시킨 교자와 볶음밥가장 노멀한 메뉴이다. 매우 만족스러워 사진엔 안 나왔지만 노준석은 이상한 것을 시켰다가 실패했다. 이제 기온에서 버스를 타고 신뇨도로 간다. 신뇨도는 신뇨도마에 정거장에서 내려야한다.기온에서는 203번만 간다. 100번도 같은 경로로 움직이긴 하지만관광전용 버스인지라 작은 정류장에서는 잘 서지 않는다.내리면 저런 표시가 보인다. 신뇨도 가는 길그렇다. 앞에 보이는 저 산길이 절로 가는 길이다.... 마침내 신뇨도(진여당) 표석이 보인다. 산길을 따라 300미터 정도 올라간다. 조금 올라가다 보면 동쪽 참도라는 표석이 보인다.헉헉거리면서 가는 중 20미터 남았다! 힘내! 라는 말이 써 있다.그래 나만 힘든..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6 (초라쿠지長楽寺, 지온인知恩院)

세이류지를 나와 왔던 길을 되돌아간다.고다이지의 총문이 보인다. 가는 길에 발견한 엔토쿠인(원덕원)네네가 말년에 살던 곳이지만 들리지는 않는다. 고다이지, 쇼미술관과의 공통권은 900엔 하세가와 도하쿠의 장벽화가 있다는 표석 네네노 미치를 지난다. 다시 기온노토를 지나서 드디어 마루야마공원이다. 마루야마 공원 한쪽의 초라쿠칸(장락관)일본의 담배왕으로 유명한 무라이 키치베에의 별장이며 교토부 문화재이다.지금은 웨딩홀과 레스토랑으로 쓰인다. 지붕에선 비둘기들이 햇볕을 쬐고 있다, 나름 장관 초라쿠칸 정면유럽저택 같다 내부 레스토랑으로 쓰는 곳 입구하지만 가격이 매우 무서웠다. 우리의 목적은 초라쿠지(장락사)이다.마루야마공원 한 켠에 들어가는 입구가 보인다.조금 헤매다가 드디어 초라쿠지(장락사) 입구를 찾았다..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5 (고다이지高台寺, 겟신인月真院, 세이류지青龍寺)

히가시야마 일대의 관광안내도 고다이지 입구. 올라간다. 총문에 도착 고다이지는 2번째이다. 입구인 고리 앞에서 기념사진 마침 날도 아주 좋다. 고다이지(고대사)는 2번째이다. 2차 여행기 참조http://ehddu.tistory.com/45 고다이지는 임제종 겐닌지파(건인사파)에 속하며 겐닌지의 말사이다. 히데요시의 정부인인네네(기타노만도로코)가 도쿠가와 집안의 힘을 빌어 히데요시의 명복을 빌기 위해 지은 사찰이다.도쿠가와 이에야스로서도 인기가 많은 히데요시를 잘 대접해야 대중적인 인기를 얻을 수 있었고,또 네네가 히데요리의 편을 들지 않고 자신의 집권에 협조했기 때문에 매우 큰 사찰을 지어주었다.에도막부 시대에 히데요시가 공식적으로 나쁜 놈 취급을 받았고, 도요쿠니신사가 훼철된 걸 생각해보면,에도시대에..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4 (오타니소뵤大谷祖廟)

고다이지를 찾으러 갔는데 가다보니 찾기 어려워서 포기할까 했던오타니소뵤(대곡조묘)=히가시오타니(동대곡) 표석이 나온다.온 김에 보고 가자 아무 생각 없이 들어왔는데 입구가 엄청나다. 뭐지... 어쨌든 기념사진 끝이 안 보인다...크기는 오타니혼뵤보다 훨씬 더 큰 거 같다. 진짜 넓다... 쓸데없이 다 왔나 했더니.. 또 앞에 길이 보인다. 또 한참을 걸어가니 저 앞에 뭔가 보이는 듯하다. 오오 저기인가 드디어 도착한 곳은 총표문 여기가 히가시혼간지측에서 신란(친란)의 유해를 모신 오타니소뵤이다.본래 신란이 묻혀있던 곳이 지온인에 편입되고 묘소가 옮겨지면서 신란의 유해는임시 묘소에 잠시 모셔지는데 그것이 지금의 오타니소뵤 자리이다. 이후 혼간지와 동서로 분기하면서오타니혼뵤(니시오타니)는 니시혼간지 소유가 ..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3 (겐닌지建仁寺2·쇼덴에이겐인正伝永源院)

풍신뇌신도를 보고 본격적으로 방장 정원을 살펴본다. 고리 앞의 작은 정원 여기가 그 유명한 ○△□정원이다.아래의 우물이 네모, 가운데의 나무가 원, 위쪽의 방장 마루 모서리가 세모를 이루고 있다.지수화풍 중에 풍을 뺀 나머지 3가지를 의미한다고 한다. 꿈보다 해몽 같지만 굳이 그런 설명을 안 붙여도 좋긴 하다. 또 다른 명물인 둥근 원뒤에는 파초가 자라고 있다. 기념사진 포대화상인 듯하다. 더 안쪽에 있는 정원조음정이라고 한다. 파도소리의 정원이라는 뜻이다. 건너편에서 본 포대화상 곳곳에 작은 정원이 있다. 방장 내부의 도코노마달마대사상이다. 조음정의 중심을 이루는 돌 3개삼존불을 상징한다. 건물을 이어주는 회랑 건물 안의 도코노마는 모두 모모야마시대의 것이다.모두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방장의 모..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2 (젠쿄안禅居庵, 겐닌지建仁寺1)

급하게 겐닌지로 택시를 타고 갔다. 결과적으로 헛짓이었다.여튼 겐닌지 총문 앞에 도착 겐닌지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선종 사찰이다.임제종 겐닌지파 대본산이다.2차 여행 때 한번 와 보고 2번째이다. 그 때는 가장 유명한 방장정원이 공사 중이라 제대로 볼 수 없었다. 2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44 김샘도 기념사진 겐닌지는 입장 자체는 무료지만 법당 내부와 방장 정원을 보려면 입장료를 내야 한다. 겨울의 교토 여행 프로그램이 3개나 진행된다.이중 정전영원원과 개산당에 들어가기로 한다. 겐닌지 경내도고다이지도 겐닌지 말사이기 때문에 같이 표시되어 있다. 일본 선종사찰의 대표적인 칠당가람 형식이다.칠당가람 중 삼문, 법당, 방장, 고리, 욕실이 보인다. 운룡도 특별공개. 날짜가 안..

폭설의 간사이 - 2일 교토 히가시야마1 (오타니혼뵤大谷本廟)

둘째 날 아침이 밝았다.피곤하다. 아침부터 버스를 타고 근처의 오타니혼뵤(대곡본묘)로 향한다. 역광이라 힘들게 기념사진을 찍는다. 다리를 건너가면 묘가 있다.동쪽에 무덤이 있다. 정토진종은 아미타불을 신앙하기 때문에 서쪽을 중요시한다.그래서 무덤을 동쪽에 두고 서쪽을 바라보게 하는 서향을 취한다.덕분에 제대로 역광이다. 다리의 이름은 원통교1856년의 건물이라고 한다. 다리를 건너는 중수 많은 사람이 왔다갔다해서 반질반질하다. 멀리 총문이 보인다. 뒤돌아본 다리 총문이 보인다.오타니혼뵤(대곡본묘)는 니시혼간지(전통진종 혼간지파)에 속하는 정토진종의 교조 신란의 무덤이다. 본래 신란의 무덤은 지금의 지온인 자리에 있었는데 에도막부가 자신들의 보리사인 지온인을 확장하면서 지금의 자리로 옮기게 한다. 지금의 ..

폭설의 간사이 - 1일 교토4 (교토역京都駅)

헤어진 선미누나와 만나서 같이 밥을 먹으러 간다. 와카사가라는 체인점으로 회덮밥 전문이다. 일반적으로 인기 있는 6가지 해물회 덮밥 나는 슈퍼 프리미엄동을 먹었다.여기에 간장을 뿌려 먹는데, 밥에 초간이 되어있지 않아 비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조금 힘들 듯600~2000엔으로 자신의 취향에 따라 해산물과 회를 골라서 올릴 수 있다. 밥을 다 먹고 우리도 교토역 좀 돌아보자고 일본 온 지 6번만에 처음 순수한 목적으로 교토역으로 향한다. 오랜만에 만나는 교토타워에서 기념사진 K's House에서 묵으면 멀리 교토타워가 보이는데 등대같은 느낌이 든다. 뭘 이렇게 많이 찍었대 드디어 교토역 진입 이렇게 놀라와보긴 처음이다. 역에 들어가면 크게 오른쪽과 왼쪽으로 나누어지고 길게 에스컬레이터가 있다.오른쪽으로 ..

폭설의 간사이 - 1일 교토3 (야스이콘피라구安井金比羅宮, 주겐지仲源寺, 세이간지誓願寺)

가는 길에 만난 천리교교회 간사이지방에는 이 천리교가 꽤나 퍼져있다. 멀리 아사카노토가 보인다. 원래는 오타니혼뵤에 갈 예정이었는데 시간도 없고 해서 바로 근처에 있는야스이곤피라구(안정금비라궁)에 가기로 했다. 명성이 높았지만 가본 적은 한 번도 없었던 곳이다.모시는 신은 스토쿠천황, 대물주신(오모노메시카미), 미나모토노 요리마사이다.정작 신사의 이름이 되는 곤피라곤겐(금비라권현)은 모시지 않는다.야스이곤피라구는 정말 파란만장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 본래 이 땅은 후지와라씨의 땅이었고여기에 절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헤이안시대 말기 폐위된 스토쿠천황(숭덕천황)의 부인이여기에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고, 따라서 후에 스토쿠 천황을 모시는 절이 되었다. 그리고스토쿠천황과 곤피라를 동일시하기 때문에 곤피라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