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0차 173

간사이대원정 16일 - 오사카 카타노 (시시쿠츠지獅子窟寺)

여행 16일차 아침완전 혼자 다니는 날이다. 다행히 날씨는 아주 맑다. 시치조역으로 가는 길 작은 개울이 있는데 타카세가와(高瀬川)라고 하는 운하이다.호코쿠지 대불전을 세우면서 석재를 운송하기 위해 히데요시가 판 운하 중의 하나이다. 사적이라지만 그냥 동네 하천 같은 모습 시치조대교를 넘어간다. 가모가와 날씨가 좋아 기분이 좋다. 이제 다리를 건너 역으로 간다. 시치조역에서 케이한선을 타고 히라카타시까지 간 다음에 히라카타시역에서 지선인 카타노선으로 갈아탄다. 그러면 종점인 키사이치역에 도착 1시간이 좀 넘는 거리이다. 시시쿠츠지가 상당히 산 위에 있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에 역에서 내려 택시를 찾았으나 정말 아무것도 없는 한적한 동네이다.등산객만 종종 보인다. 구글맵을 켜고 길을 가는데 점점 이상한 길이..

간사이대원정 15일 - 안녕, 심희곤·이행묵

이제 내일 집에 가는 심희곤 이행묵을 위해 한곳에 모였다. 나카야마데라에서 득템한 아이템 자랑 중 교자의 왕장에서 김쌤과 만나 이것저것 많이 시킨다. 짬뽕같은 면인데 제목을 까먹었다. 교자 역시 맛있다 야끼메시도 나온다. 맛있다흡입 중 한가득 펼쳐진 상 새우튀김도 나오고 교자 흡입 중 고기야채볶음과 숙주볶음 싹 비웠다 숙소로 들어와서 맥주로 마지막 밤을 지내는 중 매우 므흣해 보이는 심희곤 역시 일본은 좋다.다들 돌아가는 걸 싫어한다. 근데 19일 정도 있으니까 집에 가고 싶더라 심희곤과 이행묵은 다음날 아침 일찍 히가시혼간지 구경을 한다. 경내도 수리가 끝난 히가시혼간지 아미타당과 어영당을 보고 이제 한국으로 빠졌다. 안녕

간사이대원정 곁다리 15일 - 교토2 (시모가모신사下鴨神社·교토역京都駅)

이제 시모가모신사로 간 애들 간 거까진 좋은데 뭘 찍은거니... 이제 신사로 들어간다. 여러 사람들이 기부한 석등롱들 동본전과 서본전은 국보이며, 다른 53동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경내는 매우 넓다.주변은 타다스노모리라는 원시림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정식명칭은 카모미오야신사(賀茂御祖神社)이다.북쪽에 있는 가미가모신사와는 같은 신사로 취급받기도 하며, 가모씨의 씨족신을 모시하는 신사이다.가미가모신사는 씨족신인 가모와케이카즈치노미코토(賀茂別雷命)를 모시고 시모가모신사는 그 어머니인 타요리히메노미코토(玉依姫命)와 외할아버지 가모타케츠누미노미코토(賀茂建角身命)를 모시고 있다.가모타케츠누미노미코토는 진무천황의 동정 때 야타가라스의 모습으로 하늘에서내려온 신이라고 하며, 교토의 수호신 중 하나이기도 하다. ..

간사이대원정 곁다리 15일 - 교토1 (교토국립박물관京都国立博物館·니조성二条城)

나와 다른 일정을 나가는 이행묵 심희곤 감히 선배 주무시는데 이런 섬세한 사진을 찍었다. 언제 봐도 좋은 가모가와 이제 시치조대교 앞 사거리를 지나서 교토국립박물관 도착 정문인 남문은 새로 지은 헤이세이지신관과 비슷한 분위기의 디자인이다. 도쿄박물관 호류지보물관과 비슷한 분위기이다. 현판에서 한 컷 입장료는 일반인 520엔, 대학생 260엔이니 학생증은 필참하자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 제실교토박물관 본관 교토 한복판에 이런 제국주의시대 서양식 건물이 들어서는 게 과연 어울리나 싶은데 경내 안내판 여튼 건물 자체만 보면 이쁜 건물이다. 기념사진 찍는 아해들 좋냐 구관 정면에 있는 분수 분수 너머로는 역시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구 정문(서문)이 서 있다. 서문은 현재 출구로만 사용된다. 기념사진 찍는 심희곤 ..

간사이대원정 15일 - 타카라즈카2 (나카야마데라中山寺2)

살다살다 절 안에 에스컬레이터는 처음 봤다. 본당의 모습 히데요리가 기증한 건물답게 상당히 화려하다. 다만 조각이 화려한 모모야마시대의 활기는 조금씩 줄어들고대신 화려한 채색으로 그것을 대신하려는 느낌을 준다. 본존인 십일면관음상과 양 협시상헤이안시대의 작품으로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여러 전설이 얽혀있고 깊은 신앙을 받는 불상이다. 이 외에 나카야마데라에는 세 개의 중요문화재가 더 있는데, 이미지를 찾을 수있는 건 이 쇼토쿠태자상뿐이다. 가마쿠라시대 후기의 작품으로 추정그 외에 대일여래상과 약사여래상도 있다는데 이미지를 찾을 수 없다. 역시 쇼토쿠태자의 어릴 적 모습을 조각한 나무불태자상 문화재는 아니다 저물어가는 해 너머로 보이는 다보탑 본당 옆에는 부동명왕을 모시는 호마당이 있다.현판은 오대당이..

간사이대원정 15일 - 타카라즈카1 (나카야마데라中山寺1)

이제 산노미야에서 한큐선으로 갈아타고 타카라즈카로 간다. 타카라즈카역 도착타카라즈카는 여성가극단으로 유명한 도시지만 나는 그걸 보러 온 것은 아니다. 여기에서 나카야마칸논역 방면의 열차로 갈아탄다. 나카야마칸논역 도착아마 나카야마데라역은 JR에 있어서 이렇게 이름을 붙인 것 같은데JR에서 나오면 15분을 걸어야하고, 한큐쪽은 2분이면 된다. 출구로 나오면 바로 표지판이 보이고 골목을 따라 조금만 걸으면 바로 나카야마데라(中山寺, 중산사)의 표석이 보인다. 2층짜리 거대한 산문3대 쇼군인 도쿠가와 이에미츠가 시주한 것으로 효고현 지정문화재이다. 경내 조감도딱 봐도 엄청 큰 사찰임을 알 수 있다. 산문 정면나카야마데라(中山寺, 중산사)는 진언종 중산사파 대본산이며 서국 33개소 관음영장의 24번째 찰소이다...

간사이대원정 15일 - 고베2 (타이산지太山寺2)

이제 타이산지(태산사, 太山寺)의 다른 곳을 둘러본다. 한쪽의 아미타당 멀리 보이는 삼층탑 부동명왕을 모신 호마당 본당 마루를 따라 뒤편으로 돌아가면 뒤편의 나한당 이제 차근차근 살펴보자먼저 사찰을 지키는 신사인 석가당이다. 석가당 옆 작은 신사이나리신을 모시는 신사이다. 석가당의 모습. 영락없는 신사인데아마 절을 지키는 진수사로 사용되던 것을 신불분리 이후 석가당으로 바꾼 것 같다. 석가당 앞 작은 석등롱 석가당 정면의 모습 영락없이 신사 본전 풍이다. 그 앞의 나한당 좌우로는 선종풍의 창문이 나 있다. 안에는 십육나한을 모시고 있다고희미하게나마 보인다. 이곳 역시 절 뒤편 동산에 석불들이 늘어서 있다. 자세한 설명이 없어 사이코쿠 33개소인지, 시코쿠 88개소인지는 알기 어렵다. 감실에 오손도손 들어..

간사이대원정 15일 - 고베1 (타이산지太山寺1)

다시 오노역에 도착 역 풍경 뭔가 공사 중이다. 플랫폼에서 본 광장 한참 내려가다가 고베지하철로 환승한다. 미나토가와코엔역에서 환승한다. 야마테선을 타고 올라가면 의외로 이상한 데까지 올라간다. 그래서 한참 올라간 이카와다니역에 도착도보로 가거나 버스를 탄다면 가쿠엔토시역에서 내리는 것이 유리하지만 버스는 절망적으로 적고걸어가기엔 내 걸음으로는 30분 정도 가야하기 때문에 다시 택시를 탄다. 꽤 큰 역이다. 미리 구글맵스에서 확인했는데 사람이 꽤 많이 사는 역이어서 선택한 것도 있다.그러면 택시가 있을 테니 과연 택시가 많다. 버스 시간은 이렇게 절망적이다.1시간에 한 대 버스를 타고 금새 도착신사이코쿠 33개 영장 25번이라는 표석이 보이는데, 이건 사이코쿠 영장이 워낙 인기 있자20세기에 한 신문사에..

간사이대원정 15일 - 오노2 (죠도지浄土寺2)

절 한가운데 연못이 있고 거기에 도리이가 보인다. 향사 하치만신사라는 표석 아마 신불분리 당시 억지로 분리해서 별도 신사로 삼았다가위치상 슬그머니 다시 절 소유로 들어간 것 같다.하치만궁이 아니라 신사인 것도 천황과 관련된 곳이 아니면 다 신사로 바꾸었기 때문 도리이의 현판 뒤로 보이는 하치만신사의 배전과 본전도 중요문화재이다. 뒤돌아본 도리이의 모습 두 개의 연못이 있다. 지금은 겨울이라 그런지 잡초만 무성하다. 아마 관리를 잘 할 정도로 큰 재정규모는 가지지 못한 것 같다. 연못 건너로 보이는 정토당 하치만신사 배전 무로마치시대 중기에 지은 건물로 꽤나 규모가 크다.측면 3칸, 정면 7칸이나 된다. 배전 앞의 고마이누 한 쌍이 나란히 서 있다. 하치만신사 안내문 방울이 달려있는 배전 정면의 모습 배전..

간사이대원정 15일 - 오노1 (죠도지浄土寺1)

오늘부터는 혼자 다니는 날이다.내일 애들은 떠나지만 애들은 못 봤던 교토를 보라고 하고 나는 홀로 떠난다. 한적한 시조 가와라마치 거리 버스를 타고 나가 한큐선을 탄다.오늘의 목적지는 주로 효고현에 있는 사찰들이다. 한큐선의 상징인 검붉은색의 열차몇 번의 환승을 거쳐야 오늘의 첫 목적지인 효고현의 산골 오노역에 갈 수 있다. 오 일본에도 이런 훈남이 있다니 아닌가? 한큐선을 타고 오사카의 주소역에서 갈아타고 다시 신카이치에서 내려 고베 전철로 갈아탄다. 고베전철로 갈아타는 길 여기서 아리마선을 타야한다. 역으로 가다가 본 만두200엔이라 이것으로 아침을 때웠다. 마침내 고베전철 도착고베지하철과는 다르니 주의 요망 기차를 타니 이렇게 산으로 올라간다. 마침내 오노역 도착 약 3시간에 좀 못 미치는 긴 거리..

간사이대원정 14일 - 교토 (교토로 이동, 네번째 숙소 K's House Kyoto)

이제 교토로 돌아갈 일만 남았다.다시 버스를 탔던 곳으로 돌아왔다. 해질녘 느긋하게 일광욕하는 고양이들귀엽다 버스를 타는 곳 원래는 토바에 있는 부부암까지 가려고 했지만 아까 너무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그건 포기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 보이는 우지야마다역 1931년 건설한 등록유형문화재 건물이다.킨테츠선의 이세 방향 종점이기도 하다.1990년에 천황의 이세 방문을 노린 좌익의 테러가 있었단다. 뭐 90년에도? 이세시역에서 교토역으로 직행하는 특급편이 3시 반 정도에 있어서 미친 듯이 뛰었으나 역시 실패 ㅋㅋㅋ 결국 중간에 갈아타는 수밖에 없다 ㅋㅋ 어쨌든 무사히 기차 탑승 감자칩 홀릭에 걸린 애들밥 대신 먹고 있다. 가는 길에 지나가는 작은 역들시골역 풍경 야마토야기역에서 환승한다.쩔은 희고니 이행묵도 쩔..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7 (이세신궁 내궁伊勢神宮 內宮2)

이제 신락전 옆으로 가면 외궁과 마찬가지로 우천시에도 제례를 지낼 수 있도록 오장전이 있다. 함부로 들어갈 수 없도록 금줄이 쳐져 있다. 오장전 정면의 모습 한 구석에는 돌을 쌓아 만든 제단 같은 것이 있다. 사지신(四至神, 미야노메구리노카미)인데, 외궁과 마찬가지로 내궁의 신역을 지켜주는지역의 신을 모시는 곳으로 신사와 동일한 격을 가지고 있다. 정면의 모습 약간 측면 옆에는 건물이 몇 개 있다. 신찬을 준비하는 불을 피우는 건물이다. 매일매일 새로 불을 얻어서 신찬을 조리하는 곳이다. 그 앞에는 돌을 놓은 금족지가 있다. 이곳은 신찬이나 각종 제물, 폐백을 정화하는 불소이다. 역시 외궁에서 비슷한 장소를 본 적이 있다. 커다란 나무들 그 뒤로 불을 피우는 기화옥전(忌火屋殿, 이미비야덴)이 있다. 불소..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6 (이세신궁 내궁伊勢神宮 內宮1)

이제 정신을 차리고 이세신궁 내궁으로 들어간다. 이세신궁의 상징인 우지바시가 보인다. 이세신궁 내궁(伊勢神宮 內宮)은 고타이신궁(皇大神宮, 황대신궁, 고타이진구)으로불리는 이세신궁의 가장 중요한 곳이다.제신은 천조대신, 즉 아마테라스이며 배신으로 아마테라스가 스사노오를 피해 동굴에 숨었을 때 그녀가숨은 동굴의 바위를 치운 아메노타지카라오오미카미(天手力男神)와 아마테라스 못지 않게 중시되는신인 타카미무스비의 딸이라고 하는 요루즈와타토요아키츠히메노미코토(万幡豊秋津姫命)이다.이미 말한 대로 야마토히메에 의해 장소가 정해졌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아스카시대에 시작된 것이아닌가 추정하고 있으며, 대대로 결혼하지 않은 황녀가 제주를 맡았지만 요즘엔 결혼 안 한 황녀가없기에 그냥 가장 나이가 많은 여성 황족이 맡고 있다..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5 (오하라이마치おはらい町·오카케요코초おかげ横丁)

버스를 타고 내궁으로 간다. 꽤 넓은 길 피카츄가 그려진 버스라니 이게 캔 버스인가? 하여튼 피카츄는 이세신궁에서도 활약 중이다. 여기가 일본 신도의 총본산인 신궁회관신사본청이 있는 곳이다. 내궁에서 하차 버스에서 내려 좁은 골목길 같은 곳으로 들어간다. 평범한 골목길 같은데...옆에서 조개도 구워 팔고 바다 냄새가 물씬나는 이 골목 약간은 허름해 보이는 상점들을 지나가면 갑자기 어마어마한 번화가가 등장한다. 여기가 이세신궁 내궁 앞의 도로 오하라이마치(おはらい町)예전부터 이세신궁을 참배하러 온 사람들을 대상으로 발전한 먹거리 단지다. 가게마다 먹을 게 가득하다.생각보다 엄청 큰 동네다. 일단 밥부터 먹기로 한다. 이세에 왔으니 이세우동을 먹어야겠지 찾아보기도 귀찮고 일단 가까운 데로 들어간다. 메뉴를 ..

간사이대원정 14일 - 이세4 (신궁징고관神宮徴古館2·야마토히메노미야倭姫宮)

2층 중앙의 과거 홀 부분예전에는 귀빈실 등이 있었다고 한 구석에 내궁의 유명한 다리인 우지바시의 모형이 전시되어 있다.식년천궁 때마다 다시 짓는 다리이다. 이어지는 전시실은 식년천궁의 과정을 그린 그림들 여러 공구들이 놓여있다. 나무를 선별해서 베는 것도 모두 제사를 지내는 데, 거기에 쓰이는 도구들이다. 먼저 식년천궁을 시작하면서 목재를 고르면서 그 입구에서 안전을 기원하는 제사를 지낸다. 그리고 나무를 고르고 제사를 지낸다. 나무에 지내는 제사이 때는 황실의 가장 어른인 여성이 재궁의 직책을 맡는다. 선택된 나무는 벌목하는데 모두 노송나무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중심에 세울두 그루의 중심되는 나무를 선택하여 시제를 지낸다. 제사를 지내고 나무를 자르는 모습모두 수작업이라고 이제 나무를 운반한다. 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