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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일본 도착

드디어 피치항공 비행기에서 내린다.간사이 공항에 도착. 오후 5시 30분에 도착했다. 기념사진똑같은 사진을 다른 사람들도 찍고자 했으나 직원의 만류로 그러지는 못했다.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피치항공은 유일하게 간사이공항 제2터미널을 사용하기 때문에 직접 땅으로 내려와 터미널로 가야 한다.제2터미널이라는 사실이 비극의 씨앗이 될 줄이야... 제2터미널은 매우 당황스러운 건물이다.컨테이너 박스 같다... 피치항공만 가득한 국제선 도착 안내 화면 출국심사 마치고 등장한 심보람좋단다. 제2터미널 전경 아직 안 나온 사람들을 기다리는 중 이제 이동한다.일본여행의 가장 힘든 일정 중 하나인 입국전쟁이 시작. 제2터미널에서 간사이공항역으로 가기 위해서는 무료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난카이버스에서 운영하는 버스. 그런데..

겨울 교토 여행기 - 1일 서울 출발

드디어 4번째 간사이 여행이다. 술 먹다가 농담삼아 나누던 말들이 현실이 되고 일하는 곳의 지원까지 받게 되면서 일사천리로 실현됐다. 처음에는 못 간다고 하던 사람들이 대선 결과의 멘붕을 치료하자고 합류하면서,그리고 고대사팀 대학원생들이 합류하면서 무려 11명의 대군단이 일본 원정길에 나서게 되었다. 안암에서의 농담이 진담이 되다니 우리 친애하고 존경하는 위대한 수령 과장 송혜영님은 전날 이미 오사카로 떠나시고,나머지 6명과 고대사팀 6명이 1월 23일 교토로 떠났다. 개인적으로 이번 교토 여행의 목표는 2014년 계획된 3주 정도의 간사이 여행을 위한 준비작업이자,너무 많은 교토 시내 답사지를 한 차례 털고가는 것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갈 곳이 더 많이 생겼다.... 인천공항 도착 내가 제일 먼저 ..

일본 불교 종파 정리

일본 불교는 흔히 13종 56파로 나뉜다. 이는 메이지유신 이후 정부의 공식적 분류에 근거한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훨씬 더 복잡한 양상을 보여주는데, 2차 대전 이후 종교법인의 설립이 자유로워 졌기 때문이다. 기본적인 13종 56파에 기초하여 여러 자료를 수합해 현재 일본불교의 각종 종파를 분류해 보았다. 하지만 완전하지는 않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적인 보완이 있을 예정이다. *13종 56파 분류와 다른 점: 임제종과 황벽종, 조동종을 모두 선종계열로 통합. 천태종과 진언종 계열에 들어 있던 수험도 각종파를 수험도계로 분리. 기타 신종교 일부를 추가. 일련종계열의 현재의 종단 구성을 반영하였음. 계 종 파 류 주요사찰 나라불교계 (남도육종) 화엄종 동대사 법상종 남사파 원흥사 북사파 흥복사 북법상종 청..

겨울 교토 여행기 - 프롤로그: 그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나.

2013년 1월 어느 겨울날 그들은 부푼 마음을 안고 교토를 향해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5박 6일로 계획된 즐거운 여행 사다코도 만나고 사슴새끼도 구경하고 열도의 풍부한 맛의 케이키 라멘과 교자 요상한 모자도 써보고... 그러나.... .......... 넋 나간 사람들 공항의 민폐 공항에 등장한 멀티탭 와이파이 존을 향한 대장정 불 꺼진 공항 여기저기 쓰러진 사람들 자유를 갈구하는 손놀림 그들에게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일까? 희로애락. 오욕칠정이 가득한에피소드의 무궁무진한 화수분2013년 겨울 교토 여행기가 곧 시작됩니다.

겨울 수원나들이 - 수원 화성 (장안문 ~ 창룡문)

장안문의 위용복원되었지만 당당함은 여전하다. 옹성의 모습 문루로 들어간다. 장안문과 북동적당의 성벽은 도로때문에 이렇게 육교처럼 연결해 놨다. 서울성곽도 비슷하게 복원될 듯하다. 장안문 옹성을 나선다. 창룡문 문루 내부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잠깐 휴식을 취한다. 북동적대북서적대와 함께 장안문을 지키는 구조물이다. 안에는 대포가 있다. 장안문 저 앞으로 화성이 펼쳐져 있다. 멀리 방화수류정이 보인다. 화홍문 인근 화홍문 위 아래로는 수원천이 지나간다. 화홍문은 수원화성의 수문이다.아래로는 다섯칸의 수문이 있어 수원천이 흘러가고 수문에는 쇠창살을 둘러 놓았다.문루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데 일제시대 대대적인 수리가 있었기 때문에 원형이 다소 훼손되어 안타깝게 보물지정에서는 탈락하였다. 화홍문 내부 화홍문 전..

韓/수원나들이 2013.01.30

겨울 수원나들이 - 수원 화성 (화서문 ~ 장안문)

이제 700미터쯤 걸어 화성 성격으로 올라간다.팔달문이 공사중이라 화서문에서 창룡문을 걷기로 한다. 성벽위로 올라간다. 군데군데 위치를 표시하는 비석들이 있다.숙직할 때 담당구역을 나누는 것이다. 북포루성곽에서 돌출되어 포를 소는 곳인데 병사를 보고하기 위해 누각을 세웠다. 멀리 화서문과 서북공심돈이 보인다. 서북공심돈 서북공심돈은 3층으로 구성되어 많은 인원이 안전하게 성을 공격하는 군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세운 건물이다. 구조의 독특함 때문에 성곽 건축으로는 문을 제외하고 최초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정조가 야심만만하게 자랑한 수원 화성만의 구조물이다. 화서문화성의 서문이다. 팔달문과 함께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 문이다. 다시 장안문쪽으로 방향을 잡는다. 멀리 서북각루가 보인다. 화서문에서 바라본 북포루..

韓/수원나들이 2013.01.30

겨울 수원나들이 - 화령전

화성의 오른쪽 구역을 통해서 화령전으로 간다.노래당이 보인다. 노래당은 낙남헌과 함께 유일하게 남은 화성행궁의 건물이다.낙남헌과 득중정 사이에 있는데, 득중정에서 활 쏘다가 휴식을 취하는 장소였다고 한다. 앞에는 우물이 있다. 낙남헌 뒤편 낙남헌 앞 넓은 활터 낙남헌꽤 격이 높은 건물이다. 이 앞마당에서 활을 쏘기도 하고 군사 훈련을 보기도 하고 과거를 치루기로 했다고 한다.노래당과 함께 원형을 보존한 건물 중 하나이다. 화령전이 보인다. 초등학교가 옆에 있다 돈을 내고 들어가게 하느라 정문으로 못들어가고 화성행궁을 통해서 쪽문으로 들어가야 한다.매표소를 하나 더 만들던지... 이건 아닌 것 같다. 화령전에서 본 낙남헌 제관들이 머무는 곳 이 낡은 문을 지나면 화령전의 정각인 운한각이 나온다. 제사에 쓰..

韓/수원나들이 2013.01.30

겨울 수원나들이 - 화성행궁2

봉수당 앞에서 바라본 중양문 화 장락당으로 간다 경룡관 아래를 지나간다. 내전은 확실히 복잡하다.생각보다는 훨씬 큰 규모이다. 장락당화성행궁의 내전이다. 혜경궁의 침전으로 지어졌고, 건물의 이름 역시 정조가 혜경궁의 장수를 빌며 지었다고 한다. 장락당 뒤켠에는 혜경궁의 회갑 잔치상을 재현해놓았다.멀리 산위로 후원 정자인 마로한정이 보인다. 장락당 뒤편의 상궁 나인 처소들 장락당 내부 혜경궁의 모습이 재현되어 있다 장락당의 내부. 협칸의 모습이다. 장락당에서 바로본 경룡관 혜경궁의 회갑연 잔칫상 처마에 눈이 수북히 쌓여있다. 복내당으로 이동 중 복내당 가는 길의 협문 복내당은 왕의 처소이다. 본래는 수원이 화성유수부로 승격되고 화성 안으로 읍치를 옮기면서 유수부 내아로 지었던 건물이다. 복내당 내부 복내당..

韓/수원나들이 2013.01.30

겨울 수원나들이 - 화성행궁1

2013년 1월 어느 화요일 낮화성으로 떠난다. 잠실역에서 1007번 버스를 타면 바로 화성행궁 앞까지 갈 수 있다. 동행한 잘생겼던(현재는 그닦) 심상엽과 나와 찍사 채홍병 1시간이 좀 넘는 시간이 걸려서 화성행궁 앞에서 하차 눈 앞에 눈 내리 화성행궁과 팔달산이 보인다.팔달산 위에 있는 것은 서장대 화성행궁 정문정조가 화성천도를 계획하고 화성을 지었을 때 함께 지은 건물이다. 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을 참배하러 올 때 사용하던 것인데 그 후에도 역대 왕들이 융건릉을 참배할 때 머물렀었다. 하지만 역시 절정은 정조가 혜경궁의 육순을 기념하여 한 화성행행이 아니었을까 한다.전성기에는 총 576칸이었다고 하니 대단히 큰 규모이다.상당한 규모의 건물이었지만 일제시대를 거치면서 거의 모두 사라졌고 지금은 낙남..

韓/수원나들이 2013.01.30

논어 권제3, 팔일八佾

八佾第三凡二十六章. 通前篇末二章, 皆論禮樂之事. ○孔子謂季氏: 「八佾舞於庭, 是可忍也, 孰不可忍也? 」 佾, 音逸. ○季氏, 魯大夫季孫氏也. 佾, 舞列也, 天子八̖ 諸侯六̖ 大夫四̖ 士二. 每佾人數, 如其佾數. 或曰: 「每佾八人. 」 未詳孰是. 季氏以大夫而僭用天子之樂, 孔子言其此事尙忍爲之, 則何事不可忍爲. 或曰: 「忍, 容忍也. 」 蓋深疾之之辭. ○范氏曰: 「樂舞之數, 自上而下, 降殺以兩而已, 故兩之間, 不可以毫髮僭差也. 孔子爲政, 先正禮樂, 則季氏之罪不容誅矣. 」 謝氏曰: 「君子於其所不當爲不敢須臾處, 不忍故也. 而季氏忍此矣, 則雖弑父與君, 亦何所憚而不爲乎? 」 ○三家者以雍徹. 子曰: 「『相維辟公, 天子穆穆』 , 奚取於三家之堂? 」 徹, 直列反. 相, 去聲. ○三家, 魯大夫孟孫̖ 叔孫̖ 季孫之家也. 雍,..

經/논어 2013.01.13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귀국길(고베 모토마치元町)

도쇼다이지를 다 봤는데 문제는 아직도 12시라는 거...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아직 6시간이나 남은 거 고베로 가서 사시미동이나 한 번 더먹는 미친 짓을 하기로 했다. 나라에서 고베까지 갔다오면 오사카에는 5시에나 도착할 것이고 그리고 공항에 가면 딱 맞겠다라는 생각에서였다.니시노쿄에서 야마토사이다이지로 가니 왠 걸, 고베의 산노미야로 가는 급행이 있는 것이다.나라 쪽은 킨테츠선이고 고베 쪽은 한신선이라서 두 군데가 한번에 통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는데... 여튼 그렇게 급행을 탔다. 이렇게 가니 2시간 반을 예상했던 여정이 1시간 반으로 줄여졌다. 돈이 없는 두 사람. 장순기는 5천 엔을 고야산에서 잃어버려 거지가 되었고, 나는 2500엔이 남았다. 산노미야에서 내려 모토마치로 가서 다시 에비스 오토로..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나라 (도쇼다이지唐招提寺)

호류지를 다 봤는데 11시다... 출국까진 아직 9시간이 남았다.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딱 한 군데를 더 가기로 했다. 교토를 가기엔 시간이 좀 불안하고... 결국 호류지에서 버스를 타고 츠츠이역으로 가서 니시노쿄에 가기로 한다. 니시노쿄는 말 그대로 서쪽 수도, 수도의 서쪽이다. 여기엔 도쇼다이지(당초제사)와 야쿠시지(약사사)라는 큰 사찰이 있다. 둘 다 12월에 가봤는데, 야쿠시지는 규모는 엄청 크나, 본래 건물은 나라시대 동탑하나이고, 국보로 지정된 약사삼존불과 성관음상이 있지만, 불교에 관심없는 사람이 그것만 보러간다기엔 좀 입장료가 아까운 감이 있다. 결국 바로 옆의 도쇼다이지만 들리기로 한다. 니시노쿄 역 니시노쿄는 참 평화로운 시골마을이다. 도쇼다이지 남대문 도쇼다이지는 율종의 총본산으로 나..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이카루가2 (호류지法隆寺2·주구지中宮寺)

금당, 오층탑, 강당을 다 보면 이제 나간다. 호류지 입장료는 1000엔인데,동원, 서원, 대보장전 이렇게 총 3번의 입장을 위한 것이라서 버리면 큰일난다.물론 잃어버려도 사정하면 되긴 하더만... 바로 보이는 건물은 성령원이다. 뒤에는 동실이 붙어 있다. 동실은 서실과 마찬가지로 승방이었는데,앞부분이 무너지자 가마쿠라시대에 그 부분을 보수하고 쇼토쿠태자를 모시는 전각으로 삼았다. 안에는국보 쇼토쿠태자 섭정상과 시종상들, 그리고 중요문화재인 여의륜관음상과 지장보살상이 모셔져있다. 쇼토쿠태자상은 비불이라 공개가 되지 않는다. 성령원 내부. 가운데가 쇼토쿠태자 섭정상이며,좌우에 있는 4구의 상이 그 시자들이다. 시자라고는 하지만 모두 승려나 왕족들이다. 쇼토쿠태자(성덕태자)는 실존여부가 불분명하기는 하지만 ..

일본 간사이 여행기 - 11일 이카루가1 (호류지法隆寺1)

드디어 숙소를 떠난다. 안녕 오테마에, 안녕 타니마치 욘초메. 다음에 또 보자, 너만한 숙소는 없는 것 같아. 비행기 출발 시각은 8시이다. 그러니까 최소 6시에서 6시 반까지는 간사이 공항에 가야한다는 것. 그리고 돈이 떨어져 라피도를 탈 수 없기 때문에 최소 5시 언저리에는 난바역에서 난카이선을 타고공항으로 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략 4시 정도까지 볼 수 있다는 건데, 그래서 마지막 코스로 호류지(법륭사)를 가기로 했다. 호류지는 7세기의 목조건물이 남아 있는, 단연 일본 최고의 사찰이라고 할 수 있다. 오사카 지하철 풍경. 서울 지하철 2호선 풍경이랑 비슷하다. 처음으로 JR선을 타기로 했다. 호류지는 명성에 비하여 가는 방법이 매우 적다.간사이 패스를 생각하면 킨테츠선을 타고 츠츠이나 코리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