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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형,「이조전세제도의 성립과정」,『진단학보』, 1941.

박시형,「이조전세제도의 성립과정」,『진단학보』, 1941. 1. 공법이전의 수세법조선초 田租에 관한 법제는 공양왕 3년에 결정된 과전법 중의 모든 공사전조는 水田 매 1결 마다 조미 30두, 旱田 매 1결 마다 잡곡 30두로 한다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이 때 능침, 창고, 궁사, 공해, 공신전 외의 모든 유전자는 모두 稅를 수전은 1결에 백미 2두, 한전은 1결에 황두 2두를 낸다라는 조항이 있는다. 조와 세는 어떻게 다른가 하면 조는 일반전에 대한 본래의 공과고, 세는 특정한 사인에게 수조권 또는 경작권을 준 전에 대하여 국가가 전연 이를 방임하지 않고 걷어들이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곧 구별 없이 쓰여서 경국대전에는 租를 사용하지 않았다. (1)양전법먼저 결로 따지는 양전법을 살펴보자. 고려는 땅을..

書/논문 2012.12.26

김성우, 1998, 조선중기 국가와 사족, 역사비평사, 제1장 ~ 제4장.

김성우, 1998, 조선중기 국가와 사족, 역사비평사, 제1장 ~ 제4장. 석사수료 박세연 김성우의 『조선중기 국가와 사족』은 조선의 신분제도가 국가재정 및 基層의 경제상황과의 연관관계에 따라 국가 주도의 良賤制 중심에서 士族 주도의 班常制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특별히 이 책은 16~17세기 전반에 이르는 ‘조선중기’를 대상으로 하고 있는데,1) 이 시기는 국가의 對民통제력이 저하되고 국가재정이 위기에 빠지는 한편, 사족층의 경제적 성장이 두드러지는 특징을 보인다.저자는 먼저 15세기 조선의 국가운영시스템에 대하여 검토하였다. 조선의 건국 이후 국가는 公田과 公民의 확보에 집중하였고, 공전과 공민이라는 재정적 기초 위에서 국가 운영을 원활히 하기 위해 왕토·왕민사상에 입각한 國役體制를 구상하..

書/서평 요약 2012.12.26

17세기 조선과 유학

17세기 조선과 유학 석사 4 박세연 17세기 조선은 어떤 사회이며, 17세기의 조선 유학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17세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전쟁을 거치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던 시기이다. 동시에 명의 멸망과 청의 등장이라는 동아시아적 대사건 속에서 조선의 지식인들은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해야했다. 때문에 17세기 지식인들의 사상, 그리고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학에 대한 연구는 곧 조선후기 사상계의 성격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그러나 17세기 사상계와 유학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다른 시기에 비하여 소흘한 것이 사실이다. 16세기 사상사가 退溪와 栗谷, 南冥과 花潭 등을 통해 “조선성리학”이 성립된 것으로 주목받았으며, 18세기 사상사..

史/조선 2012.12.24

대학원 지원때 냈던 연구계획서

자료 정리하면서 찾았다. ㅎㅎ 보니 감개가 무량하네. 많이 변했다. -------------------------------------------------------------------------------------------------------- 제가 대학원에서 연구하고자 하는 분야는 조선후기 불교가 차지하는 사회적, 경제적 위치입니다. 특히 임진왜란 이후 지방의 사찰들이 복구되는 과정에서 이를 후원하는 세력이 누구이며, 어떠한 이유에서 시주가 이루어졌는지, 나아가 조선 후기 사찰들이 유지되고 재산을 축적해가는 과정에는 재지사족과 일반 민중, 그리고 승려들의 역할이 어떠했으며 불교 자체의 위상변화는 어떻게 되었는지를 사찰문서와 더불어 각종 중건기, 상량문, 불상과 불화의 복장(腹藏)기, 불화의 ..

채웅석, <고려전기 사회구조와 본관제>

1. 들어가며 채웅석의 를 중심으로 나말여초 지역사회의 변동과 이를 바탕으로 탄생한 국가의 지방통치정책인 본관(本貫)제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고려전기 국가가 지방을 어떻게 장악해갔는지를 추론하고 있다. 채웅석은 타 시대와 비교되는 고려시대의 가장 큰 특징인 지방제도, 특히 지역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던 호족(豪族)-호부층(豪富層)의 근원과 통일 이후 고려 중앙정부의 이들에 대한 대응과 지방통치전략을 사회사적 연구 방법에서 접근함으로써,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정치사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 내부의 변화 모습도 추론해 볼 수 있다. 2. 지역 자위공동체의 성립 후기 통일신라 사회는 더이상 이전에 간직하고 있었던 지역 공동체를 유지할 수 없었다. 지역공동체는 이전에는 농업 생산에 있어서 공동경작을 근..

書/논문 2012.12.21

이정철, 『대동법』6, 7장 요약

제6장 대동법은 어떻게 운영되었는가?대동사목에 대한 기존 연구에서는 대동미를 상공·별공으로 나누거나 상납분·유치분으로 나누어 설명하였다. 대동미를 상납·유치분으로 설명하는 것은 대동미의 운영 주체에 따른 분류이다. 상공·별공의 분류 방식은 중앙의 수요를 중심으로 한 이해로 대동법의 가장 큰 의의인 각과 수요를 국가재정 안으로 통합시켰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데에는 거리가 있다. 운영 주체룰 중심으로 대동미를 분류하는 방식 역시 대동법의 구조와 공물변통 논의의 흔적을 살피는데에는 한계가 있다. 이이의 공물변통론을 중심으로 대동법 실시론과 공안개정론이 분리되어 정립되어다. 이이의 공물변통론은 경대동·사주인 배제·공안개정이 핵심 내용이며 전결을 공물분정의 유일한 기준으로 삼지 않았다. 대동법은 전결을 과세의 유일..

書/서평 요약 2012.12.21

이병도, <퇴계·율곡과 동시대의 성리학>, <<한국유학사>> 제11장

한국유학사 제11장 퇴계·율곡과 동시대의 성리학 석사4 박세연 명종, 선조 시대에는 많은 학자들이 이기와 심성의 학문을 발달시켜 유학의 전성기를 열었다. 그 중에서도 으뜸은 李滉과 李珥였다. 이황(1501~1570)은 경상도 예안 출신으로 29세인 중종 24년(1529년) 문과 급제 이후 여러 직을 거쳤으나 전원을 동경하고 학문에 충실하기 위해 진퇴를 거듭하였다. 만년에 도산에 서당을 세우고 공부하니 여러 학인들이 모여들었는데 이이 역시 23세에 퇴계에게 도를 물은 바 있다. 이황의 근본사상은 程朱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었는데, 특히 이기이원론은 주희의 해석을 그대로 따른 것이다. 주희는 이기 양자의 불잡성과 불리성을 동시에 말했으나 이기를 二物로 보았다. 이황은 형이상적인 理와 형이하적인 氣가 하나일 수..

書/논문 2012.12.21

코뮌(La Commune) - 프랑스 영화

코뮌 (2000) La Commune (Paris, 1871) 드라마, 다큐멘터리 프랑스 345 분 1870년 시작된 프로이센-프랑스 전쟁은 프랑스의 항복으로 막을 내렸다. 굴욕적인 강화조약은 파리 시민들의 불만을 고조시켰다. 또한 전쟁 기간 중 국민군이 사용했던 대포의 압수를 둘러싸고 임시정부와 시민간의 마찰이 빚어진다. 그러나 대포를 압수하기 위해 파견된 정규군과 시민군 간의 화해가 이루어지고, 임시 정부는 마르세이유로 도피한다. 이러한 일련의 파리 꼬뮌의 성립 과정은 가상의 방송국인 마르세이유 TV와 꼬뮌 TV를 통해 각각 다른 내용으로 전달된다. 서구사회 최초의 사회주의 혁명 정부였던 파리 꼬뮌의 역사적인 순간을 대부분 연기 경험이 없는 220명의 출연진을 통해 그려냈다. 출연자들은 조사와 연구를..

2012.12.20

대선에 관한 메모

대선에 관한 메모- 상처받은 나와 내 벗들을 위하여 대선이 끝났다. 이번 선거에서 처음으로 계급을 배신하고 개혁세력이 당선되기를 바랬다. 처음에는 그럴 생각이 없었지만 지난 오년동안 운동의 토대가 얼마나 초토화되었는지 이야기하는 한 선배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졌다. 이제 다시 오년동안 얼마나 더 많은 시련을 겪을 지 모르겠다. 과반이니까, 투표율이 높았으니까 인정한다 라는 식의 자유민주주의적 태도는 하나는 맞고, 하나는 틀렸다. 선거의 결과는 뒤집을 수 없다. 그러나 정치적 옮바름이라는 것이 분명히 존재함에도 상황을 객관화시키며 박수를 쳐주는 것은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다. 아직 절박하지 못한 사람들이다. 송전탑 위에, 공장 밖 천막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슬퍼 울 눈물만 남아있을 뿐..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본 불교 신앙의 연속성과 변화상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본 불교 신앙의 연속성과 변화상 석사 2 박세연 1. 머리말한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연구방법은 각 시대별로 그 시대적 특징을 문제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라는 틀 안에서 같은 주제를 설정하고 그 것의 연속성과 변화상에 주목한 연구는 흔치 않았다. 때문에 ‘한반도’라는 일정한 공간 안에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역사학에서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민족사와 일국사에 대한 해체 담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시대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한국사라는 개념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이며, 민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관점을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

史/조선 2012.12.18

어느 책 읽는 노동자의 의문 - 브레히트 (낭독 이자람)

성문이 일곱 개나 되는 테베를 누가 건설했던가? 책 속에는 왕의 이름들만 나와 있다. 왕들이 손수 돌덩이를 운반해 왔을까? 그리고 몇 차례나 파괴되었던 바빌론 그때마다 그 도시를 누가 재건했던가? 황금빛 찬란한리마에서 건축 노동자들은 어떤 집에 살았던가? 만리장성이 준공된 날 밤에 벽돌공들은 어디로 갔던가? 위대한 로마제국에는 개선문들이 참으로 많다. 누가 그것들을 세웠던가? 로마의 황제들은 누구를 정복하고 승리를 거두었던가? 끊임없이 노래되는 비잔틴에는 시민들을 위한 궁전들만 있었던가? 전설의 나라 아틀란티스에서조차 바다가 그 땅을 삼켜 버리던 밤에 물에 빠져 죽어가는 사람들이 노예를 찾으며 울부짖었다고 한다. 젊은 알렉산더는 인도를 정복했다. 그가 혼자서 해냈을까? 시저는 갈리아를 토벌했다. 적어도 ..

文/詩 2012.12.16

사명당 유정과 일본

四溟堂 惟政과 日本 한국사학과 조선후기 석사 1박세연 1. 문제제기2. 사명당 유정과 임진왜란 1) 출생과 승려로서의 삶 2) 임진왜란 시기의 활동3. 사명당 유정의 일본 使行 1) 유정의 史臣 差出 2) 일본에서의 활동 3) 유정의 對日 인식4. 사명당 유정의 역사적 위치5. 맺음말 1. 문제제기 불교는 동아시아사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사상사적으로도 그 영향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사의 영역에서도 반드시 다루어지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시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13~14세기에 그 융성의 정점을 다하고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를 기점으로 점차 쇠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의 명, 한국의 조선,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가 여기에 속한다. 이 이..

史/조선 2012.12.16

『동아시아 역사와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편)

『동아시아 역사와 일본』(역사교육자협의회 편) 이 책이 여타의 역사 개설서와 구분되는 특징은 두어 가지로 파악할 수 있다. 우선 일본사를 파악함에 있어서, 일본사라는 한정된 지역의 역사뿐만 아니라 동아시아 역사라는 광역 차원에서 역사를 파악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그러한 거시적인 관점뿐만 아니라, 文化史나 民族史(이를테면 홋카이도 지역의 아이누나 오키나와-류큐)라는 미시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역사 또한 기술하고 있다는 점이다. 거시적인 관점과 미시적인 관점이라는 兩端의 시각을 조율함에 있어, 이 책이 선택하고 있는 章節別 서술은 그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 있다. 각각의 주제에 있어서 전후의 내용을 연결하는 고리가 전혀 없는 것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그 내용을 각각 볼 때에는 서로의 연관 없이도 내용을 이해..

書/서평 요약 2012.12.16

김용흠, 19세기 전반 세도정치의 형성과 정치운영

19세기 전반 세도정치의 형성과 정치운영 (김용흠,『한국사연구』132, 19) 토론문 김용흠의 본고는 19세기 세도정치의 원류를 찾고, 그로부터 세도정치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밝혀내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사회경제적 변동으로 성장한 신분, 혹은 도태된 신분들의 불만이 나타나는 가운데, 변통론과 의리론을 중심으로 한 세력들이 대립하였고, 변통론에 영향을 받은 왕은 국왕 중심의 탕평정치를 시도하였으나 궁극적으로 주자학적 의리론을 부정하지 않아서 정조 사후 대반격으로 실학파를 비롯한 개혁파들이 제거당함으로써 결국 탕평정치의 부정적 유산이 세도정치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논문의 대략을 그림으로 나타내면 아래와 같다. 변통론·탕평론의 계보 (진보)조광조 - 이이 - 이귀·최명길 - 박세당..

書/논문 2012.12.16

근황 12.12.16

근황 12.12.16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오늘 오랫만에 동기들과 즐거운 술자리를 가졌습니다. 이제는 거의 다 어엿한 사회인이 되어 걱정할 것도 많고 눈치볼 것도 많을 나이입니다. 비록 이제는 사회의 짐을 어깨에 하나 둘 씩 짊어지고 있지만 2005년 아무것도 모른체 대학에 들어와 마냥 즐거웠던 그 시절을 생각하면서 오랫만에 스무살처럼 놀았습니다. 그 빛나는 청춘은 다시 돌아오지는 않을 것이지만 5년간의 대학 생활은 소중했다는 당연한 말을 다시 한번 되뇌이는 날이었습니다. 석사라는 자격증을 얻기 위한 몸부림 중입니다.불과 며칠 안에 3년 간의 고민을 몇 장의 종이 안에 응축시켜야 합니다. 그 고통의 작업을 혹은 외면하고 혹은 무시하려고 하지만 자려고 침대에 누우면 온통 그 생각뿐입니다. 침대 머리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