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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교토 여행기 - 4일 나라1 (덴코지伝香寺·이사카와신사率川神社·칸고신사漢国神社)

나라 가는 날 아침이 밝았다.장순기가 밥을 하는 중 오늘 일정은 아주 복잡하다.일단 나와 노준석과 채홍병은 나라역으로 가서 조루리지 쪽으로 갔다가 다시 나라로 돌아온 뒤노준석은 도다이지와 니시노쿄를 보고, 나와 채홍병은 도주경을 만나러 간다.나머지 네 사람은 도다이지와 고후쿠지 등을 보고 오사카로 간다. 개인플레이의 날 일본에 왔으니 아침은 나가사키짬뽕 나라까지 8시 19분에 도착해야 하므로 엄청 일찍 일어났다.영도자 송혜영님이 꾸물적거리기 때문에 갈 길 바쁜 나와 채홍병, 노준석은 먼저 출발 막 해가 뜨기 시작했다. 버스를 타고 교토역으로 간다. 206번 버스 도착 아침의 교토역여기서 킨테츠선을 타고 나라로 간다. 교토역 안에 이렇게 들어오는 건 처음이다. 출근하는 사람들이 꽤 많은 편 교토타워를 제외..

겨울 교토 여행기 곁다리 - 3일 교토 (도시샤대학同志社大学·니조성二条城·긴카쿠지銀閣寺·지온인知恩院·기요미즈데라清水寺)

*주의*이 곁다리 여행기들은 매우 대충 휘갈겨 쓴 것이므로 정보 습득을 목적으로 읽지 말고 그냥 넘길 것 자 이제부터 교토고쇼 이래 떨어져나간 김의경, 위대한 수령동지 송혜영, 심보람새끼의 곁다리 여행기이다. 도시샤대학 문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세 사람 응? 이건 뭐지 문 앞의 바닥인데 너무 감격스러워서 찍었나? 도시샤대학에는 도주경이 다니고 있다.하지만 대책없는 이들이라 대책없이 가서 대책없이 만나지 못했다고 한다. ㅉㅉ 도시샤대학은 기독교계열 학교로 쇼코쿠지(상국사, 相国寺) 부지에외국인 선교사가 학교 부지를 하사받아 세운 학교라고 한다.간사이지역 사립대학으로는 손꼽히는 명문이다.근대 건축물도 많아 많은 건물이 중요문화재나 등록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윤동주 시비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심보람새끼 도시샤..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중부 (교토국립박물관京都国立博物館)

국립교토박물관이 보인다. 구 교토제국박물관 본관과 정문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현재 중요문화재 건물은 특별전시관으로 활용 중2014년까지 새로운 상설전시관을 건설 중이라 평소에는 닫혀있다가 특별전이 있을 때만 개방한다. 박물관 입구본래 호코지(방광사, 方広寺) 자리였다. 대화재 이후 빈 터가 되었는데 거기에 박물관을 지었다.지금도 한 쪽에는 호코지 석축이 남아있다. 박물관 근처의 풍경들 지금 하는 특별전 포스터가 보인다. 5시에 가까운 늦은 시간에 박물관에 온 이유는 오늘이 금요일이라 야간개장을 하기 때문이다.7시 30분까지 입장이고 8시까지 개장이다. 티켓을 사는 중화장실이 급했던 노준석에게 분명 뮤지움샵으로 오라고 했는데 실종되었다.먼저 전시관으로 들어가버렸다고.. 여기로 들어가면 된다. 현재 정..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4 (도쿠죠묘인得浄明院·지온인知恩院·야사카신사八坂神社)

지온인까지 가야한다는 생각에 서두른다. 오늘 두 번째 택시를 탄다.난젠지에서 지온인 앞까지는 기본요금거리이긴 하지만,걸어서 15분 거리를 택시를 타니 3분만에 간다. 좋긴 좋다 고민하다가 먼저 도쿠죠묘인으로 가기로 한다. 지온인과 도쿠죠묘인 사이는 불과 도보 5분 거리화정여자대학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도쿠죠묘인(득정명원, 得浄明院) 총문 저~ 안으로 표문이 보인다. 도쿠죠묘인 입구도쿠죠묘인은 평소 비공개 사원이며 이번 겨울의 교토 여행에서 특별 공개했다.사실 사전정보 없이 갔는데 이래저래 생각할 거리가 많은 절이었다. 도쿠죠묘인은 무종파 사원이다. 나가노에 위치한 젠코지(선광사, 善光寺)의 교토별원인데, 젠코지가 무종파 사원이기 때문이다.젠코지는 일본 최초의 불상으로 552년 백제 성왕이 전해준 일광삼존..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3 (난젠지 텐슈안南禅寺 天授庵·난젠인南禅院)

나와 장순기는 난젠지(남선사 南禅寺)의 늘 공개되는 탑두사원 중 하나인 텐슈안(천수암, 天授庵)으로 간다.텐슈암은 난젠지의 개산조인 대명국사의 탑을 모시던 것이 탑두사원으로 발전한 것이다. 1300년대에 탑두사원으로 발전했다고 한다. 그 후 난젠지 대화재로 소실되었다가에도시대 초기에 지금의 본당과 가람이 재건되었다. 배관 입구입장료는 400엔이다. 이 문을 지나면 본당이 나온다. 길 자체가 하나의 정원이다. 표문마름모꼴 바위로 길을 만들고 그 양 옆으로는 흰 모래를 깔아 고산수식 정원을 만들어놓았다. 본당 앞의 정원 길과 정원의 조화가 묘하다. 소나무 한 그루가 섬처럼 서 있다. 표문 옆에는 이렇게 나무도 담을 만들어 놓았다. 본당을 돌면 이렇게 다른 형식의 오솔길이 나온다. 이렇게 정원의 길을 까는 방..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2 (난젠지南禅寺)

난젠지 북문을 지나 걸어서 전에 왔던 밥집으로 간다. 작년에도 왔었다.난젠지 북문으로 나가서 에이칸도 방향으로 쭉 가기만 하면 된다. 찾기는 쉬운 편 식당 내부 소박한 편이다. 가격도 싸고 맛있다.단 담배를 안에서 필 수 있으니 비흡연자는 주의 오므라이스와 라멘 등을 시키는 중 메뉴판 내가 시킨 오므라이스싸고 소박하면서도 아주 맛있다. 다른 사람이 시킨 라멘소유라멘. 아주 깔끔하고 맛있다.모든 음식의 가격은 600엔 이하이다. 열심히 먹는 중 다시 난젠지로 돌아가는 길.근처에 있는 남중 남고의 학생들이 이동 중이었다. 에이칸도 뒷문 다시 난젠지로 들어간다. 웅장한 난젠지의 삼문 대도둑인 이사카와 고에몬이 '절경이로다, 난젠지 삼문이여'라고 말했다고 해서유명한데 역사적 사실은 아니라고 한다본래 소실된 것을..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히가시야마1 (곤치인金地院)

게아게역에 도착 출구로 나오면 사실 당황하게 된다. 음? 여기 어디 절이 있다는 거지?나도 처음 왔을 때는 그랬다. 역 바로 앞에 있는 이 굴다리를 지난다.이것도 꽤나 오래된 것인데, 19세기 말~20세기 초의 것이다. 이 터널 위는 인클라인이라는 철도길인데,바로 비와호 운하를 올라가는 배를 옮기는 역할을 했다. 수위 차이가 심하기 때문에 중간을 이 철도길로보충했던 것이다. 비와호 운하에 관한 이야기는 난젠지에서 더 할 것이기에 적당히 줄인다.여튼 지금은 운행을 중단했고 그 자리에 벗나무를 심어 봄에는 벚꽃 터널로 유명하다고 한다. 굴다리를 지난다. 터널을 지나면 이렇게 조용한 동네가 펼쳐진다. 이 인근은 고급 주택과 난젠지 말사들이 가득하다. 곤치인(금지원, 金地院)의 도쇼쿠(동조궁, 東照宮) 입구가 ..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무라사키노5 (다이토쿠지 다이센인大徳寺 大仙院)

이제 마지막 목적지인 다이센인(대선원)으로 간다 다이센인은 다이토쿠지 북쪽에 위치해있다. 다이센인 가는 길 표석이 보인다. 다이토쿠지 방장으로 가는 길. 방장과 당문이 국보인데 공개하지 않아 아쉽다. 다이센인 입구 국보와 중요문화재, 명승으로 가득 차 있다. 다이센인은 다이토쿠지의 양대 파인 다이토쿠지 북파의 본암이다. 본당(방장)이 국보,그 앞의 정원은 명승이고 서원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서원 정원은 사적 겸 특별명승이다. 표문으로 들어간다 안에도 바라본 표문 이제 고리를 통해 들어간다. 고리 입구입장료는 400엔인데, 200엔을 더 내면 차를 마실 수 있다. 보리수가 심어져있다. 사라쌍수부처님이 열반에 든 나무가 사라쌍수인데? 종루 다이센인은 내부 사진을 찍을 수 없다.그래서 구글 재팬에서 ..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무라사키노4 (다이토쿠지 고토인大徳寺 高桐院)

고토인 가는 길여러 탑두사원이 보인다. 무슨 집안의 묘소였다. 이 사거리에서 좌회전하면 고토인(고동원)이 나온다.저 앞으로 길이 끊임없이 펼쳐져있는데 다 다이토쿠지 탑두사원이다.도대체 얼마나 큰 거야... 고토인은 주변부터 심상치않다. 울창한 대숲이 펼쳐진다. 고토인 입구입구부터 범상치 않다. 나무 사이로 난 길을 따라 들어간다. 고토인은 전국시대 말기 호소카와 타다오키가 지은 절이다. 고토인의 첫 주지는 타다오키의 숙부가 된다. 호소카와 타다오키가 여기에 묻힌 이후 호소카와가의 보리사가 되었다. 호소카와 타다오키는 단순한 무장일뿐만 아니라 센노 리큐의 일곱 제자 중의 하나로,그의 다도를 이은 사람이라 고토인도 센노 리큐와 관련이 깊다.호소카와 가는 전국시대의 활약으로 에도 막부에서도 구마모토번, 고쿠라..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무라사키노3 (다이토쿠지 료겐인大徳寺 龍源院)

다음 목적지인 료겐인(용원원)에 도착사진은 표문이다. 료겐인은 무로마치 시대에 지어진 대덕사의 말사로 대덕사 남파의 본암이다. 방장, 당문, 표문 그리고 석가여래좌상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입장한다. 석등롱이 아름답게 서있다. 큰 고리로 들어간다. 료겐인의 정원과 건물, 불상을 설명해놓고 있다. 입장해서 서원 쪽으로 들어가면 작은 정원과 함께 사원의 보물을 전시한 공간이 나온다. 작은 정원호타저라는 이름을 지니고 있다. 흰 모래 사이로 두 개의 돌이 자리잡고 있다.이 돌은 각각 산스크리트어의 처음과 마지막 음인 아와 훔을 상징한다고 한다. 사찰의 입구인만큼 금강역사를 상징하고 있는 것 같다. 작지만 참 아름다운 정원이다. 즈이호인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잠깐 준비된 의자에 앉아서 휴식을 취한다. ..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무라사키노2 (다이토쿠지 즈이호인大徳寺 瑞峯院)

다이토쿠지의 탑두사원인 즈이호인(서봉원)에 도착. 표문이 보인다.1535년 창건된 탑두사원이다. 다이묘였던 오토모 소린(대우종린, 大友宗麟)이 지은 절이다.본당과 당문, 표문이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다이토쿠지 공개 탑두사원 지도 입장한다. 길을 따라 지나간다. 사실 고백하건데 여기까지는 어떤 풍경이 펼쳐질지 상상도 못했다.묘신지 탑두사원들이 좋은 곳은 좋았지만 아닌 곳은 그저 그랬기 때문이다. 고리로 입장 방장으로 가는 입구 방장과 다실 사이의 작은 정원다정이라고 한다. 깔끔하다. 하지만 진짜배기는 따로 있었으니... 방장을 따라 한 바퀴 도니 방장 앞쪽의 정원인 독좌정이다. 흰 모래는 바다이고 봉래산과 작은 섬들이 떠 있는 모습이라고 한다.큰 배가 바다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준다...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무라사키노1 (다이토쿠지大徳寺)

길 건너 다이토쿠지(대덕사)가 보인다. 다이토쿠지로 들어가는 길에는 낫토가게가 유난히 많다.다이토쿠지 낫토는 이 지역의 명물인데, 끈적끈적한 일반 낫토와는 달리 청국장환처럼 건조하다고 한다.냄새도 안 나고 그래서 아무나 쉽게 먹을 수 있다고 하는데 뭐 먹어보지는 않았다. 다이토쿠지는 조선통신사가 묵었던 절로도 유명하다. 이 밖에도 센뉴지나 혼노지에서도 묵었다고 한다.관련 유물이 있다는데 공개된 것은 보지 못했다. 통신사가 오면 고향의 소식을 묻는 조선인 포로들이다이토쿠지로 몰려와 일대가 울음바다가 되었었다고 전해진다. 총문이 보인다 총문이란 이렇게 여러 탑두사원이 모여있는 형태의 절에서 그 일군의 절 군단에 들어가는 통로이다. 안내소다이토쿠지는 경내가 무료이고, 탑두사원 입장만 돈을 각기 받는다. 이제 ..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3 (다이쇼지大聖寺·산지지온지三時知恩寺)

이제 여기서 일행이 갈라졌다. 나와 노준석, 장순기, 채홍병은 다이토쿠지 쪽으로 가고,김의경, 송혜영, 심보람새끼 등 어린 무리는 도시샤대학을 들렸다가 긴카쿠지 쪽으로 가기로 했다.우리는 먼저 이번에 특별 공개하는 다이쇼지(대성사)와 산지지온지(삼시지은사)에 들리기로 한다. 길 건너 도시샤대학이 보인다. 빠이빠이 도시샤대학. 온통 빨간 벽돌이다. 도시샤대학은 지금 공사 중이다. 도시샤대학 서쪽 바로 건너에 다이쇼지(대성사)가 있다. 음 근데 문제가 발생했다. 특별공개는 3월 1일부터란다... 아.... 이런....음...... 일단 증명사진을 찍고 보자 다이쇼지는 무로마치 시대 꽃의 어소라고 불렸던 궁궐의 유적에 세운 격식 높은 비구니 문적 사원이다.역대 24명의 내친왕(공주)이 주지를 맡았기 때문에 어..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2 (교토고쇼京都御所2)

우리를 따라 다니는 황궁경찰 아저씨 세이료덴 앞마당 회랑으로 올라가는 계단 세이료덴은 긴 회랑으로 둘러쌓여 있다. 세이료덴(청량전) 천황의 생활 공간이다.동향을 하고 있고 앞마당에는 오죽과 한죽의 대나무가 심어져있다. 건물 측면 세이료덴(청량전, 清涼殿) 정면 얼핏 보이는 세이료덴 내부 가이드 아저씨의 말을 경청하는 사람들 한죽 오죽 혹시 무슨 일이 있을까 감시하는 황궁경찰 아저씨 세이료덴 내부어좌 2개가 보관되어 있다. 앞에는 고마이누가 있고 뒤에는 천으로 감싼 어좌가 있다. 천황과 황후 두 사람의 것인데,천황은 위에 봉황이 조각된 다카미쿠라이고 황후의 것은 난조라는 새가 조각된 미초다이라고 한다. 세이료덴의 장벽화 세이료덴 주변으로는 수로가 있는데 빗물을 빼는 실용적 목적 뿐만 아니라물을 흘려 사악한..

겨울 교토 여행기 - 3일 교토 라쿠츄1 (교토고쇼京都御所1)

오늘 일정은 교토고쇼에서 시작된다. 가장 이른 시간인 9시 일본어 가이드로 신청을 해 놓았다.교토의 중심에 있고 역사적인 의미도 깊지만 의외로 한국인들이 잘 안 가는 곳이 교토고쇼(경도어소)이다. 숙소를 나와 버스를 타러 간다. 버스를 기다리는 중나는 교토고쇼가 두 번째인데 이들은 처음이라 기대가 크다.장순기는 작년에 왔을 때 고쇼가는 날 발을 다쳐서 못 갔다. 버스가 온다.이 버스를 타고 한 번을 갈아타야 한다. 다시 한 번 노준석과 친해지기를 시도하는 송혜영 나머지는 우선 좌석에 일렬로 착석 교토의 거의 모든 버스에는 세이메이신사에서 받아온 교통안내판 겸 부적이 붙어있다.헤이안시대의 유명한 음양사인 아베노 세이메이를 모신 신사인 세이메이신사는 교통 안전의 신사로 명성이 높다. 매의 눈으로 무얼 보시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