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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2일 천안문광장天安门广场·모주석기념당毛主席紀念堂·정양문正阳门

둘째난 아침 둥단역으로 이동 여기서 지하철을 타고 천안문동역으로 간다 역시나 삼엄한 경비의 출구지난번에 올 때 보다는 덜하지만 그래도 감시가 심하다그래도 아침 일찍 와서 그런지 지하철 출구 검문소에서 줄을 길게 서지는 않는다 내리면 보이는 국가박물관 엄청나게 거대한 박물관여긴 나중에 다시 와야 한다 이제 두번째 검문소로 간다 천안문광장(天安门广场, 天安門廣場) 역으로 진입하기 위한 검문소 멀리 보이는 천안문 인민대회당 검문소를 지나 남쪽의 횡단보도를 향해 내려간다 점점 가까이 보이는 천안문 중국국가박물관 이것도 거대한 건물이지만 오늘은 관람할 일정이 아니다 횡단보다 건너편에 보이는 인민영웅기념비횡단보도에도 경찰이 통제를 해서 길게 기다렸다 가야한다 1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지단공원地坛公园, 금정헌金鼎軒

이제 금정헌을 위해 지단공원으로 간다. 근데 금정헌은 남문에 있는데 우리를 정반대인 북문에 내려준다. 지단공원은 방택단이 있던 곳으로 천단과 함께 천자만 지낼 수 있는 제사를 지내는 곳이다.가정제 때 처음 지어졌는데 이후 건륭제 때 크게 다시 지어졌다.북경에 중요한 제단과 묘우를 합쳐서 9단8묘라고 한다.9단은 원구단(천단), 방택단(지단), 기곡단, 조일단(일단), 석월단(월단), 태세단, 선농단, 선잠단, 사직단이고,8묘는 태묘, 봉선전, 전심전, 수황전(경산공원), 옹화궁, 당자(만주족 제단), 문묘, 역대제왕묘이다.9단은 한족 전통의 천자의 권위를, 8묘는 유교, 불교에 만주족 전통까지 버무려진 것이다.이 거대한 패루는 1990년 재건된 것이다. 지단공원 내에는 방택단(方澤壇)과 평소 방택 및 명..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유리창琉璃厂

다음으로 유리창에 왔다. 지난 번에 문이 다 닫은 상태에서 왔고 실제 가게들이 닫혀있어서 볼 수 없었는데 이번에는 일찍 왔다. 셀카질하는 이행묵 유리창의 대표인 영보재청나라 때 시작해 지금까지 이어지는 역사를 가진 서적, 문방구 전문 가게이다. 두 개의 건물과 뒤편의 큰 건물까지 한꺼번에 쓰고 있었다.역시 유리창의 대표답다. 영보재 안으로 들어가면 거대한 벼루가 먼저 보인다.4대 명연 중 하나인 단계연이 이렇게 큰 경우는 거의 없다. 발양민족문화라는 주은래의 현판이 걸려있는 가게 내부여기서 우리가 살 수 있는 건 가격상 거의 없지만 구경만으로도 큰 눈호강이 된다. 상상할 수 없는 가격의 인재들주로 수산석으로 보인다.하나당 최소 (수산석 잡석 수준) 500에서 수천 위안인데, 어떤 아줌마가 인재를 쓸어가고..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광제사广济寺

이제 묘응사(백탑사)를 나온다.나오는 길 한 구석에 보이는 전국중점문물보호단위(한국과 사적+건조물의 개념) 석판 건너편에 오래된 병원이 보인다. 북경대학 인민의원1918년에 세워진 건물로 영국령 말레이에서 태어난 중국인 의사 오련덕이 설립한 중앙의원이 중국혁명이후 북경대학에 부속되었다고 한다. 건물도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미국식으로 설계된 건물이라고 가다보니 거대한 조벽이 보인다. 건너편에 보이는 건 역대제왕묘의 정문 헐 근데 닫혀있다.분명 월요일도 아닌데 왜? 망연자실해하는 중꼭 보고 싶은 곳이었는데 밖에는 하마비가 서 있다.한문, 만주문, 몽골문이 병기되어 있다.어쩔 수 없다. 여기는 후에 다시 오게 된다. 직진해서 일단 계획했던 광제사로 간다.가는 길에 보이는 고풍스러운 사합원 건물들 한쪽에 거..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백탑사白塔寺 (묘응사妙应寺)

루쉰박물관을 나와 백탑사(묘응사)에 도착여유로운 아주머니의 모습이 과연 중국답다. 본래 이름은 묘응사(妙應寺)지만 흔히 백탑사라고 불리는 백탑사 산문 뒤로 보이는 저 거대한 백탑 때문에 붙은 별칭인데, 이제는 오히려 대명사가 되었다. 백탑사는 요 시기 처음 세워져 원 시기 크게 확장된 절로 원 명칭은 대성수만안사(大聖壽萬安寺)라고 한다.요나라 때 석가모니불의 진신사리를 세웠는데 그 사찰은 원나라가 금나라를 멸망시킬 때 불타 사라졌다.이후 원나라 때 쿠빌라이 칸이 파스파를 따라 들어온 네팔 사람으로 불사였던 아니가(阿尼哥)를시켜 크게 탑을 세웠는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인도식 복발형 탑으로는 가장 오래되었다고 한다.이후 명, 청대에도 계속 수리가 되었는데, 현대에 수리하던 중에 원나라 당시의 명문이내부에서 발..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루쉰박물관鲁迅博物馆2

박물관을 다 보고 나오는데 뒤편에서 특별전을 하고 있다.온 김에 보고 가자는 생각으로 들어가니 자국명주복건성의 덕화요 자기전시회 중이다. 덕화요. 흔히 경덕진요나 용천요가 유명하지만 명청시대 백자로 덕화요가 매우 명성이 높았다.특히 복건지역은 상인을 중심으로 전통적인 중국불교가 유행했는데 그래서인지 자기로 만든 불상이 많다.위의 작품도 명대 관음보살 뒤편덕화요는 눈처럼 흰 백색이 특징이다.북중국은 주로 티벳불교가 융성한 반면 남중국은 여전히 중국불교가 융성했다. 송부터 청까지의 문방구들인주합, 벼루, 인장까지 보인다. 필가와 필통 향로나 화분들 향꽃이게 모양 물그릇(수주) 기름 등잔들이다.백색 뿐만 아니라 유색을 입힌 것도 보인다.명청대, 특히 청대 도자는 백자를 베이스로 해서 그 위에 다색의 유약을 입..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루쉰박물관鲁迅博物馆1

이제 출발을 한다. 이번 북경여행은 주로 택시를 사용한다.가격이 비싸지도 않고, 생각보다 후려치는 경우도 적었다. 뭐 없는건 아니지만 박물관 입구. 대부분 후퉁에 있는데 후퉁 안까지는 택시가 안 들어가기 때문에 여기서부터 걸어간다. 후퉁 입구 옆에 보이는 건 어마어마한 규모의 환풍구 이렇게 길을 걸어가다보면 입구가 보이기 시작한다. 북경루쉰박물관 입구표는 5위안루쉰의 구거 옆에 지은 것인데 규모가 거대하다.미리 고백하지만 정보 부족으로 그가 살았던 구거는 가지 못했다.다시 가야할 이유가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생각하겠다.북경 지역 가이드북은 의외로 매우 정보가 소략하다. 한쪽에 보이는 루쉰의 초상 표를 사서 들어가면 루쉰의 동상이 보인다. 중국 혁명정신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루쉰 앞에는 그의 친필 ..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1일 출발과 입국

노동절 연휴가 끝날 때 쯤 급하게 잡은 계획을 가지고 북경으로 떠난다. 서울은 비가 오는 중 밖에는 바랑이 쌩쌩 불고있다. 갑자기 잡은 여행인데 비바람이 부니 걱정이다. 한편 이행묵도 안암에서 출발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와 사람 진짜 많다. 잠시 이행묵을 기다리는 중 이번에는 아시아나 항공을 타고 간다. 이행묵 도착 쓸데없이 까다로운 후배 등장이다.거의 업혀가는 놈 무사히 출국수속을 끝내고 면세구역에 도착 만세 나도 만세다촌스럽지만 또 이런 거 한 번 찍어줘야지 게이트로 이동 우리가 탈 아시아나 항공매우 작다 비행기 탑승 전 기념사진 비행기 탑승이 시작된다. 비행기 타러 가는 길 밖은 여전히 비가 내리고 있다. 걱정스러운 뒷모습 비행기 탑승진짜 작은 비행기다.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쯤 날아가서 금새 북경..

뼈속까지 북경여행기 - 프롤로그

쓸데없이 까다로운 후배와 함께 루쉰 동지부터 손중산을 거쳐 13인의 마르크스주의자와 동양 고대노예제론의 곽말약과 장정을 완수한 홍군의 전사들 천안문의 중화인민공화국 선포까지 심지어 모주석기념당까지 들어갔으며 천안문 항쟁의 장소를 찾았고 요순우탕문무주공의 위패를 모신 곳에서부터 요나라와 원나라의 유적을 거쳐 대청제국의 황극의 위까지 맛있는 거 먹자는 까다로운 후배 때문에오향장육에 만두와 오리 마라새우부터 북경오리와 딤섬까지 먹으며이렇게 완벽한 답사인 듯하지만 이 신나는 경험인 줄 알았던 오토바이 탑승 한 번이 대륙의 무서움을 알려주는 엄청난 경험이 될 줄이야뼈속까지 살펴 본 북경답사기 이제 시작합니다.

북경여행기 - 4일 (귀국)

드디어 숙소 도착 다들 체크아웃하고 벤이 오기를 기다리는 중 짐도 많고 사람도 많아 공항철도 대신 250위안을 주고 공항까지 데려다주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한다.가격이 싸진 않지만 이미 지치기도 했고 공항까지 30~40분밖에 걸리지 않아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많았다.다만 기사 아저씨에 따르면 금요일이나 주말은 차보다는 열차가 낫다고 한다. 이 IC카드는 공항에서 20위안의 보증금을 돌려받고 반납 이제 공항에 다 와간다. 공항 도착 여전히 사람이 많은 수도공항 우리는 체크인을 하고 교통카드를 반납하러 간다. 공항 익스프레스 첫차와 막차 시간표 이제 출국 게이트로 향한다. 아따 혼천의 도형 크게도 만들었다. 우리가 타고 갈 아시아나 비행기표 드디어 게이트가 열리고 들어간다. 비행기에 탑승 우리는 돌아가는 아쉬..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3: 경화도 영안사, 단성)

정각전(正覺殿)을 나오면 이렇게 계단이 나온다. 정각전 정면정각전이라는 이름이 붙어 있지만 사실상 천왕전인 것 같다.원래 정각전과 산문은 순치제 때 건설되었는데 건륭제 때 그 아래 법륜전을 덧붙여졌다고 하니,본래는 천왕문이었으나 법륜전이 아래 생기면서 애매해지자 정각전으로 바꾼 것 같다. 정각전 좌우에는 누각이 있다. 누각에 올라간다. 누각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자금성이 보인다. 정각전 누각 위에서 내려다본 풍경육각형의 정자가 보인다. 정각전을 내려간다. 앞에는 패방이 보인다. 정각전 아래에는 황색과 녹색 기와로 장식된 팔각형 비각이 있다. 건륭제 때 영안사를 중건하고 세운 비석이라고 한다. 아래에서 올려다 본 정각전딱 봐도 문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래로 내려가면 건륭제 때 건설한 법륜전(法輪殿)이 보..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2: 경화도 영안사 백탑)

방선반장을 지나 이제 백탑으로 올라간다. 우리가 놓친 건물이 하나 있는데 그게 열고루(閱古樓)이다. 건륭제 때 지어진 건물로 특이하게 안이 비어있는 반달형 건물이다. 안에는 이렇게 석판들이 보관되어 있다. 탁본을 위한 석판이다. 이 열고루 석각들은 건륭제가 삼희당 법첩을 만들기 위해 새긴 것이다.왕희지의 쾌설시청첩 등 건륭제가 모은 대부분의 전적들이 여기 새겨져서 보관되어 있다. 괴석으로 꾸며진 계단을 따라 산 정상으로 올라간다.이 산의 이름은 만수산인데 백탑이 꼭대기에 있어 백탑사라고 불리기도 한다. 가는 길 흰색 담이 있어 영안사(永安寺) 영역을 표시해준다. 가는 길에 보이는 작은 건물 경화고동이라는 안내판이 서 있다.동굴인 건 알겠는데 알고 보니 금나라 때 태호석을 쌓아 만든 인공동굴이라고 한다.전..

북경여행기 - 4일 (북해공원1)

이제 일행과 합류해서 북해공원(北海公園, 베이하이공원)으로 들어간다.입장료는 단성까지 통표 20위안이다. 입장권입장할 때 한 번, 경화도에서 한 번, 단성에서 한 번 총 3번 검사한다. 우리가 들어간 문은 북문문을 들어가면 작은 정원이 보이고 또 작은 문을 통과하면 넓은 북해가 보인다. 북해공원은 면적이 70만 평방미터, 그 중 호수인 북해가 차지하는 면적이 절반으로 자금성과 비슷하다.남쪽의 중난하이(中南海), 동쪽의 경산공원과 함께 자금성 인근의 황실 원림이었다. 북해(베이하이)의 역사는 약 천 년 전 요나라 때까지 올라간다.당시 이곳은 요나라 수도인 남경(즉 지금의 북경)의 동북쪽에 속했는데 하천을 준설하고지금의 경화도라 불리는 요서라는 섬을 만들어 요서행궁이라는 궁을 세웠다.사진의 오른쪽에 보이는 ..

북경여행기 - 4일 (스차하이)

이제 천단을 나와 지하철을 타고 북해동(베이하이둥)역으로 와서 스치하이로 간다. 넓은 호수가 펼쳐져 있는 스치하이(십찰해)의 풍경 스치하이 전해(前海)의 풍경 스차하이는 전해, 후해(後海), 서해(西海)의 세 개의 호수를 둘러싼 지역이다.이 곳은 장강에서 시작한 중국 대운하의 종착지이며 유명한 휴양지였다.산이 없고 자연적인 강도 없는 북경에서 대운하로 끌어온 물로 만든 호수는 매우 소중한 장소였다.스치하이 남쪽의 3개의 큰 호수, 즉 남해와 중해, 북해는 일찍부터 황실의 후원이 되었고,그 위쪽의 비교적 작은 곳은 왕공귀족과 도교, 불교 사원이 들어서는 공간이었다.스차하이(什刹海)라는 지명도 10개의 사찰과 도관에 둘러쌓인 바다라는 뜻이다. 지금도 이곳에는 순친왕부와 공친왕부 등 황족들의 왕부가 있었고혁명..

북경여행기 - 4일 (천단공원2: 황궁우,원구단)

이제 전시관을 나와 기년전을 나선다. 기년문 방향에서 바라본 기년전 북경의 마스코트가 될만큼 아름답다. 기단과 합쳐 45미터가 넘는 높이니 당시에는 빌딩 높이다.하늘과 통하려는 마음이 잘 형상화된 이상적 건축이다. 저런 원형도 어떻게 잡았는지 궁금하다. 기년전을 나가다 보면 번시로(燔柴爐)라는 녹색 유리벽돌로 만든 화로가 있다. 설명문 이 번시로는 신에게 바쳤던 폐백, 즉 비단을 태우는 곳이다. 조선의 경우 영조 이전까지는 폐백을 정전 뒤 땅에 묻다가영조의 명에 따라 조그만 화로를 만들어 태우기 시작했다.이것보다 규모는 매우 작지만 비슷한 곳이 지금도 종묘에 있다. 특면계단이 있어 올라갈 수 있도록 해놨다. 기년전의 정문인 기년문을 나선다. 기년문 너머로 보이는 기년전 기년전을 나오면 앞에 보이는 남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