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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치쿠부시마2 (호곤지宝厳寺·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2)

호곤지(宝厳寺, 보엄사) 표석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280 https://ehddu.tistory.com/1282 호곤지는 진언종 풍산파 사찰이다. 전승에 따르면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칙명에 따라 승려 교키가처음 창건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그러한지는 알 수 없다. 하여튼 나라시대에 사찰이 있었던 것은분명하며 도다이지의 말사였으나 이후 엔랴쿠지의 지배하에 들어가 천태종 수행처가 되었다.변재천과 관음신앙이 번성한 것은 헤이안시대 후기의 일이다.이후 몇 번의 화재를 거치면서 어느새 진언종 사찰로 변모하였고, 특히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방문한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17세기 초에 전소한 것을 도요토미 히데요리가 카타키리 세키슈를 시켜재건하였고 이때 후시미성이나 히데요시 관련 건물..

기나 긴 일본답사기 - 30일 치쿠부시마1 (호곤지宝厳寺·츠쿠부스마신사都久夫須麻神社1)

오늘은 북쪽으로 올라간다. 이렇게 동서남북으로 매일 다니다니.... 참 내가 생각해도 힘들군 우메다 도착 여기서 마이바라행을 탄다. 거대한 오사카역 하 출근시간이라 사람이 너무 많다. 요도가와를 거슬러 북쪽으로 간다 교토에서 우르르 내리는 사람들 한적한 시가현 평야가 펼쳐진다. 텅 빈 열차 평야를 달려간다 호서선여기는 나중에 오바마로 가면 이용하게 된다. 호수 인근의 광활한 영토 교토와 동일본을 연결하는 요충지이니 노린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지 뜬금없이 지나가는 대불 나가하마역 도착비와호선 다이어가 거의 시골 버스 수준이다. 나가하마역 이번이 두 번째이다. 전에 왔을 땐 한겨울이었는데 나가하마는 히데요시가 오다 노부나가에게 아자이 나가마사를물리친 공으로 받은 영지기 때문에 히데요시를 쉽게 볼 수 있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4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

현재 공사 중인 히로시마 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방문 당시는 본관은 공사 중이었고, 출입구인 동관에만 간이 전시를 하고 있었다.현재는 리뉴얼 공사가 끝났다고 히로시마평화기념자료관(広島平和記念資料館)은 단게 단조가 설계한 건물로 1955년 피폭의 실상을알리기 위해 세워진 전시관이다. 원래 1949년부터 중앙공민단 한쪽에 자료전시실을 마련했다가평화공원을 정비하면서 단게 단조에 의해 지어졌다. 중앙의 본관과 동쪽의 출입동, 서쪽의국제회의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본관은 중요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히로시마세계평화기념성당과 함께 현재 지정된 중요문화재 중 가장 근래에 지어진 건물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61 공사 중인 모습 동관으로 들어간다 들어간다 200엔의 입..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3 (국립히로시마원폭사망자추도평화기념관国立広島原爆死没者追悼平和祈念館·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広島平和記念公園2)

모토야스바시 명판 강 건너 보이는 모습 다리 옆 휴게실로 쓰는 건물레스트하우스라는 이름이 붙어있는데 원폭돔처럼 유명하지는 않지만 이것도 나름 피폭 건물이다.본래 1929년 세워진 다이쇼야 포복점이라는 점포건물로 세워졌으며 당시로써는 드문 3층짜리 건물로3층에서는 시내도 다 조망이 가능했다고 한다. 원폭으로 인해 내부는 전소하였고 내부에 있던 직원37명 중 36명은 즉사하고 지하실에 있던 1명은 기적적으로 경상만 입고 살아남았다.이후 공원 내 유일하게 살아남은 건물로 개조를 거쳐 현재 공원의 안내소이자 휴게소의 역할을 하고 있다. 멀리서 본 모습 건축 당시의 모습 건물 정면 현재는 개조 공사 중이라고 하는데 끝났는지 모르겠다. 공원 안내판 원폭의 어린이 상원폭으로 인한 백혈병으로 사망한 사사키 사다코라는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2 (원폭돔原爆ドーム·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広島平和記念公園1)

버스를 타고 원폭돔 앞 도착 원폭돔이 보인다 2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60 앙상하게 남은 철골 구조물 히로시마 원폭의 상징으로 남아있다. 현재 사적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이다.유네스코 안내석 원폭돔의 원래 이름은 히로시마현 물산진열관으로 1915년 히로시마의 경제규모가 확대됨에 따라경제박람회나 전시회용으로 세운 건물이다. 1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청도에 있던 독일인들이히로시마만의 니노시마에 수용되어 있었는데 거기 있던 제빵사에 의해 바움쿠헨이라는동그란 빵이 처음 일본에 선보이기도 했다. 1945년 당시에는 히로시마현산업장려관이라는 이름으로 각종 전시회나 회사 건물로 사용되고 있었다.1945년 8월 6일 오전 8시 15분 17초 이 건물 동쪽 150미터 상공 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히로시마1 (히로시마성広島城)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에는 관광 순환버스가 있어서 이것만 타면 된다.왠만한 관광지는 다 들리는 곳이니 세 가지 노선이 있는데 그냥 원폭돔 앞 같은데는 다 들린다고 보면 된다. 도심을 지나 먼저 히로시마성으로 갔다가 평화공원으로 가기로 아이오이바시를 지난다 원폭돔도 지나고 평화자료관도 지난다 히로시마성 도착2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59 히로시마성(広島城)은 에도시대 초기에 처음 세워졌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모리를 정복한 이후 심복인후쿠시마 마사노리에게 아키와 빈고 2개 쿠니의 50만석을 영지로 하사했고 마사노리는 자신의 중심지로히로시마성을 새로 개축했다. 히로시마성은 그가 온갖 정성을 들여 건축한 성으로 오사카성, 오카야마성과함께 에도 초기 성곽의 대표작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6 (도요쿠니신사豊国神社 센조카쿠千畳閣)

이제 마지막 답사지를 보고 섬을 나갈 시간이다. 우리가 나온 출구서회랑 신사 근처로 상점가가 많은데오우 대일본제국 해군이라니...심지어 동기의 사쿠라라는 노래는 카미카제가 되어야스쿠니의 벚꽃으로 다시 만나자는 극악스러운 군가이다.아직도 동기의 사쿠라를 부르는 모임이라는 극우단체가 있다. 세월은 흘러가는데 복잡한 마음과 관계없이 꽃사슴은 이쁘다. 먹을 것 찾아 돌아다니는 중 육지에서 본 신사천신사 같은데 안녕 수컷 멀리 보이는 대도리이 본전 뒤편으로 돌아가는 길 여긴 입구 쪽이다. 언덕 위에 있는 센조카쿠 객신사 뒤로 물이 찰랑거린다. 멀리 보이는 오층탑 이제 센조카쿠 언덕으로 올라간다. 제법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 붉은 빛을 내는 거대한 오층탑중요문화재 계단을 오른다 거대한 건물이 육중한 몸체를 드러낸다..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5 (이츠쿠시마신사보물관厳島神社宝物館)

돌아댕기는 사슴을 뒤로 하고 이츠쿠시마신사 보물관으로 입장두 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55 이 건물도 거의 백 년이 된 건물로 등록유형문화재이다.미술공예품으로 국보만 11건 수십 점, 중요문화재는 44건 수백 점이니 따로 보물관을 지어 보관하고 있다. 고사한 거대한 신목 대도리이에 걸려있던 현판 이츠쿠시마대명신이라고 금속판을 오려붙였다.일본의 명필로 유명한 아리스가와노미야 타루히토친왕의 글씨라고 한다.현재 도리이에 붙어있는 건 복제품 에마처럼 봉납한 배 모형 단도에도시대 와카자시무로마치시대 와카자시에도시대 와카를 쓴 부채타카쿠라천황 친필중요문화재 카타나막말기 헤이안시대 말기 헤이케에 협력했다가 이후 고시라카와 천황과 협력해헤이케를 뒤집으려고 했던 겐지의 장로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4 (이츠쿠시마신사厳島神社2, 다이간지大願寺)

본전에는 무나카타 삼여신 중 이치키시마히메를 주존으로 하여 삼여신을 모두 모시지만 보통 신불습합에따라 뭉뚱그려 이츠쿠시마 대명신이라고 부른다. 불교적으로는 변재천과 일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헤이안시대 이츠쿠시마신사의 신계는 정5위하에 지나지 않고 그 후에도 종4위상이었다. 무나카타삼여신은 이후 일괄 종1위가 되기는 하지만 무나카타대사가 중심이었다가 이츠쿠시마신사는 타이라노키요모리 이후 새로운 총본산이 되었다. 헤이케모노가타리에 보면 헤이케가 겐지에 밀려나는 시기신들의 회의에서 겐지의 수호신인 하치만신에게 이츠쿠시마명신이 호통을 듣고쫓겨나는 장면이 있어 권력의 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사 경내도 문객신사와 바로 옆의 청동등롱 교체된 목재가 보이는 부분매년 크고 작은 피해가 있지만 1999년과 2..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3 (이츠쿠시마신사厳島神社1)

생각보다 산 위에서 시간을 많이 썼다. 밥을 먹자에비 후라이와 이 지역의 특산물인 굴과 장어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카드가 되어서 질러버렸다. 굴 구이도 추가이런 거 보면 한국이 진짜 굴이 싸다.2만원이면 미친 듯이 먹을 수 있는데여튼 맛있기는 하다. 이곳도 신의 사자로 사슴을 꼽기 때문에 사슴들이 돌아다닌다.그래도 나라처럼 우악스럽지는 않다. 센조카쿠와 오층탑 저기는 이따 가기로 하고 신불분리의 영향을 용케 피하고 살아남았다. 천첩각(센조카쿠) 밖에서 보이는 이츠쿠시마 신사 물이 그 동안 많이 들어왔다. 붉은 색이 인상적이라 사람들이 잘 보긴 하는데 사연은 잘 모르는 탑이다. 섭말사소위 에도시대 용궁풍의 신사건물이다.아마 과거에는 불당이었을 것이다. 이제 슬슬 들어가야지 객신사 뒷면 이제 입장한다이곳은 두..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2 (다이쇼인大聖院 미센본당弥山本堂)

한참을 올라간다 미센은 해발 535미터의 그렇게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급하다. 그러니 이렇게 꽤 길게 올라간다. 10분 정도중간에 물자수송용 케이블카도 보인다. 10분 정도를 올라간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스쳐가는 하행선 제법 단풍 느낌이 나지만위도상 제주도나 마찬가지니 12월이나 되어야 만발할 듯 이어 한참을 올라왔다 미야지마와 육지 사이의 절경이 보인다. 미야지마 로프웨이는 경사가 심해 한 번 환승을 한다. 무조건 환승이며 중간역에서 내릴 수는 없다. 아니 계단 안 올라가려고 케이블카 타는데 계단이라니 하... 환승 확실히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이다. 저 멀리 종착역이 보이는데 광활한 바다가 보인다.이토 히로부미가 여기를 오르고 일본 삼경 중 미야지마 산꼭대기의 광경이 최고라 했다는데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1 (미야지마로프웨이宮島ロープウエー)

일본에 온 지 거의 한 달째인가오늘은 JR패스의 힘을 빌어 히로시마로 간다. 이곳의 좋은 점은 역이 정말정말 바로 옆이라는 것그리고 출처는 의심스럽지만 엄청난 가격의 슈퍼 타마데가 있다는 것물론 내부 피폭의 위험은 감내해야 하지만.. 새벽같이 길을 나서서 신이마미야역도 조용하다 오사카역 도착 새벽에도 환한 모습 신오사카역에서 환승 신칸센 사쿠라 가고시마추오 행을 타고 간다. 열차 도착 1시간 반 정도를 가면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는 두 번째이다. 히로시마역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한다.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간다. 출근하는 고딩들 잘생겼네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이곳 건너편에 있는 섬의 정식명칭은 이츠쿠시마이고 외부에도 그렇게 더 많이 알려졌지만이 동네에서는 미야지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에도시대 이후 정..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4 (잣코인寂光院)

산 아래를 내려가 다시 버스정류장을 지나 잣코인으로 간다. 오 키부네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이 뚫렸다. 잣코인 방면 멀리 학교가 보인다. 물이 많이 불어난 모습 오하라학원이라는 학교벌써 이 사진도 옛날이군 여전히 평화로운 전원모습 밭길을 따라 들어간다. 물이 진짜 많이 불었네 마을길 따라 들어가는 중 작은 마을을 지난다. 오래되어 보이는 창고 안개낀 것도 또 볼 만하구나 울창한 숲이 보인다. 작은 마을길 한적하다 한쪽에 보이는 약수 잣코인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숙소인 듯하다. 단풍이 보인다 어느 정도 가면 숙소촌이 나온다.여기가 오하라 온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진한 단풍 이곳의 명물 오하라 산장에서 운영하는 찻집 잣코인 입구 바로 옆에 오하라산장여긴 나중에 친구랑 오기로 하고 잣코인 옆에는 다카쿠라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3 (산젠인三千院)

이제 산젠인으로 간다. 3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250 https://ehddu.tistory.com/251 7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055 https://ehddu.tistory.com/1056 앞의 설명은 차치하고 다시 설명한다. 원래 산젠인(三千院, 산젠인)은 이곳에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 지금의산젠인은 오래된 천태종의 문적사원으로 본래 히에이잔에 있었고, 이곳은 오하라의 많은 사찰 중 하나인코쿠라쿠인(극락원)이라는 사찰이 있었다. 즉 전혀 별개의 사찰이었던 셈. 산젠인은 호리카와천황의아들이 출가한 후 대대로 황족이 세습 출가하며 문적사원이 되었고, 위치도 산 아래 사카모토로이전되었다. 이후 산젠인의 문적이 천태좌주에 오르자 법친왕..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2 (호센인宝泉院)

내려가는 길 단풍이 아름답다 산젠인이라는 표석이 보이지만 잠시 지나 호센인으로 가서 쉬어가도록 한다. 그래도 단풍은 좋구만 산젠인 안내문 경내도 거대한 산젠인 문지금은 오하라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여기서 더 안으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여기도 물이 많다. 비만 아니면 단풍이 이뻤을 것을 여기엔 고토바천황의 무덤이 있다. 가마쿠라막부를 뒤집어 볼려고 조큐의 난을 일으켰으나 패배하고 결국 오키로 유배갔다가 여기에 묻혔다. 도리이 뒤로 나무를 심어 안 보이지만 석탑 모양의 무덤이라고 한다. 안개가 자욱하다 짓코인을 지난다 이곳은 큰 문화재가 없으니 이번엔 생략오하라는 너무 입장료가 비싸다. 쇼린인이 보인다 과거 오하라 산 아래의 중심사찰이었던 쇼린인현재는 문도 없는 작은 사찰이 되어 남아있다. 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