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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사일기 윤6월

1835-윤06-01 晴 ○ 嘉禮而來点考 ○ 還倉十六石 賑倉四石 ○ 從父主前上書檢律許有書 ○ 梅幕金德祚書來1835-윤06-01 맑았다. ○ 가례를 하고 와서 점고했다 ○ 還倉은 16석, 賑倉은 4석이다. ○ 종부님 앞으로 편지를 부치고 檢律許有書? ○ 梅幕 金德祚의 편지가 왔다. 1835-윤06-02 晴中庚 ○ 還倉六石 賑倉十一石 ○ 本■淸會故午后往半日逍遣以狗醬占心 ○ 從父主下書竹■一次來都政去月卄五日爲之云只以守今謄來1835-윤06-02 맑았다. 中庚? ○ 還倉은 6석이고 賑倉은 11석이다. ○ 本■淸會 그래서 오후에 가서 반나절을 노닐며 보내고 개장으로 점심을 먹었다. ○ 종부님의 편지가 왔다. 竹■ 1차로 왔다. 도목정사가 지난달 25일에 있었다고 한다. 단지 守今이 배껴왔다. 1835-윤06-03 晴..

史/사료 2013.03.03

종사일기 6월

1835-06-01 晴 ○賀禮後歷入本官 歸來点考 ○邸債出秩傳令各驛而來 納後尺文段自官瑠印成給之意知委 ○會計1835-06-01 맑았다. ○하례 후 차례로 본관에 들어갔다가 돌아와 점고하였다. ○저채를 출질하여 각 역에 전령하고 돌아왔다. 납부 후의 자문은 우리 관 유인으로 성급할 뜻을 알렸다. ○회계하였다. 1835-06-02 晴 晩陰微雨 ○從父主下答來 中簡三軸周紙一軸來 巡使家患候以傷寒多日强留云 仰慮黃山驛以兵使家行部 若自右道作路 則嘗己替把於兵營之意 具由回拸 ○自申後大霖連注1835-06-02 맑았다. 저물녘 흐리고 가랑비가 내렸다. ○아버님 답장이 왔고, 중간 3축, 주지 1축도 왔다. 순사가 감기로 인한 환후로 여러 날 억지로 머물고 있다고 한다. 생각건대 황산역은 병마절도사가 마을을 순행하게 하고 우도에서..

史/사료 2013.03.03

종사일기 5월

1835-05-05 晴 請謁于巡相下直 而出歷別幕中諸友 日已過辰催裝 而發行二十里半夜月店舍 抹馬 行三十里化良驛中火轎馬出來故遞乘 行四十里 暮還官 ○ 吏曹呈到任狀以牛谷書者發送 而付家書一天送藿三丹胡桃二百五十箇藥果饌盒柏子三升黃燭五雙脯二貼 以籠三丁一隻果送 ○ 義興倅任奭朝 曾有僚■雅分專指書問其意頗款卽裁荅 ○ 戶幕上京騎卜馬把送關文來到 故以牛谷騎馬本驛卜馬定送趂 初八日幽谷站及良申飭起送 ○ 仁庇驛民及慶州邑民等呈訴 復戶監官河錫龜爲人勤幹而無端自退而河洛圖差出 此人凡百不如錫龜之勤實 請仍任事 議送粘連來呈 題 官莅任才過數日雖未知監官擧行之善否 而所謂河錫龜者 多年氣行既云 勤幹又有前題之許 仍今姑任事向事 ○ 各驛濫騎 討索隨現隨告之意傳令 凡毋論某事傳令牌旨必都合收聚 每朔末修文狀後錄還納事 知委各驛 眞席一立貿入品好價給一兩 狗皮餙邊收布色吏河永植給由 ○..

史/사료 2013.03.03

종사일기 3월~4월

從仕日記 1835-03-02 崇禎紀元四 乙未 卽我聖上臨御二載也 是歲季春初二日 政[亞銓政事]猥荷恩命長水道督郵以首望除拜 副望吳別提命集 末望李引儀悌寬 前職卽西氷庫別提也 闔門感祝榮幸無譬 而風樹之感 難禁今日之涙矣 略辦酒肴 奉邀諸●意晷晤談1835-03-02 숭정 기원후 4번째 을미년은 우리 성상께서 왕위에 오른지 2년이다. 올해 봄 초 2일 정사에서 두렵게 은혜를 받아 장수역 찰방에 수망으로 제수되었다. 부망은 별제 오명집, 말망은 인의 이제관이었다. 전직은 서빙고별제이다. 온 가족이 감축하여 영화로운 영광이 비할 바가 없으나 풍수지탄으로 금일의 눈물을 금하기 어렵다. 술과 안주를 간략하게 마련하고 ●에 웃어른을 모셔서 밤낮으로 담화를 나누었다. 1835-03-03 晴 曉詣闕肅謝歷進時 原任大臣兩銓堂郎 東銓趙判書[寅..

史/사료 2013.03.03

17세기 조선과 유학

17세기 조선과 유학 석사 4 박세연 17세기 조선은 어떤 사회이며, 17세기의 조선 유학은 어떤 성격을 지니고 있는가? 17세기는 임진왜란과 병자호란이라는 큰 전쟁을 거치고 사회의 여러 분야에서 개혁의 필요성이 제기되던 시기이다. 동시에 명의 멸망과 청의 등장이라는 동아시아적 대사건 속에서 조선의 지식인들은 이를 어떻게 설명하고 대응해야 하는지 고민해야했다. 때문에 17세기 지식인들의 사상, 그리고 그 근간을 이루고 있는 유학에 대한 연구는 곧 조선후기 사상계의 성격과 연결되는 것이기도 하다.그러나 17세기 사상계와 유학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다른 시기에 비하여 소흘한 것이 사실이다. 16세기 사상사가 退溪와 栗谷, 南冥과 花潭 등을 통해 “조선성리학”이 성립된 것으로 주목받았으며, 18세기 사상사..

史/조선 2012.12.24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본 불교 신앙의 연속성과 변화상

『삼국유사』와 『신증동국여지승람』을 통해 본 불교 신앙의 연속성과 변화상 석사 2 박세연 1. 머리말한국사를 연구하는데 있어서 기본적인 연구방법은 각 시대별로 그 시대적 특징을 문제로 설정하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사’라는 틀 안에서 같은 주제를 설정하고 그 것의 연속성과 변화상에 주목한 연구는 흔치 않았다. 때문에 ‘한반도’라는 일정한 공간 안에서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생각과 삶이 어떠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보이는지에 대한 연구는 역사학에서 밝혀진 바가 거의 없다. 그러나 민족사와 일국사에 대한 해체 담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전통시대를 공부하는 입장에서 한국사라는 개념에 대하여 어떻게 이해해야 할 것이며, 민족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관점을 무엇이 되어야 할지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때문..

史/조선 2012.12.18

사명당 유정과 일본

四溟堂 惟政과 日本 한국사학과 조선후기 석사 1박세연 1. 문제제기2. 사명당 유정과 임진왜란 1) 출생과 승려로서의 삶 2) 임진왜란 시기의 활동3. 사명당 유정의 일본 使行 1) 유정의 史臣 差出 2) 일본에서의 활동 3) 유정의 對日 인식4. 사명당 유정의 역사적 위치5. 맺음말 1. 문제제기 불교는 동아시아사를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주제이다. 사상사적으로도 그 영향이 막대할 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사의 영역에서도 반드시 다루어지는 영역이다. 그러나 그 영향력은 시대에 따라 차이를 보이는데, 전반적으로 13~14세기에 그 융성의 정점을 다하고 14세기 말에서 15세기 초를 기점으로 점차 쇠락하는 모습을 보인다. 중국의 명, 한국의 조선, 일본의 무로마치 시대가 여기에 속한다. 이 이..

史/조선 2012.12.16

고려대 사학과 정복왕조 수업 실라버스

고려대 사학과 정복왕조 수업 실라버스 1주차 : 니콜라 디 코스모, 『오랑캐의 탄생』, 황금가지, 2005 2주차 : 토마스 바필드, 『위태로운 변경』, 동북아역사재단, 2009. 3주차 : 모리스 로사비, 『쿠빌라이 칸』, 천지인, 2008. 4주차 : John K. Fairbank ed., The Chinese world order : traditional China's foreign relations, Harvard University Press, 1968. 윤영인, 「10-13세기 다원적 국제질서에서의 책봉과 맹약」, 『동양사학연구』101, 2007 5주차 : James Louis Hevia, Cherishing men from afar : Qing guest ritual and the Macar..

史/동양사 2012.12.11

화산 광덕사 사리각기명

화산 광덕사 사리각기명 (華山光德寺舍利閣記銘) 우러러 살피건대, 승천체도 열문영무전하(承天體道 列文英武殿下:세조의 존호)께서 천명을 받아 천부(天符 임금의 위에 오름)를 잡아 국운을 열으시니 나라가 편안하고 풍우(風雨)가 순한지라 이것은 항상 청아하고 화기(和氣)가 있으시며 공손하고 말이 적으시면서 도를 생각하시니 지극히 거룩한 덕(德)이 큰 상서로 웅한 것이다. 금상(세조) 7년(辛巳 1461) 5월 13일(壬子)에 석가여래(釋迦如來)의 사리(舍利 부처유골)가 천원(天原) 광덕사에서 분신(分身)하였다. 상서로운 빛과 기운이 하늘에 타올라 이상한 향기가 울컥 일어나서 산골짜기에 가득히 퍼졌다. 효령대군이 절에 있다가 이십 오매(枚)를 진상하니 상감께서 자성왕비(慈聖王妃)와 더불어 내전(內殿)에서 예하고 ..

史/사료 2012.12.10

일본 헤이세이천황 즉위식

일본 헤이세이 천황 (평성천황)은 1989년 즉위한다. 특이한 점은 본래 중세 국왕의 즉위식은 흉례에 속하지만 헤이세이천황의 즉위식은 (아마도) 가례로 치뤄졌다는 것. 본래 보위는 하루도 비워둘 수 없기 때문에 슬픔을 견디며 즉위하는 것이 과거의 즉위이고 그래서 특별히 즉위식이랄 것도 없다. (반정에 의해 즉위하지 않는 한) 하지만 일본의 천황제는 천황의 즉위식을 온 국민에게 기쁜 일로 보여주고 있다. 즉위 의례의 변황에 대해 공부하면 아주 흥미로울 것 같다.

史/동양사 2012.12.02

절 안에 들어선 사액서원

표충사에 보관중인 사명대사 진영 이번 강의는 저번 특강을 구체화하여서 사찰 안에 사액서원이 등장하게 되는 특징적 사례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절과 사액서원이라... 마치 절 안에 교회가 있는 것처럼 어울리지 않는 모습입니다. 조선시대 불교는 많은 핍박을 당했고, 절을 무너트리고 무덤을 쓰거나 서원, 재실을 세우는 경우가 빈번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지방, 특이 경상도 지방에 조사를 나가면 서원 주춧돌로 탑의 부재를 쓰거나, 무덤 석물로 석등이나 석탑 부재를 가공한 경우를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임진왜란 이후 사찰 안에는 유교식 사당이 많이 등장하게 됩니다. 사찰 안에 유교식 사당이 등장하는 것은 두가지 경우로 나누어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왕실의 복을 빌거나 죽은 왕족의 극락왕생을 비는 사찰로..

史/조선 2012.11.27

미륵, 지배자의 이념에서 민중의 이념으로

미륵, 지배자의 이념에서 민중의 이념으로 선운사 도솔암 마애여래좌상 (보물 1200호) 가운데 하얗게 테투리가 처진 네모가 배꼽 입니다. 동학농민전쟁이 일어나기 직전인 1892년, 고창에 위치한 선운사에서는 여러 곳에서 모인 농민들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었습니다. 선운사의 산내 암자인 도솔암 내원궁에는 거대한 절벽에 무려 17미터 높이의 마애불(절벽에 새긴 불상)이 새겨져 있었습니다. 이 마애불의 중간에는 구멍을 뚫었다가 막았던 흔적이 있고, 이것을 보통 미륵불의 배꼽이라고 부르고 있었습니다. 이 마애불의 배꼽에는 때가 되면 나올 세상을 뒤집을 비결(秘訣)이 숨겨져있다고 전해지고 있었는데, 바로 지금 그 비결을 동학의 대접주인 손화중이 나서서 얻으려고 하고 있었습니다. 이 미륵불의 배꼽에 새로운 세상에 ..

史/조선 2012.11.27

이 유물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복희 여와도. 중국 전설상의 인물이자 농사의 신으로 숭배되었음 용산에 새로 생긴 국립중앙박물관에 가 보신 적이 있나요? 3층에 가면 아시아관이라는 다소 낯선 전시관이 있습니다. 아시아관은 한국 이외에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시아, 인도, 중앙아시아 등의 다른 나라의 유물을 전시하는 곳 입니다. 각 국에서 대여한 유물도 있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직접 소장하고 있는 유물들을 전시하기도 합니다. 아마 박물관에 가시는 김에 여기에 들려 보면 생각보다 높은 수준의 소장품이 깜짝 놀라게 될 것입니다. 인도의 간다라 불상이나, 의친왕이 수집한 일본의 현대미술품, 중국 당나라의 삼채도자 같은 것들이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아시아관의 하이라이트는 무엇보다도 중앙아시아관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중앙아시관에서는 지금의 ..

史/그 외 2012.11.27

문서 한 장으로 보는 고려와 티벳의 교류 흔적

송광사 티베트문 법지 (보물 1376호) 순천 조계산의 송광사는 우리나라 3보 사찰중의 하나로, 그 이름에 걸맞게 엄청난 규모를 잘 보존하고 있습니다. 비록 한국전쟁 당시, 대웅전과 국보인 백운당이 소실되기는 하였지만 그 외의 건축물과 유물들은 너무나 잘 보존되고 있습니다. 국보인 국사당과 보조국사 지눌의 불감(佛龕), 고려 고종때의 교서 외에도 22점의 보물 (이중 화엄탱화는 곧 국보로 승격 예정), 10점의 전남도유형문화재를 비롯에 수 백점의 귀중한 유물들이 보존되고 있습니다. 또한 유난히 고려시대의 문서나 불교유물, 그리고 원나라에서 가져온 물건들이 많이 남아있어, 고려사, 고려사절요, 고려도경 외에는 사료가 많지 않은 고려사 연구의 보물창고 같은 곳이 송광사입니다. 그리고 송광사에 전래되는 많은 ..

史/그 외 2012.11.27

선암사잡역교혁절목

辛卯五月 日邑上仙巖寺雜役矯革節目爲節目成給事仙巖寺即先王宸翰奉安之所而當今三宮殿祈福祝釐之寺也亦是 國用紙地進上奉貢之處其所關重與他逈別况且營府雜役一并革罷事 判下節目屢次截嚴而挽近人心不淑遐陬吏習逋慢不有莫重典飭海眎清淨法界遂使寒冷緇鉢看作飲啄貨泉鴟嚇備至虎喝不一噫彼蘭院蓮社幾致蒿萊邱墟聽聞及此誠極傷惋玆以秘飭合施矯捄所謂雜役一一考閲則其爲痼瘼不一其端或称稧防而年增歳加或曰例給而科外濫懲〔徴〕或有給本價而貿用者而初不給價諸般事役因循滋蔓弊到極處亟圖厘正而其在永遵之義宜施更張之道故招待僧徒眼同吏郷一一査正全減者全減半減者半減仍存者仍存另成節目兩件一件邑上一件寺上依此恪遵宜當向事此亦中節目外若以郷廳及該房私通責納者切勿施行次辛卯五月暗行御史後官廳眞末肆斗正月㭍斗四月伍斗七月肆斗十月態舌壹斗春等壹斗秋等工庫法油貳升細縄壹斤毎朔板材木四人轎寨木隨其所用依踏印傳令施行事木物防錢拾兩 統一年舗..

史/사원고문서 2012.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