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31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4 (이츠쿠시마신사厳島神社2, 다이간지大願寺)

본전에는 무나카타 삼여신 중 이치키시마히메를 주존으로 하여 삼여신을 모두 모시지만 보통 신불습합에따라 뭉뚱그려 이츠쿠시마 대명신이라고 부른다. 불교적으로는 변재천과 일치된 것으로 보고 있다.헤이안시대 이츠쿠시마신사의 신계는 정5위하에 지나지 않고 그 후에도 종4위상이었다. 무나카타삼여신은 이후 일괄 종1위가 되기는 하지만 무나카타대사가 중심이었다가 이츠쿠시마신사는 타이라노키요모리 이후 새로운 총본산이 되었다. 헤이케모노가타리에 보면 헤이케가 겐지에 밀려나는 시기신들의 회의에서 겐지의 수호신인 하치만신에게 이츠쿠시마명신이 호통을 듣고쫓겨나는 장면이 있어 권력의 교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신사 경내도 문객신사와 바로 옆의 청동등롱 교체된 목재가 보이는 부분매년 크고 작은 피해가 있지만 1999년과 2..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3 (이츠쿠시마신사厳島神社1)

생각보다 산 위에서 시간을 많이 썼다. 밥을 먹자에비 후라이와 이 지역의 특산물인 굴과 장어를 곁들인 푸짐한 점심카드가 되어서 질러버렸다. 굴 구이도 추가이런 거 보면 한국이 진짜 굴이 싸다.2만원이면 미친 듯이 먹을 수 있는데여튼 맛있기는 하다. 이곳도 신의 사자로 사슴을 꼽기 때문에 사슴들이 돌아다닌다.그래도 나라처럼 우악스럽지는 않다. 센조카쿠와 오층탑 저기는 이따 가기로 하고 신불분리의 영향을 용케 피하고 살아남았다. 천첩각(센조카쿠) 밖에서 보이는 이츠쿠시마 신사 물이 그 동안 많이 들어왔다. 붉은 색이 인상적이라 사람들이 잘 보긴 하는데 사연은 잘 모르는 탑이다. 섭말사소위 에도시대 용궁풍의 신사건물이다.아마 과거에는 불당이었을 것이다. 이제 슬슬 들어가야지 객신사 뒷면 이제 입장한다이곳은 두..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2 (다이쇼인大聖院 미센본당弥山本堂)

한참을 올라간다 미센은 해발 535미터의 그렇게 높지는 않은 산이지만 경사가 급하다. 그러니 이렇게 꽤 길게 올라간다. 10분 정도중간에 물자수송용 케이블카도 보인다. 10분 정도를 올라간다. 뒤로 보이는 풍경이 장관이다. 스쳐가는 하행선 제법 단풍 느낌이 나지만위도상 제주도나 마찬가지니 12월이나 되어야 만발할 듯 이어 한참을 올라왔다 미야지마와 육지 사이의 절경이 보인다. 미야지마 로프웨이는 경사가 심해 한 번 환승을 한다. 무조건 환승이며 중간역에서 내릴 수는 없다. 아니 계단 안 올라가려고 케이블카 타는데 계단이라니 하... 환승 확실히 여기서부터는 급경사이다. 저 멀리 종착역이 보이는데 광활한 바다가 보인다.이토 히로부미가 여기를 오르고 일본 삼경 중 미야지마 산꼭대기의 광경이 최고라 했다는데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9일 미야지마1 (미야지마로프웨이宮島ロープウエー)

일본에 온 지 거의 한 달째인가오늘은 JR패스의 힘을 빌어 히로시마로 간다. 이곳의 좋은 점은 역이 정말정말 바로 옆이라는 것그리고 출처는 의심스럽지만 엄청난 가격의 슈퍼 타마데가 있다는 것물론 내부 피폭의 위험은 감내해야 하지만.. 새벽같이 길을 나서서 신이마미야역도 조용하다 오사카역 도착 새벽에도 환한 모습 신오사카역에서 환승 신칸센 사쿠라 가고시마추오 행을 타고 간다. 열차 도착 1시간 반 정도를 가면 히로시마에 도착 히로시마는 두 번째이다. 히로시마역에서 재래선으로 환승한다. 미야지마구치역으로 간다. 출근하는 고딩들 잘생겼네 미야지마구치역에 도착이곳 건너편에 있는 섬의 정식명칭은 이츠쿠시마이고 외부에도 그렇게 더 많이 알려졌지만이 동네에서는 미야지마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불린다. 에도시대 이후 정..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4 (잣코인寂光院)

산 아래를 내려가 다시 버스정류장을 지나 잣코인으로 간다. 오 키부네로 바로 가는 버스 노선이 뚫렸다. 잣코인 방면 멀리 학교가 보인다. 물이 많이 불어난 모습 오하라학원이라는 학교벌써 이 사진도 옛날이군 여전히 평화로운 전원모습 밭길을 따라 들어간다. 물이 진짜 많이 불었네 마을길 따라 들어가는 중 작은 마을을 지난다. 오래되어 보이는 창고 안개낀 것도 또 볼 만하구나 울창한 숲이 보인다. 작은 마을길 한적하다 한쪽에 보이는 약수 잣코인 가는 길이라는 안내판숙소인 듯하다. 단풍이 보인다 어느 정도 가면 숙소촌이 나온다.여기가 오하라 온천 맑은 물이 흐르고 있다. 진한 단풍 이곳의 명물 오하라 산장에서 운영하는 찻집 잣코인 입구 바로 옆에 오하라산장여긴 나중에 친구랑 오기로 하고 잣코인 옆에는 다카쿠라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3 (산젠인三千院)

이제 산젠인으로 간다. 3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250 https://ehddu.tistory.com/251 7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055 https://ehddu.tistory.com/1056 앞의 설명은 차치하고 다시 설명한다. 원래 산젠인(三千院, 산젠인)은 이곳에 있던 것이 아니었는데, 지금의산젠인은 오래된 천태종의 문적사원으로 본래 히에이잔에 있었고, 이곳은 오하라의 많은 사찰 중 하나인코쿠라쿠인(극락원)이라는 사찰이 있었다. 즉 전혀 별개의 사찰이었던 셈. 산젠인은 호리카와천황의아들이 출가한 후 대대로 황족이 세습 출가하며 문적사원이 되었고, 위치도 산 아래 사카모토로이전되었다. 이후 산젠인의 문적이 천태좌주에 오르자 법친왕..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2 (호센인宝泉院)

내려가는 길 단풍이 아름답다 산젠인이라는 표석이 보이지만 잠시 지나 호센인으로 가서 쉬어가도록 한다. 그래도 단풍은 좋구만 산젠인 안내문 경내도 거대한 산젠인 문지금은 오하라에서 가장 큰 사찰이다. 여기서 더 안으로 들어가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여기도 물이 많다. 비만 아니면 단풍이 이뻤을 것을 여기엔 고토바천황의 무덤이 있다. 가마쿠라막부를 뒤집어 볼려고 조큐의 난을 일으켰으나 패배하고 결국 오키로 유배갔다가 여기에 묻혔다. 도리이 뒤로 나무를 심어 안 보이지만 석탑 모양의 무덤이라고 한다. 안개가 자욱하다 짓코인을 지난다 이곳은 큰 문화재가 없으니 이번엔 생략오하라는 너무 입장료가 비싸다. 쇼린인이 보인다 과거 오하라 산 아래의 중심사찰이었던 쇼린인현재는 문도 없는 작은 사찰이 되어 남아있다. 여기..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8일 교토 오하라1 (라이고인来迎院)

시국이 이러하여 오랫동안 손을 놓았다가 다시 시작28일째 오늘도 교토로 간다. 도부츠엔마에참 서일본에서는 가장 위험한 우범지대라지만 워낙 가성비가 좋으니앞으로도 애용할 수 밖에 지하철을 타고 교토로 케이한을 타고 교토로 향한다. 데마치야나기 여기서 오하라행 버스를 탄다.나름 안내가 자세하다. 버스 정류장날이 꾸물거린다 멀리 보이는 시모가모신사 버스 안내판자주 있지 않으니 조심해야 한다. 버스 탑승 종점까지 졸면서 가면 된다. 오하라 버스정류장의 안내판 시간표 버스 정류장을 지나 먼저 라이고인으로 간다. 당을 말아먹은 마에하라 세이지 안개가 자욱한 오하라 언제 와도 아름다온 곳이다. 농사가 시작되는 듯 산젠인 방향으로 간다. 안내판조그만 동네에 절도 많다. 오하라는 크게 산젠인 방면과 잣코인 방면으로 나누..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이바라키 (소지지総持寺)

나가오카텐진역 도착 생각보다 일정이 일찍 끝났다. 그냥 가기도 아쉽고 해서 중간에 차를 갈아타고 소지지에 타카츠키시역에서 보통선으로 환승 한가하구만 소지지역에서 하차 역에서 10분 정도 걸어가면 된다. 한적한 동네 나오자마자 안내판 그냥 완전히 조용한 동네이다. 길을 가다보면 거대한 저택이 나오고 건너편에 바로 소지지가 있다. 이번이 두 번째이다. 9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187 소지지(総持寺, 총지사)는 고야산진언종 사찰로 서국 삼십삼소 관음영장 중 22번에 속한다. 헤이안시대전기 창건되었다고 전해지며 그 이야기가 콘자쿠모노가타리에 내려온다. 전설에 따르면 개기는 후지와라노타카후사로 그가 지나가다 어부가 큰 거북이를 잡은 것을 보고 오늘은 관음 연일이니 이 거북이를 살..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나가오카쿄 (오토쿠니데라乙訓寺)

이제 다시 한큐선을 타고 나가오카텐진역에 하차 전에 못 본 오토쿠니데라를 다시 보러간다. 역사 밖그래도 급행도 서는 역인데 한산하다. 식사를 간단히 하고 간다.역 근처 중국집 제법 맛있다 행인두부왠만해서는 화학약품 맛이 나서 안 먹는데 이곳은 제법 맛있다. 간판도 하나 찍어 준다. 나가오카쿄에 또 올 일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오토쿠니데라는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택시를 탄다. 주택가 한가운데 있는 절 안쪽으로 들어간다 산문이 보인다표문인 남문. 에도시대 건물로 나가오카시지정문화재 2번째이지만 실제 배관은 처음이나 마찬가지 10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409 오토쿠니데라(乙訓寺, 을훈사)는 진언종 풍산파 사찰로 아스카시대 창건된 오래된 사찰이다. 오토쿠니라는이름은 과거 이 지역의..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오하라노4 (쇼지지勝持寺)

이제 바로 옆의 쇼지지로 간다. 쇼지지(勝持寺, 승지사)는 천태종 사찰로 본래 오하라노신사의 별당을 맡던 신궁사였다. 전승에 따르면텐무천황의 칙명으로 신변대보살 엔노 교자(역행자)가 창건했다고 하며 이후 헤이안시대에 전교대사 사이초가 칸무천황의 명을 받아 재건했다고 전한다. 특히 헤이안시대 후기 가인으로 유명한 승려사이교(西行)가 심은 사쿠라가 유명해 꽃의 절(하나노데라, 花の寺)라는 별칭으로 더 유명하다.천태종 사찰로 번성하여 탑두가 49개나 되었다고 전하지만 오닌의 난으로 인왕문을 제외한사찰이 전소하고 현재의 건물은 쇼보지와 마찬가지로 케이쇼인이 기증하여 재건한 건물이다. 동계에는 역시 문을 닫는다. 배관료를 내러 간다. 400엔 배관료를 내면 안쪽으로 들어간다. 살아남은 인왕문은 저 아래 있고, 본..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오하라노3 (쇼보다이인宝菩提院 간토쿠지願徳寺)

이런 길을 7~8분 걷다 보면 도리이가 보인다.오하라노신사의 경내 끝 부분 계속 걸어간다 도리이를 지나면 그래도 좀 포장된 길이 나온다. 그러면 쇼지지 경내에 진입한 것 길을 따라가는 중 과거 쇼지지의 탑두 흔적이 남아있다. 석단만 남아있다 길 좌우에 있는 석단들의 흔적 언덕 하나를 넘어가니 드디어 건물 같은 게 보인다. 그런데 훼이크였다 쇼지지 공동묘지였음 흠 뭐 그래도 조금만 더 가면 된다. 드디어 쇼지지 담장까지 왔다. 드디어 도착 쇼지지 입구가 보인다. 쇼지지 입구에서 옆으로 가서 먼저 쇼보다이인부터 간다. 안내판 우측으로 가야 쇼보다이인 간토쿠지가 나온다.말차와 주인이 있다는데 말차는 무슨... 멀리 보이는 쇼보다이인 담장 드디어 도착했다 내려다 보이는 모습 완전 시골멀리 교토 시내가 보인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오하라노2 (오하라노신사大原野神社)

다시 오하라노 신사의 도리이 앞에 왔다. 오하라노신사(大原野神社, 대원야신사)는 나라에 있는 후지와라씨의 씨족신사인 가스가대사의 분사이다.간무천황의 나가오카쿄 천도 때 황후 후지와라노 오토무로가 가스가대사의 신령을 수도 근처로 권청할것을 청했고, 그 결과 매사냥을 하던 벌판이었던 오하라노에 신령을 모시라는 신탁이 내려졌다고 한다.이후 몬토쿠천황이 이곳에 가스가대사의 신을 권청해 모셨고 이후 연희식 이십이사 중 한 곳이 되는 높은격의 신사가 되었다. 특히 역시 후지와라씨의 여성들은 이곳에 참배하면서 황후나 중궁이 되기를 기원하는것이 관례가 되었고, 그 행차가 대단했다고 한다. 세이와천황의 황후가 되는 후지와라노 타마코가 황후가되기 전 이곳에 참배올 때 옛 연인인 아리와라노 나리히라가 호위역으로 같이 따라온..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오하라노1 (쇼보지正法寺)

카츠라역에서 버스를 타고 오하라노로 간다.버스 시간봐라 역에서 기다리는 중히가시무카이역에서도 한큐버스가 간다고 한다. 일정표 카츠라역에서 출발할 수 있기에 카츠라-오하라노 일정을 잡은 것 한 시간에 한 대도 없는 버스인데 한가하다. 30분 정도를 달려 미나미카스가초 정류장여기가 오하라노로 가는 정류장이다. 시간표 살벌한 거 봐라... 하...마음먹고 작정해야 오는 곳 안내판은 잘 갖춰져 있다.오르막으로 한참 가야한다길래 택시타려 했더니 택시는 무슨... 아무것도 없는 마을이다. 오하라노(大原野). 오하라와는 다르다.교토분지의 서쪽 구석, 나가오카쿄의 북쪽 귀문에 해당하는 동네이다. 그래도 나가오카쿄가 수도라서 이런저런 절과 신사가 있는데 이렇게 남아있다. 정말 조용한 동네 7~8분 정도 올라가야 한다.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27일 교토 카츠라3 (카츠라리큐桂離宮3)

상화정(賞花亭) 2칸짜리 작은 야외용 다실이다. 다다미가 깔린 작은 공간들과 가운데 솥을 놓는 자리가 있다. 상화정이라는 현판 18세기에 지어진 건물이지만 보다시피 매우 약하다.그래서 1934년 태풍으로 도괴된 것을 다시 복원한 것이다. 가운데 공간 바닥에도 자갈을 박아 넣었다. 솥을 놓던 자리 도코노마의 타나 맨 벽에 만들었다 신기하군 솥을 놓던 자리 사방이 뚫린 창이다. 상화정 정면에서 바라보는 모습 공 모양의 츠쿠바이 나무 사이로 비춰보이는 풍경 아름답다 거의 창이 통으로 나 있다. 다실 자체가 흙벽에 목조 가구는 최소로 써서 약한 구조인데 이렇게 창이 많으니 무너질 수 밖에 창의 모습 다다미가 올라가 있는 마루 모습 아래쪽에 습기가 차지 않기 위한 구조 다른 건물이 내려다 보인다. 도코노마창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