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일본 여행기 15차 316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4일 나라3 (카이류오지海龍王寺)

홋케지 바로 옆 300미터 거리에 카이류오지가 있다. 평범한 거리를 걷다 보면 바로 카이류오지가 나온다.2번째이다 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215 카이류오지(海龍王寺, 해룡왕사)는 진언율종 소속의 작은 사찰이다. 본래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저택 동북쪽귀문을 막던 곳에 지은 사찰로 모서리의 절이라는 이름의 隅寺라고 하였다고 한다. 창건시기는 정확하지않지만 아스카~나라시대에 세워진 것은 분명하며 나라 천도 이전부터 있었던 사찰인 것 같다.나라시대 카이류오지는 금당 3개와 회랑을 갖춘 대가람이었으나 교토 천도 이후 사세가 기울어졌다.메이지시대까지 서금당과 동금당이 있었지만 동금당은 메이지시대에 소실되어 서금당만 남았다.이후 가마쿠라시대 홋케지와 마찬가지로 중건되면서 진언율종에 속..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4일 나라2 (홋케지法華寺)

금새 홋케지 도착그래도 배관하는 차는 공짜구나 홋케지 입구2번째이다 3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215 국보 십일면관음상과 아미타삼존도, 신지정된 국보 유마거사상 동시 공개라는 흔치 않는 기회 특별 공개 안내판 홋케지(法華寺, 법화사)는 도다이지와 함께 세워진 비구니 사찰로 도다이지가 전국 국분사의 중심이라면홋케지는 국분니사의 중심지이다. 본래 쇼무천황의 황후인 코묘황후가 세운 사찰로 본래 이 땅은코묘황후의 아버지 후지와라노 후히토의 저택이었다고 하며 후히토의 사망 후 코묘황후가 상속받아황후궁이 되었다가 이후 사찰로 바꾸었다고 한다. 이후 국분니사의 총본산이 되었다고전해지는데 이 시기가 도다이지보다 조금 늦어져서 별다른 비구니사찰이 있었다가국분니사의 총본산이 이곳으로 옮겨진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4일 나라1 (료센지霊山寺)

이제 산을 내려와 나라로 간다. 이코마 시내를 지나 료센지로 간다 료센지는 이코마산맥을 넘어 나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산줄기의 북단에 있다. 입장권 료센지(霊山寺, 영산사)는 진언종 사찰로 현재 용산사진언종이란 이름으로 독립해 대본산을 자처하고 있다.전승에 의하면 쇼토쿠 태자의 견수사로 유명한 오노노 이모코의 아들 오노노 토미히토가 임신의 난 이후우대신를 지내다 사임하고 지금의 료센지 경내에 올라 비코선인이라 칭하고 약사여래를 모시며 약을만들고 살았던 게 시작이라고 한다. 이는 구마노혼구대사의 본지불인 약사여래의 명을 따른 것이라고.이후 나라시대 쇼무천황의 딸(후의 코켄천황)이 병으로 고통받자 천황의 꿈에 비코선인이 나타나 이곳에약사여래를 모시라고 했고 이후 교키(행기)가 이곳에 절을 짓고 기도를 올..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4일 이코마 (호잔지宝山寺)

14일차 아침 오늘부터 며칠은 아예 렌트카를 해서 가기 힘든 곳을 다닌다. 입갤 차를 타고 이동 날이 꾸물꾸물하다. 나라로 가는 길 첫 목적지는 이코마의 호잔지다. 산 속에 있어 이코마케이블로 갈 수 있지만 한참 걸어야 하기 때문에 차가 있는 김에 간다. 산 속을 지나면 나라와 오사카를 나누는 이코마산예전부터 교통의 큰 장애물이었는데 킨테츠가 이코마터널을 파 나라와 오사카를 직결하고 그 선을 나고야까지 연장시키면서 대성장했다. 이코마산은 예전부터 영산으로 유명했는데 이코마터널을 파면서 동원된조선인들이 이곳에 정착해 조선사라고 부르는 한국 사찰이 많고, 한국식 무당도 많이 자리잡았다고 한다. 산문 인근에 차를 대었다. 걸어서 오면 이 긴 계단을 다 올라와야 한다. 환희천이라는 도리이의 현판 정말 오랜만이다..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6 (사이교지西教寺)

다음은 택시를 타고 사이교지로 바로 간다. 역시나 이번에도 저번에도 사이교지로 가달라고 하면 정말 본당 위까지 데려다 주는구나먼저 객전부터 보기로 한다. 6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991https://ehddu.tistory.com/9921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1524 사이교지(西教寺, 서교사)는 천태진성종의 총본산이다. 전승에는 쇼토쿠태자가 고구려의 승려 혜자, 혜총을시켜 창건했다고 전해지지만 실제 그렇지는 않은 것 같다. 실제로는 헤이안시대 자혜대사 료겐이 머물던곳에 그 제자인 겐신이 중창했다고 하는 설이 많다. 천태진성종은 본래 천태의 교학에 아미타불을 향한염불을 인정하며 천태종+염불종(정토종)의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데 료겐과 겐신..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5 (시가인滋賀院·지겐도慈眼堂)

다음은 시가인으로 간다. 석축을 따라 걸어가는 길 멋진 풍경이다오르막이라는 것만 빼고 중간에 있는 작은 신사 이쪽은 물이 많다. 석축 옆으로도 다 개울이 흐른다.히에이잔에서 흘러나오는 물들이 여기 모여서 비와호로 들어간다. 시가인 표지판 문이 보인다 이 곳은 두 번째이다. 6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995 시가인(滋賀院, 자하원)은 엔랴쿠지의 본방이다. 독립적인 사원이면서 동시에 엔랴쿠지의 산 아래에 있는사무소이기도 하다. 이런 독특한 지위는 일본 불교가 산악신앙과 결합한 이래 산 위의 수행처와 산 아래의문전마을이 통합적으로 움직여야 했기 때문에 이루어졌다. 산 위에는 상징적인 금당과 탑 등이 위치했고물론 수행을 위한 숙방, 승방들도 위치하지만 실제 교통과 조직 등을 위해서..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4 (쇼겐지生源寺)

부지런히 걸어 미이데라역으로 간다. 열차 도착 작은 열차 부지런히 사카모토로 오랜만이다 사카모토역 풍경여전하네 묘하게 반가운 동네 우리 목적은 이 일대의 작은 사찰들을 보는 것 사카모토 지도과거 이 곳은 히헤이잔을 올라가는 초입 마을로 번성했다.호수부터 히에이잔 입구까지 비탈진 동네에 석축을 쌓아 수십 개의 사찰들이 있는 문전마을이었다.현재도 꽤나 많은 절들이 남아있고 그렇지 않은 곳도 정원만은 남아있는 경우가 많다.마을 전체의 석축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120곳의 신사, 사찰, 정원, 민가와118곳의 석축, 담장 등이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먼저 역 바로 앞의 쇼겐지로 간다. 쇼겐지(生源寺, 생원사)는 일본 천태종의 종조인 사이초의 탄생지에 세운 사찰이다. 당연히 천태종.사이초(최징)는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3 (미이데라三井寺 온죠지園城寺)

잠깐 식사를 하기로 한다. 아침부터 달렸더니 배가 고프다.덴뿌라 소바 덴뿌라 우동 오야코동뭐 이 집은 미이데라 바로 앞에 혼자 있는 독점식당이라맛은 평균 수준 미이데라 인왕문중요문화재 여기도 여러 번 왔다. 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343차 여행기http://ehddu.tistory.com/207 6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989https://ehddu.tistory.com/99013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1664https://ehddu.tistory.com/1665 미이데라(三井寺, 삼정사)의 원래 이름은 온죠지(園城寺, 원성사, 온조지)로 천태사문종의 총본산이다.본래 창건은 아스카시대 텐지천황의 손자이자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2 (엔만인圓満院)

여기서 걸어서 가면 미이데라가 나온다. 걸어가는 길 가다 보니 엔만인이 나온다. 엔만인문적이라는 푯말 여기부터 가기로 한다. 메이지천황의 행재소라는 표석 엔만인(圓満院, 円満院, 원만원)은 현재 단립사찰이다. 본래 미이데라(엔조지)에 속하는 자원으로천태사문종의 3대 문적에 속하는 절이었다. 실제 가마쿠라~에도시대 황자들이 많이 출가하던 사찰이다.제국시대 천태종으로 압축되었던 천태종계 사찰들은 전쟁이 끝나자마자 압축해제되어서 크게는 천태종,천태사문종, 천태진성종으로 나누어지고 대형 사찰들(쿠라마데라, 시텐노지, 코카와데라, 콘고부지 등)은다 독립해버렸는데 미이데라는 특히 인심을 잃었는지 3대 문적사원인 쇼고인, 엔만인, 짓소인이다 독립해버렸다. 그래서 엔만인은 단립으로 나와있고 총본산으로 자처하고 있다.헤..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3일 오쓰1 (오쓰시역사박물관大津市歴史博物館)

오늘은 오쓰에 가는 날날이 맑다 시치조역으로 가는 길 가모가와물은 불어났지만 그래도 흐름은 급하지 않다. 조변석개하는 날씨 시치조역 간사이 쓰루패스를 개통 시치조에서 산조로 간다. 데마치야나기 행 열차 탑승 산조역 도착 여기서 오쓰로 바로 가는 차를 타야 한다. 지하철 도자이선을 사실상 케이한이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바로 하마오쓰까지 간다. 오쓰 가는 길 케이한 야마시나 갑자기 노면전차로 변해 하마오쓰역으로 들어간다. 여기서 이시야마-사카모토선으로 갈아타야 한다. 여기서 조금만 더 가면 미이데라이고 오늘은 그 근처를 많이 볼 예정이다. 장지훈과 얘기하는 중 미이데라를 지나 벳쇼역에 도착현재는 오쓰시야쿠쇼마에(오쓰시청앞)역으로 개명했다. 역이 참 간소하다. 사카모토에서 이시야마데라까지 기다란 오쓰시 전반을..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2일 고베6 (도리텐쇼지忉利天上寺)

내비는 산쪽 방향을 가리키기 시작했다. 아직은 평온 점점 이상해진다. 엄청난 나무가 쓰러져 있는 풍경태풍이 대단하긴 했나보다. 점점 올라간다 음? 산? 산 위에 있다고 듣긴 했지만 이렇게나? 헐 저 다리는 뭐지 곧 그 다리를 우리가 지나간다. 으아 좀 무섭다 여기가 마야산이다. 이렇게 가다 보면 터널도 나온다. 어느 정도 산을 오르니 차가 하나도 없다. 멀리 보이는 고베 시가지 우리는 길을 간다. 어느 정도 길을 가니 태풍으로 인해 길이 엉망이고 평소라면 사람이 많았을 롯코산 목장이 나온다. 아무도 없는 목장을 지나는데 경찰이 나타나 앞은 태풍으로 인해 통행금지란다.그래도 가야 한다고 하니 책임은 안 진단다. 겨우 도착차를 댄다. 도로가 너무 충격적이라 사진 찍는 걸 까먹었다. 보통 텐쇼지(天上寺, 천상..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2일 고베5 (이쿠타신사生田神社)

이쿠타신사 역시 고베 시내 한복판, 산노미야에 위치해있다.주차장이 없어 근처 주차타워에 차를 맡긴다. 길을 건너가면 이쿠타신사 뒷문이 나온다. 2차 여행기https://ehddu.tistory.com/335차 여행기 https://ehddu.tistory.com/698 이쿠타신사(生田神社, 생전신사)는 신공황후가 세웠다는 신사 중 하나로 와카히루메노미코토(稚日女尊)라는 여신을 모시고 있다. 이 신을 모시는 신사는 별로 없다는데 기기신화에 따르면 이 신은 하늘에서직물을 짜서 신의 옷을 만드는 여신이었다. 스사노오가 타카마가하라에서 온갖 악행을 하고다닐 때 지붕에 구멍을 뚫어서 튀어나와 이 신을 놀라켰고, 이 사건을 계기로 아마테라스가동굴 안에 들어가고 스사노오가 하늘에서 쫓겨나는 대사건이 일어난다. 이 신..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2일 고베4 (미나토가와신사湊川神社)

미나토가와신사로 가는 길 진짜 완전 고베 시내로 왔다. 길 옆에 보이는 신사 입구 여기에는 주차장이 없고 근처의 지하주차장을 이용해야 한다.이런 건 또 처음이네 지하도로 나가는 길 신사 정문으로 나가려면 이리저리 가야한다. 이렇게 지하도를 지나서 정문으로 나가면 거대한 신사 정문이 나온다.고베에서 가장 큰 신사인 미나토가와신사이다. 미나토가와신사(湊川神社, 주천신사)는 남조 충신 쿠스노키 마사시게(楠木正成)를 주신으로 모시는 신사로마사시게의 자결지이자, 무덤이 있는 곳이다. 무로마치막부 측에서는 악당으로 묘사하는 그는 지금의오사카부 남동부 산지인 카와치 출신의 호족이며 타치바나의 후손이라고 하지만 사실 출신에 대해서알려진 게 별로 없다. 가마쿠라막부를 타도하기 위해 고다이고천황이 거병하자 이에 호응해 5..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2일 고베3 (나가타신사長田神社)

차를 타고 고베 시내로 들어간다. 날씨 좋다 완전 시내로 들어간다. 어 이건 시가지인데 신사가 엄청 크다.신사에서 닭과 계란을 바치는 풍습이 있어 근처에 양계장이 많아 시장이 생겼다고 도리이가 보인다. 차로 들어간다. 관폐중사 나가타신사 표석을 지나 본전 옆까지 차를 댄다. 나가타신사(長田神社, 장전신사)는 코토시로누시(事代主)를 모시는 신사로, 코토시로누시는 오쿠니누시의장자이다. 천손강림 이전 국토이양 설화에서 나오는데, 하늘에서 아마테라스의 명을 받은 타케미카즈케가내려와 이즈모 앞바다에서 국토의 이양을 요구할 때 오쿠니누시는 그 여부를 장남 코토시로누시와 차남타케미나카타에게 물어봤는데 코토시로누시는 이에 복종하자고 했고 타케미나카타는 거부하자고 했다.타케미나카타는 결국 타케미카즈케에게 쫓겨 스와까지 ..

기나 긴 일본답사기 - 12일 고베2 (스마데라須磨寺)

한참 해안을 따라 가는데 갑자기 이상한 곳으로 안내하기 시작한다. 알고보니 절은 산 아래에 있는데 주차장이 산 위에 있어 산 꼭대기로 안내한 것 어쨌든 고베가 한눈에 들어오는 경치는 좋다.여기가 바로 겐페이전쟁 당시 헤이케의 멸망을 거의 결정지었던 이치노타니 전투의 현장이다. 아래로는 무덤이 가득하다. 내려가는 길엘레베이터가 있다. 스마데라 주변 안내도근처에 이치노타니 전적도 있다는데 거기까진 발길이 미치지 못한다. 아래 초혼비도 보이고 바다가 보인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니 묘지를 통해 절 뒤편으로 들어가는 셈그래서 설명을 여기서 한다.스마데라(須磨寺, 수마사)는 진언종 수마사파의 대본산으로 헤이안시대 초기에 창건되었다.헤이안시대 초에 이곳 근처 바닷가의 어부가 성관음상을 발견해 산 위에 모셨고 이후..